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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택 경상국립대학교 교수가 펴낸 책 <환경과 연대-생태연대주의 사상과 정책>.
 강수택 경상국립대학교 교수가 펴낸 책 <환경과 연대-생태연대주의 사상과 정책>.
ⓒ 강수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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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인류가 엄청난 희생을 치르고 있는 '코로나19 재앙'과 같은 '세계적 대유행'이 21세기 들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 이보다 인류에게 훨씬 더 끔찍한 대앙을 가져올 수 있는 것이 기후위기다.

현재 인류가 겪고 있거나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여러 논의에서 생태적 관점과 연대적 관점이 함께 매우 강조되고 있다. 그렇기에 생태적‧연대적 관점을 핵심 요소로 삼는 '생태연대주의'를 발전시키면 이들 위기의 극복을 위한 이론적 논의와 실천적 논의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수택 경상국립대학교 교수(사회학)가 펴낸 책 <환경과 연대-생태연대주의 사상과 정책>(이학사 간)을 통해 강조한 말이다.

이 책은 저자가 2020년 쓴 <알프레드 슈츠>에 이어 내놓은 '연대'에 관한 학술도서이자 저자의 아홉 번째 단독저서다. 21세기의 시대정신인 '생태적 가치'와 '연대적 가치'를 함께 추구하는 '생태연대주의' 사상과 정책을 체계적으로 고찰하여 소개해 놓은 책이다.

강수택 교수는 오랫동안 '연대'를 주제로 깊이 있는 연구를 해왔다. 저자는 '생태연대주의'에 대해 함석헌(1901~1989) 사회운동가의 '연대주의 사상'을 비롯해, 해외 여러 학자들의 이론을 정리해 놓았다.

저자는 환경과 연대를 함께 중시하는 이 관점을 '생태주의 사상', '연대주의 사상', '유엔의 지속가능한 발전론', '생태복지국가론', '생태사회적 시장경제론'과 연대경제론에서 탐색한 후 이를 바탕으로 생태연대주의 기본 원리와 정책을 제시한다.

'기후위기'와 '코로나19 대유행'과 같은 엄청난 도전에 직면한 인류의 구성원으로서 독자들이 생태적‧연대적 관점을 깨닫고 인식의 지평을 활짝 넓히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 책은 크게 2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는 생태연대주의 사상을 다루는 부분으로, '심층생태주의'와 '사회생태주의', '생태사회주의', '생태여성주의' 같은 현대의 대표적인 생태주의 사상에서 나타난 연대적 관점을 제시하고, 고전적 연대주의 사상과 특히 현대의 대표적인 연대주의 사상, 즉 '사회학적 연대사상', '사회주의 연대사상', '가톨릭 연대사상'에서 나타난 생태적 관점을 탐구하여 제시한다.

제2부 '생태연대주의 정책' 부분에서는 유엔 중심의 세계사회가 지속가능한 발전 관념에 입각해 추진해온 정책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이 프로그램의 생태적 관점과 연대적 관점을 제시한다.

또 생태위기를 맞이하여 복지국가의 대안으로 논의되는 생태복지국가론을 소개하면서 이 새로운 논의에서 다루어지는 대표적인 정책들을 제시한다.

'맺음말'에서 저자는 앞선 논의를 바탕으로 생태연대주의 사상의 기본 원리를 생태적 인식, 연대적 인식, 시민사회에 대한 인식, 경제에 대한 인식, 국가에 대한 인식, 글로벌 사회 문화와 글로벌 정치 경제에 대한 인식을 중심으로 여러 항목으로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생태연대주의 정책을 사회 문화 정책, 국가의 책임 및 정치 개혁 정책, 경제정책, 환경정책을 중심으로 소개한다.

"코로나19 대유행은 방역, 백신 공급, 사회경제적 위기 극복 등에서 연대의 논리와 각자도생의 논리가 충돌이라는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지만, 결국 전 세계적인 연대와 협력 없이는 팬데믹(대재앙)의 종식이 어렵다는 점을 보여 준다.

코로나19 대유행의 원인이 생태계 파괴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사실은 결국 생태적 관점의 회복 없이 코로나19를 온전히 예방할 수 없다는 점을 깨닫게 한다."


그러면서 저자는 인류가 닥친 위기 극복을 위해 다음과 같이 '대안'을 제시한다.

"생태계와 사회적 연대에 파괴적인 신자유주의적 시장 논리가 비록 그동안 여러 세계적 위기를 겪으면서 한 풀 꺾이기는 했지만 세계경제에 여전히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가주의가 결코 대안이 될 수 없다면, 결국 생태적‧연대적 관점에 입각한 경제운동과 민주적 협치(거버넌스)를 통해 신자유주의를 극복할 수 밖에 없다. 이럴 때에야 비로소 생태적‧문화적‧경제적 차원에서의 지속 가능한 발전도 진정한 의미에서 달성될 수 있을 것이다."


오는 8월 말 정년퇴직을 앞둔 강수택 교수는 독일 빌레펠트 대학교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한국사회학회 부회장, 학술지 <사회와 이론> 편집위원장, 경상국립대 인권사회발전연구소 소장, 미국 예일대 및 영국 워릭대 객원교수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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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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