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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얼미터

'윤석열 당선인의 첫 일주일'을 지켜본 국민들 사이에서 그가 향후 국정수행을 "잘 못할 것"이라는 걱정이 커졌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헤럴드 의뢰로 3월 14~1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1명에게 윤 당선인의 취임 후 국정수행 전망을 물어본 결과, "잘할 것이다"는 전주 대비 3.5%P 낮아진 49.2%(매우 잘할 것 30.0%, 약간 잘할 것 19.3%), "잘하지 못할 것이다"는 4.4%P 높아진 45.6%(전혀 잘하지 못할 것 32.8%, 별로 잘하지 못할 것 12.8%)로 나타나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오차범위(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0%P) 내에서 팽팽했다. "잘 모름"은 5.1%였다.

일별로 살펴보면 긍정평가의 하락세와 부정평가의 상승세가 뚜렷하다. 3월 2주차 조사가 이뤄졌던 3월 11일만 해도 윤 당선인 국정수행 전망 평가는 "잘할 것" 52.7%-"잘 못할 것" 41.2%로 격차가 컸다. 하지만 3월 3주차 들어 용산 집무실 이전 논란이 불거지면서 3월 15일 51.2%-42.9%, 3월 16일 50.3%-45.3%, 3월 17일 49.5%-45.2%로 점점 흐름이 달라지다가, 3월 18일에는 47.1%-48.5%로 오차범위 내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뒤집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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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긍정평가 15.1%P↓, 67.3%→52.2%, 부정평가 43.8%), 광주·전라(10.1%P↓, 36.6%→26.5%, 부정평가 66.6%)에서 윤 당선인에 대한 기대감이 확 꺾인 분위기다. 다만 대전·세종·충청(3.7%P↓, 56.6%→52.9%, 부정평가 43.2%)과 대구·경북(1.7%P↓, 67.1%→65.4%, 부정평가 31.6%), 인천·경기(1.5%P↓, 48.0%→46.5%, 부정평가 47.5%)의 민심변화는 크지 않았다. 서울은 긍정평가가 상승했다(3.2%P↑, 48.0%→51.2%, 부정평가 43.3%).

연령별로는 20대(10.0%P↓, 51.5%→41.5%, 부정평가 50.0%)와 70대 이상(8.1%P↓, 77.7%→69.6%, 부정평가 23.1%)에서 하락폭이 컸다. 30대(2.9%P↓, 43.3%→40.4%, 부정평가 55.6%)와 60대(1.7%P↓, 71.1%→69.4%, 부정평가 27.4%)도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8.7%P↓, 82.5%→73.8%, 부정평가 22.8%), 중도층(1.3%P↓, 50.5%→49.2%, 부정평가 46.5%)의 긍정평가가 감소한 반면 진보층(3.4%P↑, 19.4%→22.8%, 부정평가 73.5%) 분위기는 거의 변화가 없었다.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6.6%P↑, 30.2%→36.8%, 부정평가 56.2%)의 긍정평가가 살짝 늘어난 대목이 특이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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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1주일 만에 다시 40%대로 진입, 전주 대비 4.6%P 올라간 42.7%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그만큼 낮아진 54.2%였다. 더불어민주당 정당 지지도 역시 5.7%P 상승, 국민의힘(40.7%, 2.5%P↓)과 다시 접전 양상에 들어갔다. 이어 국민의당 6.6%, 정의당 2.9%, 기본소득당 1.0%, 시대전환 0.6%, 기타정당 1.1%, 무당층 5.9%순이었다. 민주당 지지도는 특히 광주·전라(15.1%P↑)와 대구·경북(12.7%P↑), 부산·울산·경남(12.7%P↑)에서 급등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태그:#리얼미터, #윤석열, #국정수행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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