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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당선인 일정 및 현안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당선인 일정 및 현안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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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이 지기 전에는 국민에게 청와대를 돌려드리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청와대 집무실 이전 공약 추진을 두고 연일 논란이 이는 가운데, 윤 당선인 측은 당초 약속했던 시점보다 다소 늦춰질 수도 있다는 뉘앙스로 말해 여지를 남겼다. 김은혜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은 앞서 16일 "윤석열 당선인이 청와대 (집무실로) 들어갈 가능성은 제로(0)"라고 밝힌 바 있으나, 지나치게 촉박한 일정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김 대변인은 18일 오전 브리핑에서 "시기와 관련해서는 여러 의견을 듣고 있다"라며 "감안하면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국민들과의 약속을 지키는 선에서 저희가 해나가는 충분한 '컨센서스(합의)'를 도출할 것"이라며 "인수위원들이 함께 의견을 모아서, 가급적 이른 시일 안에 말씀드릴 기회를 갖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일상 회복할 때, 국민 여러분께서 청와대 산책길 거닐 수 있기를"

김 대변인은 청와대 집무실 이전 취지를 기자들에게 재차 강조했다. "한국 역사에서 절대 권력의 상징인 청와대에서 나오겠다는 것이고, 그 권력을 국민께 돌려드리겠다는 것"이라며 "대통령은 국민들 속으로 들어가고, 청와대는 국민 품으로 돌려드리는 것"이라는 주장이었다.

이어 "청와대가 상당히 아름답다. 대한민국에서 손꼽히는 조경으로도 많은 위용을 과시했다"라며 "꽃피는 상춘재가 있고, 선택된 날의 선택받은 일부에게만 공개할 수밖에 없는 아름다운 녹지원이 있다"라고 말했다. "청와대 성곽길이 있지만, 검문과 통제로 일반인 진입이 늘상 자유로운 건 아니었다"라며 "가장 좋은 곳일수록 국민께 돌려드려야 한다"라는 지적이었다.

그는 "대통령은 국민 위에 있지 않고, 저 절대권력 속에서 내려와서 국민 속으로 가겠다는 약속을 드린다"라며 "윤석열 당선인의 가장 중요한 공약이었기 때문에, 중요한 만큼 컨센서스(합의)가 필요하다"라고 반복했다.

앞서 밝혔던 것과는 달리, 일단 취임 첫 날에는 현 청와대 집무실에서 업무를 시작할 가능성에 대한 질문이 기자들로부터 나왔다. 문재인 대통령 역시 '광화문 대통령'을 공약하고 당선됐으나, 현 청와대 집무실에서 임기를 시작하며 약 1년의 시간을 갖고 집무실 이전 여부를 검토했다.

김 대변인은 "(가능성 '제로'를) 말씀 드린 당시와 지금의 입장에서 변한 건 없다"라면서도 "아마, 저희가 봄꽃이 지기 전에는 국민 여러분들께 청와대를 돌려드리고, 국민 여러분께서 일상을 회복하는 날에 청와대의 그 아름다운 산책길을 거닐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명시된 건 아니지만, '봄꽃이 지기 전'이라는 시점은 윤석열 당선인의 취임일은 5월 10일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김은혜 대변인은 다만, 자신의 표현이 "(봄꽃이 지기 전에) 돌려드리겠다"가 아니라 "돌려드리고 싶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도 김 대변인은 '봄꽃이 지는' 시점이 5월 말을 뜻하는지 질문을 받자 "청와대가 꽃이 예쁘다. 철쭉도 예쁘고, 개나리도 예쁘다"라며 "아름다운 봄꽃을 국민께서 보셨으면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좋은 걸 왜 청와대 분들만 보느냐"라고 답했다. 하지만 "(윤석열 당선인이) 청와대는 안 들어간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전 비용 1조? 너무 나간 것"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7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을 나서 김한길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 장제원 비서실장, 김은혜 대변인 등과 함께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 식당으로 이동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7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을 나서 김한길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 장제원 비서실장, 김은혜 대변인 등과 함께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 식당으로 이동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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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집무실 이전 비용이 '1조 원'이 넘을 것이라는 추산도 나오고 있다. 이날 <헤럴드경제>는 김병주 민주당 의원실이 집계한 비용추계를 근거로 여기에 최대 '1조1000억 원' 이상의 비용이 소요될 것이라 보도했다.

김 대변인은 그러나 "비용도 결정될 때 자세히 말씀드릴 것"이라며 "비용 추산과 관련해 1조 가까이 된다는 건 너무 나가신 것 같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국민의 소중한 세금에 대해서는 충분히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저희가 국민 세금이고 이 부분에 대해서 엄중하게, 한 푼도 함부로 하지 않을 것임은 두말할 나위 없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윤석열 당선인은 전날(17일), 안철수 인수위원장 등과 함께 논의해 집무실 이전 후보지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별관과 용산 국방부 청사 두 곳으로 압축했다. 당시 회의에서는 양측의 찬반 입장이 엇갈렷던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위 실무진들은 18일 오후 검토를 위한 현장 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 대변인은 "서로 중지를 모으고 답사를 해보고, 그 안에서 나온 여러 의견을 모아서 토론하고 논의하는 과정을 거치게 될 것"이라면서도 윤 당선인이 이날 직접 현장을 찾지는 않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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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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