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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표직 사퇴의사를 밝히고 있다. 이날 민주당 지도부는 대선 패배에 책임을 지고 총사퇴를 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표직 사퇴의사를 밝히고 있다. 이날 민주당 지도부는 대선 패배에 책임을 지고 총사퇴를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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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최고위원 등 지도부가 10일 제20대 대통령선거 패배에 책임을 지고 총사퇴했다. 민주당은 윤호중 원내대표를 새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내정했다. '윤호중 비대위' 체제로 당을 빠르게 수습해 다가오는 6.1 지방선거를 준비하겠다는 것이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국회에서 이날 오후 4시부터 1시간 10분여 동안 이어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직후 "투표로 보여주신 국민의 선택을 존중하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라며 "민주당 당대표로서 대통령선거의 패배의 책임을 지고 직을 사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최고위원들께서도 함께 사퇴 의사를 모아주셨다"고 했다.

민주당은 곧바로 비대위 체제로 전환된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오늘 지도부는 윤호중 원내대표를 비대위원장으로 하기로 결정했다"라며 "이렇게 되면 윤 비대위원장은 원내대표와 비대위원장을 겸하게 되기 때문에, 원내대표 선거를 오는 3월 25일 안으로 앞당겨서 하는 방안을 내일 의총을 열어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민주당 내부에선 비대위원장 후보로 이낙연·정세균 전 대표나 외부 인사도 거론됐지만, 현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당 사정을 잘 아는 윤호중 원내대표에게 맡기는 것이 혼란을 줄일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진다. 오는 5월 예정돼 있던 신임 원내대표 선거는 3월 내 치러져, 새로 뽑힌 원내대표가 윤호중 비대위원장과 사령탑을 이루게 됐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이재명 전 민주당 대선후보를 상임고문으로 위촉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송영길 대표가 이재명 후보께 전화로 상임 고문으로 당에 기여해주시라고 했고, 이 후보가 수락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등 지도부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이날 민주당 지도부는 대선 패배에 책임을 지고 총사퇴를 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등 지도부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이날 민주당 지도부는 대선 패배에 책임을 지고 총사퇴를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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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윤호중, #송영길, #대선패배, #이재명,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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