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명의 시민기자가 개의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시민기자 전환하기
이혜연 공감의원 산부인과전문의 원장 
 이혜연 공감의원 산부인과전문의 원장 
ⓒ 화성시민신문

관련사진보기


암은 악성신생물 또는 악성종양을 뜻하는 단어로 정상적인 세포의 경우 세포가 사멸하는 주기가 있는데 이를 무시하고 비정상적으로 증식하여 인체의 장기와 그 기능을 망가뜨리는 병을 말합니다.

암은 우리 몸의 어떠한 조직에서도 발병할 수 있으며 발암물질, 바이러스, 유전, 염색체 이상 등 다양한 원인이 있다고 하나 아직까지 그 발병 기전이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아닙니다.

암은 우리나라 국민의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기대 수명까지 살게 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38% 정도로 3명 중 1명은 암에 걸릴 수 있다는 얘기이니 암을 극복하는 것은 인류의 영원한 숙제가 아닐 수 없겠습니다.

자궁경부암은 자궁의 입구인 자궁 경부에 발생하는 암으로 유방암과 더불어 여성에게 가장 흔한 암 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자궁경부암은 여러가지 암들 중에서 비교적 원인이 명확히 밝혀진 암입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의 감염이 발생 원인이기 때문에 의료환경이 열악하고 의료접근성이 낮은 나라에서 그 발생률이 증가합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 예방접종을 보급하고 정기검진을 시행하면서 그 발병률이 줄고, 조기 발견율이 높아지며 생존율이 향상되고 있습니다.

자궁경부암 검진의 경우, 우리나라는 2016년부터 만 20세 이상 여성에서 국가 암검진 사업을 통해 2년마다 무료로 세포진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시행하고 있습니다. 성경험이 있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국가 암검진 시행 병원에 내원하여 검사를 받을 것을 권유합니다.

검사는 자궁경부에 질경을 삽입하여 가느다란 솔로 세포를 채취하여 슬라이드에 도말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조금 불편할 수 있으나 통증이 있는 검사는 아니며 소요시간도 채 1~2분이 걸리지 않습니다.

자궁경부암은 암 중에서 유일하게 예방접종이 존재하는 암입니다. 자궁경부암의 원인은 99% 이상에서 인유두종 바이러스 (HpV, Human papilloma Virus)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성별과 무관하게 항문이나 생식기 주변에서 흔하게 발견되는 바이러스로 100여개의 아형이 존재합니다.

그중 15개 정도가 자궁경부암의 발생과 관련된 고위험군으로 특히 16번과 18번이 전체 자궁경부암 발생 원인의 70~80%를 차지합니다. 20여종의 저위험군은 곤지름과 같은 성병의 원인이 됩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대부분 성관계를 포함한 성적 접촉을 통해 감염됩니다. 

자궁경부암의 원인인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한번 감염되면 완치는 불가능하며 평생 몸속에 머무르게 됩니다. 따라서 감염되기 전에 예방접종을 시행하는 것이 자궁경부암 발생의 원인 자체를 차단하는 방법이 됩니다.

또한 콘돔을 사용하는 등의 안전한 성생활이 자궁경부암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여러 연구에 의하면 성관계 파트너의 수가 많을수록, 첫 성관계 연령이 낮을수록 자궁경부암 발병률은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으로 알려져 있는 인유두종 바이러스 예방접종의 종류는 현재 2가(서바릭스), 4가(가다실), 9가(가다실) 백신이 있습니다. 각각 2가지, 4가지, 9가지 종류의 인유두종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며 교차접종의 효과는 증명되지 않았습니다.

접종 권고 나이는 성경험이 없는 9~26세이며 권고 연령이 지났거나 성경험이 있더라도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았다면 백신 접종의 효과는 충분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6년부터 만12세 여성 청소년에게 자궁경부암 2가 백신 또는 4가 백신의 무료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있는데, 2022년 3월 14일부터 예방접종의 시행 범위가 만 13-17세까지 확대됩니다. 또한 만 18~26세의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및 차상위계층도 무료접종 대상에 포함됩니다. 인유두종 예방접종은 자궁경부암을 예방하는 가장 쉽고 분명한 방법입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화성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밑빠진 독 주변에 피는 꽃, 화성시민신문 http://www.hspublicpress.com/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