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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3일 창원역 광장에서 열린 “버마 인권의날 34주년 기념,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일요시위”
 3월 13일 창원역 광장에서 열린 “버마 인권의날 34주년 기념,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일요시위”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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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3일 창원역 광장에서 열린 “버마 인권의날 34주년 기념,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일요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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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년 전인 1988년 3월 13일, 분노한 학생들의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정부는 500여명의 전투경찰을 투입했고, 무자비한 강경진압에 양곤대학 공대 학생(폰머)이 사망했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정의를 위해 싸웠던 '폰머'의 정신을 기억하며 군사독재가 끝나는 날까지 함께 할 것이다."

13일 오후 창원역 광장에 모인 미얀마 출신 이주민과 시민들이 이같이 다짐하고 외쳤다. "버마 인권의날 34주년 기념,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일요시위"가 열린 것이다.

경남이주민연대, 한국미얀마연대, 경남미얀마교민회, 경남이주민센터는 이날 54번째 '일요시위'를 열었다. 지난해 2월 군수쿠데타 이후 매주 일요일마다 '일요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이날은 '미얀마 인권의 날' 34주년이 되는 날이다. 이 날은 미얀마(버마)에서 1988년 3월 13일 발생한 민주화 투쟁을 말한다. 그날 한 찻집에서 시비를 걸어 싸움을 일으킨 학생이 경찰에 체포되었다가 곧바로 석방되었던 것이다.

그 학생은 정부의 총애를 받은 인민위원회 의장의 아들이었다. 아무런 죗값을 치루지 않고 석방되었다는 사실을 안 학생들이 분노했다. 시위가 벌어지는 속에 폰머 학생이 전투경찰이 희생되었다. 이는 1988년 8월 8일 일어났던 '8888 민중항쟁'의 전초전이었다.

1989년 3월 13일 '폰머 사망 1주년 기념 행사'가 열렸고, 이 때 민주세력들은 이날을 '버마 인권의 날'이라고 정했다.

미얀마 군부쿠데타 발생 406일째

이날 일요시위는 "버마 인권의 날 34주년 기념"으로 함께 열렸다. 이날은 미얀마 군부쿠데타가 발생한 지 406일째 되는 날이다. 일요시위는 비가 내리는 속에, 유용수 경남외국인주민지원센터 의료복지실장과 아웅 묘우 경남미얀마교민회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참가자들은 묵념부터 했다. 유용수 실장은 묵념을 제안하면서 "1년 전 오늘은 저항운동의 최연소 희생자가 나온 날이다. 꽃다운 15살 여학생이 평화시위에 참여하여 군경에 의해 희생당하였고, 23세 남자는 양곤 인세인 시위에서 군경이 쏜 총에 맞아 시체로 발견 되었다"고 했다.

그는 "무고한 시민이 죽어가는 가운데에도 쿠테타군은 여전히 침탈을 멈출 줄 모른다. 현재 미얀마의 상황은 전기도 부족하고 물도 없이 처참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그 가운데 죽음으로써 민주주의를 지켜가고 있는 이들을 위해 묵념하겠다"고 했다.

네옴 경남미얀마교민회 회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미얀마에서 쿠데타 후 군경의 총격에 의한 희생자는 3월 11일까지 1652명 이상 사망 했고, 1만 2617명 이상 체포당했으며, 수배자가 1973명 이상이다"고 했다.

네옴 회장은 "군경들의 야만적인 폭력에도 굴복하지 않고 마얀마 시민들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계속 시위를 하고 있다"며 "미얀마는 전국적으로 시민방위대(PDF)와 쿠데타 군부가 격렬하게 전투가 벌어져 부상, 사망자가 많이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군부는 사람들을 살해하고 집에 방화하고 있으며, 집을 떠나 숲속으로 떠나는 피난민들이 매일 증가 하고 있다"며 "많은 시민불복종항쟁(CDM) 공무원들이 집을 떠나 월급도 끊긴 상태이고, 물건 값도 비싸고, 식품과 약품 등 일상생활용품이 부족한 상태로 힘들게 버티고 있다"고 했다.

네옴 회장은 "민 아웅 흘라잉의 민간인 학살을 멈추게 하기 위해서는 전 세계 민주시민들의 민주주의 연대와 국제사회의 강력하고 실제적인 개입이 필요하다"며 "지금 미얀마는 모두가 평화를 간절히 소망하고 있고, 국제사회의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박종권 탈핵경남시민행동 대표는 "오늘 단비가 오고 있다. 오랫동안 기다렸던 비다. 미얀마에도 단비 같은 소식이 빨리 오기를 바란다"며 "어느 나라든 군부독재는 반드시 종식된다. 미얀마에도 멀지 않아 봄이 올 것이다"고 했다.

박 대표는 "이주노동자들이 1주일 동안 일하고 나서 쉬어야 하는 일요일인데, 매주 이렇게 나오기가 힘이 들 것이다"며 "그래도 지치지 말고 고국의 민주화를 위해 끝까지 하길 응원한다. 세계 양심 있는 민주시민들이 함께 할 것이다"고 했다.

맺민 경남미얀마교민회 음악부장이 발언했고, 진효근 창원민예총 부대표가 '톱'으로 "오 솔레 미오"(이탈리아 노래)와 "오빠생각"(동요)을 연주했다.
 
3월 13일 창원역 광장에서 열린 “버마 인권의날 34주년 기념,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일요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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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3일 창원역 광장에서 열린 “버마 인권의날 34주년 기념,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일요시위”. 진효근 톱연주가.
 3월 13일 창원역 광장에서 열린 “버마 인권의날 34주년 기념,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일요시위”. 진효근 톱연주가.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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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3일 창원역 광장에서 열린 “버마 인권의날 34주년 기념,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일요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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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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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3일 창원역 광장에서 열린 “버마 인권의날 34주년 기념,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일요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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