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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에 빼앗겼던 일부 영토를 되찾으며 전세를 역전시키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각)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을 쫓아내고 있다"라며 "우리는 며칠간 이런 일이 늘어나는 것을 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군은 방어하기에 적절한 곳에서 매우 영리하고, 민첩하고, 창의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라며 "최근 일부 도시에서는 공격까지 강화하고 있다는 징후를 봤다"라고 말했다. 

반면에 러시아군에 대해서는 "(우크라이나군의 저항에) 당황하고 좌절하면서 교착상태에 빠진 것 같다"라며 "그들의 진격은 느려졌고, 일부 원인은 러시아군의 기량 부족에 있다"라고 깎아내리기도 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러시아의 목표는 우크라이나를 굴복시켜서 자국의 힘과 위신을 강화하고, 자유세계 국가들을 분열시키겠다는 기본 목표를 갖고 있지만 지금까지는 분명히 실패했을뿐더더 오히려 그 반대 상황을 맞고 있다"라고 밝혔다. 

러 매체 "러시아군, 1만 명 가까이 사망" 보도했다가 삭제 

또 다른 미국 국방부 고위 관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시작할 당시 보유하고 있던 군인, 탱크, 기타 물자 등 전체 전투력의 10% 이상을 잃은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러시아군은 심각한 식량 부족과 추위에 시달리고 있으며, 일부는 동상에 걸렸다"라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군이 병원, 학교, 대피소 등 민간 시설을 의도적으로 목표로 삼고 공격했다는 명확한 증거가 있다"라며 "전쟁범죄가 될 수 있는 러시아군의 지상 행동을 목격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AP통신은 "러시아군이 예상보다 강한 저항에 부딪히면서 부진한 성과를 보이면서 갈수록 우크라이나 도심과 민간인에게 전투력을 집중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영국 국방부도 "러시아군이 격렬한 전투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군에 의해 계속 격퇴당하고 있다"라며 "러시아군이 제한적인 진전을 보였지만, 대부분 전혀 나아가지 못하고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러시아 타블로이드 신문 <콤소몰스카야 프라브다>는 전날 러시아 국방부 자료를 인용해 이번 전쟁에서 1만 명에 가까운 9861명의 러시아군이 사망했다는 보도를 냈다가 곧바로 삭제하기도 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해당 보도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이처럼 러시아군이 예상외로 고전하면서 우크라이나에 제한적인 파괴력을 지닌 전술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왔다.

<뉴욕타임스>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러시아는 전쟁에서 고전할 때 핵무기를 사용해 적의 후퇴나 항복을 유도하는 것이 독트린(정책이나 원칙)"이라며 "소형 핵무기를 사용할 수 가능성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러시아 "사전 계획에 따라 작전 이뤄지고 있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의 미국 CNN 방송 인터뷰 갈무리.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의 미국 CNN 방송 인터뷰 갈무리.
ⓒ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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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러시아의 국가안보 개념은 국가의 존립이 위기에 처했을 때만 핵무기를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라며 이 같은 우려를 부인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날 미국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하고 있는 군사작전은 아직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으나, 철저히 사전에 설정한 계획과 과제에 따라 이루어지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러시아의 목표는 우크라이나가 중립국이 되도록 하고, 크림반도가 러시아의 영토라는 것을 인정하게 하고,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이 통제하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독립을 받아들이게 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처음부터 누구도 이번 작전이 하루 이틀 만에 끝날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다"라며 "이는 중대한 목표를 가진 작전"이라고 밝혔다. 또한 "러시아의 존립이 위협을 받게 되면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종전을 위한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지금까지 양측 대표단이 네 차례 만나 평화회담을 벌였으나 구체적인 합의는 나오지 않고 있다. 

하지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러시아와의 협상은) 매우 어렵고, 때로는 대립적"이라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차근차근 단계적으로 전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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