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지난 2일부터시작된 부산 아홉산 산불을 끄기 위해 소방관들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지난 2일부터시작된 부산 아홉산 산불을 끄기 위해 소방관들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 부산소방재난본부

관련사진보기

 
동해안 산불이 나흘째 번지고 있는 가운데, 부산 아홉산에서 발화한 산불도 며칠째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다.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한 부산시는 행정력을 총동원한다는 방침이다.

[관련기사] 울진 산불 사흘째 계속 번지면서 피해도 확산 http://omn.kr/1xnxy

7일 부산시,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주인 2일 오후 2시 금정구 회동동 아홉산 5부 능선에서 발생한 산불은 이날까지 진화 작업 중이다. 화재 당일 7시간에 걸쳐 큰불과 잔불 정리까지 마무리했지만, 지난 4일 새벽 8부 능선에서 다시 불이 살아났다.

바로 화재진압이 이루어졌으나, 이번엔 5일 새벽 7부 능선에서 정상 방향으로 불이 붙었다. 그리고 현재까지 강한 바람을 타고 산불은 계속되고 있다. 불이 꺼진 듯 보여도 건조한 날씨와 강풍에 의해 재발화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는 셈이다. 기상청은 목재의 건조도를 나타내는 실효 습도가 25~35%로 내려가자 부산·울산·경남에 건조경보(특보)를 발효했다.

이번 불로 임야 15㏊가 소실된 것으로 추산되며, 현장 소방대원 1명이 다쳤다. 주민 피해는 다행히 없으나 금정구와 해운대구, 기장군, 부산진구, 북구 등에서 "불 냄새가 난다"라는 신고가 100여 건 정도 접수됐다.

이날 화재진압에는 소방관·공무원 등 1000여 명과 펌프차, 탱크 등 20여 대의 차량, 4대의 소방헬기를 투입한다. 소방 관계자는 "재확산 양상을 보이고 있고, (날씨 때문에) 완진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설명했다.

하루 전 산불 현장을 찾았던 박형준 부산시장은 현장에서 상황판단회의를 열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했다. 13개 실무반을 통해 재난상황관리, 동원명령․대피명령, 통행제한 응급조치 등을 추진하고, 진화작업에 공무원들을 투입하기로 했다. 박 시장은 "더는 산불이 번지지 않도록 행정력과 힘을 쏟겠다"라고 밝혔다.  

태그:#아홉산, #부산, #동해안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