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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현업 6개 단체가 7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 후보의 언론노조 비난 의정부 유세 발언에 대해 공개 사과를 촉구했다.
▲ 기자히견 언론현업 6개 단체가 7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 후보의 언론노조 비난 의정부 유세 발언에 대해 공개 사과를 촉구했다.
ⓒ 김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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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현업단체들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주말 의정부 유세 때 언론노조를 비난한 것에 대해 "막말을 넘어 허위사실로 유권자를 기만하고 선동했다"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지난 6일 의정부 유세에서 "민주당 정권이 강성노조를 앞세우고 전위대로 앞세워서 가장 못된 짓을 다하는 그 첨병 중에 첨병이 바로 언론노조"라고 발언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전국언론노동조합을 비롯해 방송기자연합회, 한국기자협회,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한국영상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 등 6개 언론현업단체들은 7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를 향해 "허위사실 유포 사과하고, 대선판에서 퇴장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누구보다도 법치주의를 앞세웠던 윤석열 후보가 어제 경기도 의정부 유세 현장에서 헌법이 보장한 언론자유와 민주주의를 유린하는 희대의 망발 망언을 늘어 놓았다"며 "더 가관인 것은 자신의 비위 의혹에 대한 언론보도를 앞두고, 그 같은 발언을 했다는 사실이다. 그 보도가 마치 진실이 아닌 것처럼 호도하기 위해 전체 언론노동자와 언론노조를 불신과 혐오의 집단으로 만들어버렸다"고 분노했다. 

이어 "만일 본인이 집권하면 언론노조를 가만두지 않겠다고 선전포고를 했다"며 "그 같은 선전포고 앞에서 현업 언론인들과 언론노동자들이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 이 자리에 나왔다"고 밝혔다.

이날 윤창현 전국언론노조 위원장, 양만희 방송기자협회 회장, 이종화 방송기술인연합회 회장, 최지원 한국PD연합회 회장, 이원희 한국기자협회 대외협력본부장, 방송사노조협의회 회장인 최성혁 전국언론노조 MBC본부장, 조성은 전국언론노조 <국민일보> 지부장 등과 언론노조 산하 지·본부 간부들도 참석했다.

먼저 발언을 한 윤창현 전국언론노조위원장은 "아무리 선거에서 표심이 중요하다고 해도 도대체 무슨 근거로 윤석열 후보는 전국 1만 5천 언론노동자들을 민주당의 전위대니 첨병이 하는 허위사실을 유포할 수 있다는 말이냐"며 "청중 앞에서 떠들려면 최소한의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분명히 요구한다, 언론노조의 누가 민주당과 내통을 해 공작질을 했는지를 명확한 증거를 제시하라"며 "유력한 대선 후보라고 이런 말도 안된 마타도어로 전국에 수 많은 언론노동자들의 인격에 모욕과 혐오의 똥물을 끼얹어도 되는 것이냐,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윤 후보가 집권하면 정치개혁에 앞서 언론노조부터 뜯어고치겠다고 했다, 노동관계법에 의해, 헌법에 의해 보장된 노동자들의 권리를 사수하기 위해 언론노동자들이 자주적으로 모인 언론노조를 무슨 권리로 대통령이 노동조합을 뜯어고치니 마니 하냐"며 "여기서 저는 이명박·박근혜정권시절 자행됐던 추악한 언론장악을 넘어 박정희·전두환 정권시절 언론말살에 나섰던 그 충직한 DNA가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 내부에 스물스물 깨어나고 있음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양만희 한국방송기자협회 회장은 "윤석열 후보가 언론노조를, 정치개혁에 앞서 뜯어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전 정권시절에 많은 해직기자를 냈던 언론탄압 언론장악 주도세력들이 한 말과 다르지 않기 때문"이라며 "선거 때 자신에게 불리한 보도가 있다고 해 언론노조를 싸잡아 뜯어고치겠다고 하는 것은 언론에 대한 윤석열 후보의 몰지각을 들어낸 반헌법적 발언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최지원 한국PD엽합회 회장은 "윤석열 후보는 대선에 나선 후, 언론에 대한 아주 얕은 철학을 내비쳐왔다, '공영방송은 필요 없다'라고 했고 '언론사가 파산할 정도의 시스템이 만들어져야 한다'라고 했으며, 어제는 드디어 '언론노조를 뜯어고치겠다'는 말을 했다"며 "이런 발언을 두고 현업단체들이 비판을 하고 시정을 요구했지만 그는 달라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후보는 대체 언론이 그리고 노동조합이 어떤 역할을 하고 우리 사회에 어떤 영향력을 미치는지를 아직 모른 것 같다"며 "본인이 집권하면 어떻게 해서든지 언론을 탄압하고 겁박하고 협박해 본인에게 유리하고 본인의 입맛에 맞는 그런 보도나 방송을 바라는 것이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피력했다.

이종화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장은 "윤석열 후보는 검찰을 떠나 정치를 하면서 본인이 듣고 싶은 말만 그렇게 들어 가지고 정치를 잘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자기한테 유리한 보도는 좋고, 좋지 않은 보도는 문제를 삼는, 이런 언론관이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은 중심에 서 언제나 옳고 그름을 국민들에게 바른 시선으로 전달해야 한다"며 "윤석열 후보께서는 본인이 한 말이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한번 깊이 생각해 보시기를 바라겠다"고 전했다.

방송사노조협의회 회장인 최성혁 전국언론노조 MBC본부장은 "역사는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 2007년 광우병사태 이후 공영언론을 손보겠다하는 이명박 정권도 겉으로는 언론을 프랜들리라고 하면서 국정원을 동원해 은밀하게 3년 넘게 거친 언론탄압을 이어갔다"며 "그런데 지금은 대통령 후보 자격으로 대한민국의 모든 언론들을 손보겠다고 벌써부터 벼르고 있다, 언론이 죽으면 우리사회 민주주의는 죽는다"고 윤석열 후보의 사과를 촉구했다.

조상운 전국언론노조 <국민일보>지부장은 "윤석열 후보가 그동안 언론에 대해 상당히 우려스러운 인식을 담은 발언을 계속 해왔다, 검사 시절 공보관을 지내면서 언론을 상대해봤기 때문에 언론을 잘 이해할 수 있는 분으로 알았다"며 "그런데 어제 참으로 충격적인 그야말로 폭탄발언이 쏟아졌다, 언론노조가 민주당의 전위대라든지, 언론노조를 뜯어고친다든지, 그 말의 진의나 현실성을 떠나 과연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하겠다고 대선후보로 나온 분의 인식이 참으로 개탄스럽다, 이번 대선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언론인으로서 참으로 더 힘든 싸움을 더 이어가야 하지 않나하는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날 '윤석열 후보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묻는다'라는 제목의 기자회견문 통해 "어제 6일(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의정부 유세에서 막말을 넘어 허위사실로 유권자를 기만하고 선동했다"며 "윤 후보는 민주당이 집권 연장을 위해 국민을 속이고 공작하는 수단으로 '강성노조를 앞세우고, 그 강성노조 전위대를 세워서 갖은 못된 짓을 하는데 그 첨병 중의 첨병이 바로 언론노조'라 공격했다, 이것도 모자라 언론노조에 대해 '정치개혁에 앞서 먼저 뜯어고쳐야 한다'며 '말도 안 되는 허위보도를 일삼고 국민을 속이고 거짓공작으로 세뇌'하고 있다는 어처구니없는 망언을 내뱉었다"고 피력했다.

이어 "윤석열 후보 캠프 언론계 출신 인사들 대다수는 이명박박근혜 정권 시절 수사, 정보기관까지 동원한 조직적 언론탄압과 방송장악에 앞장섰던 분리수거 대상자들"이라며 "때만 되면 정치권에 빌붙어 떡고물이나 노리는 언론출신 하이에나들에 둘러싸인 채 사리분별 없이 오만방자하게 허위사실이나 유포하는 자는 이미 대권 후보의 자격을 상실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는 윤석열 후보가 오늘 당장이라도 언론노조 및 언론현업단체 대표자들과 만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공개적으로 답할 것을 요구한다"며 "오늘 중 답이 없을 경우, 1만 6천 언론노조 조합원과 언론현업단체들이 직접 행동에 나설 것"라고 강조했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허위사실, 거짓 선동, 국민 앞에 사죄하라', '민주주의 부정한 윤석열은 자격 없다', '언론장악, 선전포고, 윤석열은 사죄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윤창현 전국언론노조위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국민의힘 관계자에게 지난 3월 6일 윤석열 후보의 의정부 유세 현장 발언 대한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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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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