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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사나이' 이근씨 일행이 우크라이나 의용군에 가담하기 위해 지난 6일 출국하는 모습.
 "가짜 사나이" 이근씨 일행이 우크라이나 의용군에 가담하기 위해 지난 6일 출국하는 모습.
ⓒ 인스타그램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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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침공 러시아군에 대항하기 위해 국제의용군에 지원하겠다며 우크라이나로 떠난 유튜버 이근씨에 대해, 정부가 여권 무효화 등 행정제재에 들어갔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8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우리 국민이 정부의 사전 허가 없이 우크라이나에 입국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와 관련 외교부는 현재 여권법에 따라 법무부 등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여권에 대한 행정제재를 진행중에 있다"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이어 "향후 여권법 위반 관련 형사 고발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외교부 당국자는 행정제재와 관련 "우선 외교부와 법무부 등 관계 부처가 합동으로 참여하는 여권정책심의위원회 결정을 통해 여권 반납 명령이 내려지며, 통지를 받고도 이행하지 않거나 답이 없으면 직권으로 무효화 조치를 할 수 있다"며 "이어 여권 추가발급 제한 조치도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현재까지 우크라이나 입국이 공식적으로 확인된 인사는 1명"이라며 "나머지 2명은 신원 특정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조만간 특정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유튜브 콘텐츠 '가짜 사나이'로 알려진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 출신 이근씨는 지난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우크라이나 의용군으로 참전하기 위해 출국했다고 알렸으며, 7일엔 도착했다고 올렸다.

이씨는 SNS에 "팀원들은 제가 직접 선발했으며, 살아서 돌아간다면 제가 다 책임지고 처벌을 받겠다"고 말했다. SNS에 오른 출국 사진에는 이씨외 2명이 더 촬영돼있다.

이씨는 SNS 글에서 "아무 죄없는 우크라이나인들을 돕고 싶다"고 밝혔지만, 이를 보는 네티즌들은 "정부 지시를 무시한 무모한 행동", "나라가 러시아의 보복을 당하면 책임질 텐가", "결국 돈벌이를 위한 것일 뿐"이라는 등 비판의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다(관련 기사: 외교부 "우크라 의용군 참전? 형사처벌 받을 수 있다"). 

최 대변인은 "정부는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예방적 조치로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해 제4단계 여행경보, 즉 여행 및 방문 금지 조치를 발령한 바 있다"며 "정부의 사전허가 없이 무단으로 우크라이나에 입국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40톤 분량 긴급 의료품 이번주내 전달... 일부 현금도

한편, 정부는 8일부터 이번주 내 4차례에 걸쳐 긴급 의료품 40톤을 우크라이나 현지로 수송하기로 했다. 지난달 28일 "러시아 불법 침공으로 심각한 위기에 처한 우크라이나 정부와 국민, 피란민을 돕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며 1000만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한 뒤 후속조치다.

외교부 당국자는 "일부는 이번처럼 현물로 보내며, 현금은 다른 경로로 보내게 된다"고 설명했다.
 
6일 우크라이나 키이우 중앙 기차역에서 열차에 탄 한 소녀가 플랫폼에 머물고 있는 남성을 향해 입꼬리를 올리라는 몸짓을 취하고 있다.
 6일 우크라이나 키이우 중앙 기차역에서 열차에 탄 한 소녀가 플랫폼에 머물고 있는 남성을 향해 입꼬리를 올리라는 몸짓을 취하고 있다.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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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전달될 긴급의료품에는 방호복, 의료용 장갑, 의료용 마스크, 구급키트, 담요, 휴대용 산소발생기, 중증환자용 인공호흡기 등이며, 인근국 정부와의 협조 하에 우크라이나측에 전달될 예정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3일 문재인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한국 정부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결정에 깊은 사의를 표한 바 있다.

외교부는 주한 우크라이나대사관을 통해 인도적 지원 관련 세부 사항을 협의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측의 요청을 우선적으로 반영하여 구호 물품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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