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더불어민주당 채이배 비대위원이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채이배 비대위원이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관련사진보기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채이배 비상대책위원은 19일 당내 일각의 반발을 부른 이른바 '문재인 대통령 반성문' 발언에 대해 반성문이라고 언급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채 비대위원은 전날 CBS라디오에서 "정확한 인터뷰(발언)는 '퇴임사에 잘했다고만 쓸 수 없지 않으냐, 못한 내용도 쓰고 그러면 반성도 담겨야 한다'고 얘기했는데 기자가 '반성문'으로 표현해 강한 뉘앙스로 전달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러다 보니 청와대 출신 의원들이 굉장히 불편해하는 목소리도 내고 저도 당혹스럽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6일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사엔 반성문을 남기고 떠났으면 한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됐다.

이에 청와대 출신 민주당 의원들은 해당 발언이 매우 부적절했다고 비판하는 공동 성명을 냈으며 일부는 SNS에서 채 비대위원의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채 비대위원은 "제게 비대위원을 맡긴 것이 외부자 관점에서 쓴소리를 많이 하라는 취지로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비판적인 목소리를 낼 계획임을 밝혔다.

이어 "대선 패배에 대한 반성과 평가를 해야 하는데 이 반성에는 성역이 없다"면서 "지난 5년간 정부가 굉장히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가 계속 떨어지지 않았느냐. 그런 측면에서 정부, 대통령까지 포함한 청와대, 여당으로서의 민주당, 이번 대선후보였던 이재명 후보까지 다들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채 비대위원은 윤호중 비대위원장과 관련, "윤 위원장이 일단은 지방선거까지는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혔기에 새로운 원내대표가 뽑힌다면 그분과 또 호흡을 맞춰서 같이 갈 것 같다"고 전망했다.

민주당이 대선 과정에서 약속한 기초의원 중대선거구제·코로나19로 인한 자영업자 지원대책, 대장동 특검의 추진 의사를 재확인하면서 "쇄신 약속을 지키고 새로운 정치를 보여드려서 지방선거에서 다시 지지를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및 국민의힘과의 관계 설정에 대해 "허니문 기간이라고 하기에는 좀 어려울 수도 있겠다"면서 "하지만 협력할 것을 협력하면서 할 것이기에 국민에게 예전처럼 눈살 찌푸리는 모습은 안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태그:#채이배
댓글1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바른 언론 빠른 뉴스' 국내외 취재망을 통해 신속 정확한 기사를 제공하는 국가기간뉴스통신사입니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