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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월 16일 교토한국교육원 이전 개원식 모습.
 2021년 4월 16일 교토한국교육원 이전 개원식 모습.
ⓒ 박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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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일본 교토한국교육원(원장 이용훈)에서 한국어 수강생을 대상으로 한국 문화 수업이 열렸습니다. 그동안 교토한국교육원에서는 기별로 전문가나 관련 연구자에게 부탁하여 한국 역사 문화 수업을 실시해왔습니다. 평소 한국어를 배우던 학생들은 언어와 다른 새로운 체험이라고 말했습니다.

교토를 비롯한 간사이지역에는 일본의 어떤 다른 곳보다 한반도와 관련된 시설이나 유적지가 많습니다. 특히 나라 시대 일본은 백제문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불교와 한자 문화를 정착시켰습니다. 그밖에 일상 생활 속에서 벼농사나 베짜기 기술들도 한반도를 통해서 일본에 정착되었다고 말합니다.

일본 사람들의 DNA 유전자 속에는 한반도를 통한 대륙 문화, 남방에서 들어온 해양문화, 북쪽 홋카이도를 통해서 들어온 시베리아 문화 등 세 가지가 섞여있다고 합니다. 세 문화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전해졌는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어느 문화나 지역이든지 독자적인 문화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각자 자신의 환경이나 자연 속에서 외부 문화를 받아들여 자신만의 개성적인 문화를 만들어가거나 새로운 문화를 꾸러갑니다. 이렇게 새롭게 꾸며진 문화는 생활을 더욱 활력있고 역동적으로 바꾸기도 합니다.
  
교토한국교육원에서 열린 역사 문화 수업 모습.
 교토한국교육원에서 열린 역사 문화 수업 모습.
ⓒ 박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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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동북쪽 시가현은 백제 멸망 후 신라가 일본을 공격해 올 수 있다는 공포심으로 나라에 있던 수도가 약 8년 동안 옮겨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백제 유민 몇 만 명이 건너와 시가현에 마을을 이루어 정착하기도 했습니다. 그 때 우두머리 대표자를 모신 무덤과 사당이 지금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곳이 다름 아닌 귀실신사입니다.

귀실신사는 시가현 히노초 히노가와 강 상류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 강을 따라서 논농사를 짓는 마을에서는 지금도 정월 초에 산신에게 새해 풍작과 마을과 집안의 안녕을 기원하는 산신제를 열고 있습니다. 산신제는 주로 벼농사와 관련된 볏짚으로 츠도를 만들어 신에게 복을 기원한다는 점에서 논농사와 깊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밖에 시가현에는 백제 사람들이 세웠다고 전해지는 석탑사 절과 백제사 절이 지금도 명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백제 사람들에게 말과 말 키우는 법을 가르쳤다고 전하는 '아직기' 이름을 딴 아직기 신사와 아직기 마을이 백제사 북쪽 11킬로 미터 떨어진 곳에 남아있습니다.

교토 한국교육원에서는 그동안 교토와 간사이 지역에 전하는 한반도 우리나라 관련 역사와 문화 유적과 관련된 수업을 행해왔습니다. 한국어 수강생들에게 한국어뿐만 아니라 한반도 문화가 일본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쳤고, 그러한 흔적이 어떻게 남아있는지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교토 고려박물관 4월 특별전 조선왕조 짐승 그림 특별전 포스터와 시가현에 전하는 백제문화 아직기신사, 백제사, 석탑사, 귀실신사를 표시한 지도.
 교토 고려박물관 4월 특별전 조선왕조 짐승 그림 특별전 포스터와 시가현에 전하는 백제문화 아직기신사, 백제사, 석탑사, 귀실신사를 표시한 지도.
ⓒ 박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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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누리집] 교토한국교육원 (kankoku.or.kr), 교토고려박물관, 高麗美術館 (koryomuseum.or.jp), 2022.3.11

덧붙이는 글 | 박현국 기자는 교토에 있는 류코쿠대학에서 우리말과 민속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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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일본에서 생활한지 20년이 되어갑니다. 이제 서서히 일본인의 문화와 삶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한국과 일본의 문화 이해와 상호 교류를 위해 뭔가를 해보고 싶습니다. 한국의 발달되 인터넷망과 일본의 보존된 자연을 조화시켜 서로 보듬어 안을 수 있는 교류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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