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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Young, Moment, 2022, Installation
 J Young, Moment, 2022, Installation
ⓒ 작가 제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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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유의 기법과 감성이 어우러진 미니멀 작품을 선보이는 제이영(J Young) 작가가 '2022 화랑미술제'에서 솔로 부스로 '미즈갤러리'에 참여해 새로운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작품은 주로 어린 시절 감성에서 빚어낸 작품이다. 시골 마을에서 흙을 쌓아 올려 집을 만들고 돌담을 쌓은 과정을 자연과 어우러져 살아가는 삶의 이야기로 함축해 재현했다.

실제 작품 Moment(모멘트)는 돌담을 쌓고 집을 만드는 과정처럼 오랜 노력과 시간을 들여 육체노동으로 쌓아 올렸다. 시골 농부들의 신성한 노동에 삶을 보호하기 위한 담벼락(담장)과 터전을 형상화했다. 이 때문에 작품은 유년의 순수한 기억을 따뜻한 질감과 은은한 기억의 빛깔로 표현한 듯하다.

작품은 또 기억 속 경계를 인식의 조화와 균형으로 발전시켰다. 제이영 작가 또한 자신의 작품을 '작품 속 형태의 크기만큼 경계를 허물고 따뜻한 품이 생성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골판지에 담을 쌓고 흙을 바르듯 그려내면서 세상의 경계를 해체하는 무한한 작업을 이어간다. 담을 쌓고 집을 짓는 노동으로 이뤄낸 작품은 단절과 경계의 담벼락이 아닌 소중한 의식의 공간이다. 작품에 쌓는 형태의 크기만큼 따뜻한 품이 생성되는 것이다."

돌담 쌓고 집을 만드는 것 처럼 육체노동으로 쌓아 올린 작품 'Moment(모멘트)'
 
J Young Moment 100x72.5cm Mixed media on panel 2021
 J Young Moment 100x72.5cm Mixed media on panel 2021
ⓒ 제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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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첩된 형태의 연속으로 이어진 작품은 영원한 숨결을 의미한다. 인간의 삶이 생명에 의하여 시작과 끝을 규정하지만, 인류의 삶은 단절이 아닌 영원한 숨결을 의미한다. 작품은 시작과 끝이라는 개념을 거부하고 무한한 인류의 삶의 의미를 제시하고 있다.

평론가들은 "깊은 사유의 철학으로 치열하게 쌓은 예술혼이 갈등과 반목으로 쌓아 올린 세상의 단절과 경계를 허무는 신성한 감동이 되고 있다"고 평했다.

작품은 오는 16일~20일까지 '2022 화랑미술제'가 열리는 '학여울역 세텍'의 미즈갤러리에서 관람할 수 있다.

 
작가 제이영. 작가는 2017년 아트 파리 아트페어를 통하여 유럽 무대에 제이영(J Young)이란 이름이 알려지면서 2018년 아트 파리의 오프닝 퍼포먼스 작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작가 제이영. 작가는 2017년 아트 파리 아트페어를 통하여 유럽 무대에 제이영(J Young)이란 이름이 알려지면서 2018년 아트 파리의 오프닝 퍼포먼스 작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 제이영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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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경북 예천 출신으로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회화 전공 석사학위를 받았다. 작가는 서울, 일본, 뮌헨 등에서 51회의 개인전을 개최했고 쾰른 아트페어, 시카고 아트페어 등 미국과 유럽의 주요한 아트페어에 참가했다.

지난 2016년에는 싱가포르 아트 스테이지에 2년 연속 개인전 대형 부스에 참가하여 특유의 기법과 감성이 어우러진 미니멀 작품을 선보였다. 이후 2017년 아트 파리 아트페어를 통하여 유럽 무대에 제이영(J Young)이란 이름이 알려지면서 2018년 아트 파리의 오프닝 퍼포먼스 작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태그:#제이영 작가 , #MOMENT(모멘트), #화랑예술제, #제이영(J 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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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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