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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선미디어감시연대는 △신문지면 △방송사 저녁종합뉴스 △종합편성채널 시사대담프로그램 △정치시사 유튜브 채널 △포털 △노동정책 관련보도 등을 대상으로 선거보도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중 신문과 방송에 한해 한 주간 선거보도를 양적 분석하여 정책보도 문제점을 정리한 보고서를 발행합니다.

다음은 방송보도 4차 양적 분석 보고서로 2월 24일(목)부터 3월 2일(수)까지 지상파 3사(KBS·MBC·SBS)와 종합편성채널 4사(JTBC·TV조선·채널A·MBN) 저녁종합뉴스에서 나온 선거보도를 추렸습니다. 이번 보고서는 민주언론시민연합에서 작성해 3월 7일 발표했습니다.


선거일 2주 전, 방송 선거보도 오히려 감소
 
2월 4주차 방송사별 선거보도 건수(2/24~3/2)
 2월 4주차 방송사별 선거보도 건수(2/24~3/2)
ⓒ 민주언론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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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4주차 지상파 3사와 종편 4사의 저녁종합뉴스 선거보도는 총 306건입니다(단신보도 0.5건 처리). 방송사별로 보면 KBS 32.5건, MBC 33건, SBS 32건, JTBC 46건, TV조선 58건, 채널A 58건, MBN 46.5건이 방송됐습니다.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선거보도는 지난주보다 50여건 줄어들었는데요. 방송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와 20만 명대로 급증한 오미크론, 바뀐 방역정책 관련 보도에 더욱 집중한 모습입니다. 지상파 3사 선거보도는 이번 주에도 평균 32.5건 수준으로 종합편성채널 4사 평균(52건)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TV조선과 채널A의 보도량은 이번에도 단연 돋보였는데요. 일주일 동안 각 58건씩 선거에 집중했습니다.  

KBS, 공급·세제·주거빈곤 부동산정책 총정리

정책검증 보도는 총 22건으로 KBS 7건, MBC 2건, SBS 6건, JTBC 2건, TV조선 3건, MBN 2건입니다. 채널A는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유일하게 정책검증 보도가 없습니다.

한 달 간 분석 기간 내 정책검증에 가장 적극적인 방송사는 KBS였는데요. 이번 주에도 7건의 정책검증 보도를 했습니다. KBS는 사흘에 걸쳐 후보자들의 부동산정책을 자세히 살폈습니다. 2월 24일에는 <"공급 늘려 집값 잡겠다" 현실성은?>(조지현 기자), <"재개발·재건축 풀겠다"…'이익 환수' 쟁점>(김성수 기자) 등을 통해 후보별 부동산 공급 정책을, 25일에는 <"부동산 세금 완화" 경쟁…효과·부작용은?>(한승연 기자)에서 부동산 세제 공약을 짚었습니다. 28일에는 <"공공임대 확대" 앞다퉈 공약했지만…>(노태영 기자), <주거빈곤 176만 가구…공약 어디로?>(송명훈 기자) 두 건의 보도에서 주거빈곤 대책을 살폈습니다.
 
 정책검증 방송 보도(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KBS 2/28·SBS 2/24·JTBC 3/1·MBN 3/2)
  정책검증 방송 보도(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KBS 2/28·SBS 2/24·JTBC 3/1·MBN 3/2)
ⓒ 민주언론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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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공약체크/이·심 "재생 에너지"-윤·안 "원전 재확대">(2월 24일 장세만 환경전문기자)는 기후 대응과 에너지 문제를 따져봤습니다. SBS는 각 후보가 내놓은 2030년 탄소 감축계획안과 계획안에 쓰인 재생에너지, 원전 비중을 비교하며 재생에너지나 원전 중 "어떤 선택을 하든 약점이 있다"며 재생에너지의 경우 "들쭉날쭉한 전력 생산량이 문제"고 "원전은 폐기물 처리 문제가 남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후보별 공약을 전한 데 의의가 있으나 에너지 안전 문제를 에너지 생산량과 비교하는 것이 적절했는지 의문이 남습니다.

JTBC <대선후보 생활밀착형 공약 집중체크/노동>(3월 1일 이지은 기자)은 후보들의 '주4일제 공약'을 비교했습니다. JTBC는 "주4일제는 삶의 질을 높이자는 차원에서 유권자 대부분이 환영하는 공약"이다 보니 후보들도 모두 입장을 밝혔다며 "주4일제가 아무리 좋아도 임금이 줄면 도입을 원하지 않"을 텐데 후보들의 임금 관련 언급은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MBN <사드 추가 배치…'무용론' vs '직접 구매'>(3월 2일 조창훈 기자)는 "사드 추가 배치를 둘러싼 각 후보들의 공약을 비교"하며 추가 배치했을 때 적절한 위치를 살폈습니다. 사드 추가 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은 윤석열 후보뿐인데도 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 사드 배치 위치까지 취재‧보도한 것이 적절했는지 의문입니다. MBN은 사드 직접 구매 가능 여부도 알아봤는데요. 사드 추가 배치에 대해선 찬반 의견이 첨예하게 갈라지는 만큼 위치나 구매 여부보다는 사드 추가 배치의 필요성을 검증하는 것이 더 우선이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책검증 보도 부족하다
    
2월 한 달 간 저녁종합뉴스 선거보도 추이 (2/3~3/2)
 2월 한 달 간 저녁종합뉴스 선거보도 추이 (2/3~3/2)
ⓒ 민주언론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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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한 달간 저녁종합뉴스 선거보도를 종합해보니, 부족한 정책관련 보도가 확연히 드러났습니다. 2월 4주차를 제외하고는 전체 선거보도건수 1248건 중 정책을 언급한 보도가 341건으로 30%에도 미치지 못했으며, 정책검증까지 한 보도는 51건으로 4%에 머물렀습니다. 유권자가 후보의 정책을 살펴보고 투표에 임할 수 있게 언론이 제 역할을 다해야 함에도 이번 선거 역시 저녁종합뉴스는 후보 행보나 논란을 전달하는 데 집중해 제 역할을 못했습니다.

헤럴드경제 <대선 막판 변수는…"정책·공약" 36.6%>(3월 4일 이원율 기자)는 "유권자 3명 중 1명 이상이 3·9 대선 결과에 가장 큰 영향을 줄 막판 변수로 각 대선 후보의 정책과 공약을 꼽"았다고 전했습니다. "여야가 여태 온 힘을 쏟아 대응한 대선 후보의 TV토론, 후보 본인·가족에 대한 각종 논란 공방, 야권 후보 단일화 여부 등은 외려 뒷순위"라고 짚었는데요. 여야 후보와 정당 쫒아 다니기에 바쁜 저녁종합뉴스도 유권자 중심 보도가 아니었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개표방송 아닌 정책보도에 힘 쏟는 방송 되길
 
알고리즘 예측봇을 활용한 자사 개표방송 홍보한 채널A(3/2)
 알고리즘 예측봇을 활용한 자사 개표방송 홍보한 채널A(3/2)
ⓒ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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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주간 채널A에서는 정책검증 보도를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반면 3월 2일 <실시간 당선 예측 '알파A'와 개표방송을>(윤수민 기자)을 통해 자사 개표방송을 홍보했습니다. 채널A는 "실시간으로 1, 2위 후보의 당선확률을 계산하는 알고리즘 예측봇" 알파A를 소개하며 "알파A는 1, 2%만이 개표된 시점에도"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계산해 낼 수 있"고 "개표 시작 직후부터 선두 다툼에 긴장감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습니다. JTBC도 <'빠르고 정확한' JTBC 출구조사, 방역도 앞서간다>(2월 22일 임지수 기자)에서 "단독 출구조사"와 "정치·통계학 전문가로 꾸려진 자문단 분석을 거"친 출구조사 결과를 개표방송에서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당선인 예측 결과를 전해 드리겠"다고 홍보했는데요.

이처럼 개표방송에 힘을 쏟는 방송사들의 모습은 선거마다 반복됐습니다. 그러나 유권자가 원하는 방송은 화려한 개표방송이 아닌 후보자 정책을 제대로 분석해 선택에 도움 되는 보도입니다. 유권자에게 필요한 것은 가치 있는 선거정보 제공입니다.

* 모니터 대상 : 2022년 2월 24일~2022년 3월 2일 KBS <뉴스9>, MBC <뉴스데스크>, SBS <8뉴스>, JTBC <뉴스룸>(1,2부), TV조선 <뉴스9>(평일)/<뉴스7>(주말), 채널A <뉴스A>, MBN <종합뉴스>

*보고서 전문은 민주언론시민연합 홈페이지(http://www.ccdm.or.kr/xe/watch/309993)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민주언론시민연합 홈페이지(www.ccdm.or.kr), 미디어오늘, 슬로우뉴스, 미디어스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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