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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선거 시기 지역언론의 역할은 무엇일까. 수도권 초집중화로 일어난 불균형으로 인해 지역 유권자들이 고민하는 지점들을 후보자와 이어주는 역할이다. 또, 풍번지론(風旛之論) 유튜브, 포털 뉴스가 수많은 의혹이나 논란들로 혼탁해질 때, 넓은 시각으로 지역 유권자의 방향을 잡아주고 지역의 시각으로 사건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지역언론에서 기획기사를 통해 다양한 보도들이 쏟아졌다. 하지만 방송은 기존 선거보도 관례인 후보자들이 발언한 내용을 정리해서 리포트해주는 형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의 정책 검증이나 후보자와 유권자를 잇는 공론의 장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 오늘은 언론사별로 '기획기사'를 분석해 어떤 형식의 보도가 이루어져 왔는지 알아보았다.

기획보도 건수는 KBS창원 8건(14.8%), MBC경남 10건(16.4%), KNN 6건(14.0%)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민일보는 26건(12.7%), 경남신문은 34건(19.4%) 보도했다. 경남일보(2건(1.4%))와 경남매일은 정책 기획보도가 거의 없었다.

KBS창원, 얕은 수준 정책 검증

KBS창원은 모니터 기간 '경남 공약 분석'이라는 기획기사 총 8건을 보도했다. 이 기획기사에서 경남지역 공약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정책을 소개하고 정리하여 비교해주는 보도였다. 대부분 단순 정책 나열 보도가 많았으며 2월 18일 위기의 지방대학 살리기....공약 현실성은? 기사와 2월 23일 '포괄적 보호·노사 자율'…노동 정책은?, 3월 1일 대입 '정시 확대' 제각각…지역 표심 변수 기사에서 유권자나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했지만, 전문가의 '비현실성 비판'이나 '배경 설명' 정도의 얕은 수준의 정책 검증이었다.
  
대선미디어감시연대 경남지역모니터보고서
 대선미디어감시연대 경남지역모니터보고서
ⓒ 민주언론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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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경남, 정책 검증 없는 보도

MBC경남은 모니터 기간 '대선 공약 검증' 기획기사를 8건 보도했다. 마찬가지로 정책을 정리해주고 배경 설명을 간단히 덧붙이는 형식으로 보도했으며, 다른 매체와 차이점은 소수정당인 진보당 김재연 후보의 공약도 함께 비교하기도 했다. 전문가나 유권자의 정책 검증은 없었다. 또, 16개 지역 MBC와 9개 지역 민방이 지상파 최초로 마련한 대선 후보들의 특별 대담 내용을 리포트 형식에 담아 보도하기도 했다.
 
대선미디어감시연대 경남지역모니터보고서
 대선미디어감시연대 경남지역모니터보고서
ⓒ 민주언론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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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N, 정책 단순 비교 보도

KNN은 모니터 기간 2월 21일부터 26일까지 '대선후보 공약 점검' 기획기사 6건을 보도했다. 배경 설명에는 충실했으나 정책을 단순 비교하는 기사가 대부분이었다. 또, 양대정당 후보자 정책의 비중을 더 많이 두고 정의당과 국민의당의 정책은 잠깐 언급하는 기사도 다수 있었다. 정책 주제는 건설 관련 공약이 절반 이상 차지했다.
 
대선미디어감시연대 경남지역모니터보고서
 대선미디어감시연대 경남지역모니터보고서
ⓒ 민주언론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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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관점에서 시사점 제시하는 경남도민일보

경남도민일보는 '대선후보 정책분석', '유권자가 묻다 경남 현안 해법은', '소수정당 후보정책', '오늘의 시민, 청소년 유권자', '대신협 '지역을 묻다'' 등의 기획기사를 보도했다.

'대선후보 정책분석'은 1월 28일부터 2월 18일까지 13가지의 다양한 정책을 보도했다. 주요 정당인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정의당, 국민의당의 정책과 여러 차례 전국 단위 선거를 치르고 지역 현안에 목소리를 내는 점을 고려하여 진보당의 정책도 함께 보도했다. 대부분 경남 지역 현안과 관련 있는 다양한 정책에 대해 5개 정당의 공약을 보도하며 시민사회나 전문가의 정책 검증을 받았다.

또, '유권자가 묻다 경남 현안 해법은'에서 2월 15일부터 23일까지 7개 기획을 연재했다. 이 기획보도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진보당 김재연 후보 등 5명에게 질의서를 보내 답변을 통해 정책을 검증하는 보도이다. 대우조선해양 문제와 항공우주산업, 가덕도신공항, KTX증편 등 경남 지역 주요 정책과제를 묻고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코너를 활용해 유권자의 의견도 같이 실었다.

경남도민일보는 '오늘의 시민, 청소년 유권자' 기획보도를 통해 청소년 유권자들이 생각하는 세상, 바라는 대통령 등을 보도하며 청소년 참정권에 대해서도 시사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피선거권 연령이 18세로, 정당 가입 연령이 16세로 하향되어 선거일 기준 18세인 청소년의 경우 예비후보자 등록을 할 수 있게 된 점을 밝혔다. 16세 이상은 정당활동도 가능하게 되면서 청소년도 활발한 정치활동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정책검증 노력한 경남신문

경남신문은 '경남민심 들어보니', '대선후보 경남공약 톺아보기', '창간 76주년 대선후보 공약비교', '한신협 대선 3차 여론조사' 등 다양한 기획기사를 보도했다.

기획연재 '경남민심 들어보니'에서 비교적 자세한 배경설명과 함께 원전산업 활성화, 부울경 메가시티 실현, 진해신항 물류플랫폼 구축, 항공우주산업, 친환경 및 미래산업 공약에 대해 다루었다. 모두 경남과 연관성이 높은 주제를 선정해 경남도민들이 공약을 비교해볼 수 있는 내용이다.

또, 경남신문은 '3.9 대통령선거 특별취재본부와 선거보도자문단'을 2월 15일 발족하고 '창간 76주년 대선후보 공약비교'를 보도했다. 문화예술, 지역균형발전, 경제 및 일자리, 노동, 여성, 부동산, 복지, 환경 정책을 4대 정당 후보별로 분석하고 선거보도자문단이 검증하는 형식으로 보도했다.

'한신협 대선 3차 여론조사'에서는 한국지방신문협회의 대선 3차 여론조사 보도로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2월 26일부터 3월 1일까지 4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30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론조사이다. 자동응답(ARS) 전화(휴대전화 100% RDD방식, 성, 연령, 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조사 방식으로 응답률은 9.9%이며 경-부-울, 대구-경북, 광주-전남, 수도권, 대전-세종-충청, 강원 등 지역별 지지율을 조사했다. 또, 안철수-윤석열의 단일화의 필요성, 정권교체와 정권 재창출에 대한 의견, 정당 지지율, 민생해결 적임자, 당선가능성, 지지후보의 충성도,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을 조사했다.

이 기사 전문은 민주언론시민연합 홈페이지(http://www.ccdm.or.kr/xe/index.php?mid=moniotr_2022&category=308186&document_srl=310181)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 26개 언론·시민단체가 결성한 2022 대선미디어감시연대는 1월 25일 출범일부터 신문·방송·종편·보도전문채널, 지역 신문·방송, 포털뉴스, 유튜브 등을 모니터링하여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이번 경남민언련에서 작성해 3월 8일 발표했습니다.
*모니터 대상 : 2022년 2월 7일(월) ~ 3월 6일(일) 경남도민일보, 경남매일, 경남신문, 경남일보, KBS창원(월~목 7시 뉴스, 금~일 9시 뉴스), MBC경남(뉴스데스크 경남), KNN(뉴스아이)
이 기사는 민주언론시민연합 홈페이지(http://www.ccdm.or.kr/xe/index.php?mid=moniotr_2022&category=308186&document_srl=310181), 미디어오늘, 슬로우뉴스, 미디어스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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