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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네트워크가 합천보에서 이재명 후보의 낙동강 재자연화 공약 환영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낙동강네트워크가 합천보에서 이재명 후보의 낙동강 재자연화 공약 환영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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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의 낙동강 재자연화 공약 선언을 환영한다!"
"윤석열 후보에게 묻는다. 낙동강 녹조 독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4일 합천창녕보 관리사무소 앞이 쩌렁 울렸다. 낙동강네트워크(낙동강유역의 환경사회단체들의 연대체) 소속 활동가 및 회원 15명이 이날 낙동강 합천창녕보 관리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며 함께 외친 것이다. 이른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낙동강 재자연화 공약 환영 기자회견' 현장이다.

이들이 이날 기자회견을 열게 된 배경에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후보의 거듭되는 '4대강 재자연화 정책 폐기' 발언에 기인한 바가 크다.

윤석열, 거듭 4대강 재자연화 폐기 발언... 이재명의 반격

지난 2월 15일부터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는 "4대강 재자연화는 친수 관리와 이용 측면에서 비효율적"이라는 이유를 들며 4대강 재자연화 정책을 폐기하겠다고 공언했다.

또 지난 2월 18일 윤 후보는 경북 상주 유세에서 "더불어민주당 정권이 이명박 전 대통령께서 하신 4대강 보 사업을 폄훼하며 부수고 있다. 이것을 잘 지켜서 이 지역 주민께서 농업용수와 깨끗한 물을 마음껏 쓰실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다. 지난 3일에도 공주 공산성 부근 유세에서 "보 해체는 턱도 없는 얘기"라고 밝혔다.

이에 낙동강네트워크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거듭되는 4대강 재자연화 정책 폐기 발언이 이어지고 있는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유일하게 이에 대한 정확한 대응을 해주고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2월 18일 페이스북에서 윤 후보를 향해 "4대강 재자연화 폐기라니, 강물을 가두어 녹조라떼 독성 오염 계속하겠다는 뜻인가"라며 "녹조에서 발암물질이 발견되고, 이 물을 농수로 사용한 농작물조차 독성을 띠는 현실을 외면하는 것인가. 아니면 모르는 것인가. 이명박 정권이 수십조 원을 낭비해 파괴한 4대강이 독성물질로 인간을 공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후보의 동대구역 유세현장에서 대구환경운동연합 회원들이 "낙동강 재자연화 지지한다"는 피케팅을 벌이고 있다
 이재명 후보의 동대구역 유세현장에서 대구환경운동연합 회원들이 "낙동강 재자연화 지지한다"는 피케팅을 벌이고 있다
ⓒ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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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또 2월 28일 대구 동대구역 유세현장에서는 대구환경운동연합 회원들의 "낙동강 재자연화 지지한다"란 문구가 쓰인 현수막 피케팅에 화답해 "대통령이 되면 반드시 낙동강 재자연화를 책임지겠다"고 발언했다. 낙동강 재자연화를 공약한 것이다.

위험한 낙동강과 위험한 우리 농산물

4대강 보로 막힌 낙동강은 매년 맹독성 녹조가 피어 '녹조라떼'가 발생하고, 녹조 독은 강물을 오염시키는 것을 넘어 최근 우리 국민이 먹는 농산물에까지 축적이 된다는 충격적인 사실도 밝혀지고 있다.

녹조 독인 마이크로시스틴이 낙동강 물로 농사지은 농작물인 무와 배추에서 그대로 검출되고, 하굿둑으로 막힌 금강의 강물로 농사지은 쌀에서마저 마이크로시스틴이 그대로 검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 달성군 구지면의 한 농장. 이 밭에서 생산된 무에서 녹조 독인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다.
 대구 달성군 구지면의 한 농장. 이 밭에서 생산된 무에서 녹조 독인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다.
ⓒ 대구환경운동연합 곽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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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낙동강네트워크는 "쌀과 무, 배추는 밥과 김치의 재료로 우리의 주된 식단을 형성한다. 우리의 주된 식단이 마이크로시스틴이라는 맹독성 물질로 오염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실지로 마이크로시스틴은 독극물의 대표격인 청산가리의 100배 독성을 나타내는 발암물질로 간과 신경계에 치명적이고 최근에는 생식독성까지 띠고 있다고 밝혀진 심각한 독성물질이다.

그래서 낙동강네트워크는 4일 "윤석열 후보에게 묻는다. 이 심각한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가? 윤석열 후보는 대통령이 되려 한다면 국민의 안전 문제와 직결되는, 우리 먹는물과 농산물이 녹조 독으로 오염되고 있는 이 심각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를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공개 질의했다.

"이재명의 낙동강 재자연화 공약 환영"

낙동강네트워크는 이어 "그 해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녹조는 강을 흐르게 해주면 사라진다. 이미 수문을 연 금강과 영산강에서 입증이 됐다"면서 "따라서 낙동강 보의 수문을 하루빨리 열어서 낙동강을 흐르는 강으로 만들어주면 된다. 그 길에 이재명 후보는 적극 나서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기능을 상실한 전국 곳곳의 보들을 해체해 강물이 흐르게 하겠다. 4대강 재자연화를 위해 보 처리 방안 이행계획과 자연성 회복 종합대책을 신속히 추진하겠다. 강 유역의 안정적 농업용수 공급이 가능하도록, 취·양수장 개선을 조속히 진행하겠다"고 구체적으로 공약했다.
 
낙동강네트워크 소속 활동가들이 낙동강 재자연화 지지한다는 피케팅을 벌이며 힘차게 외치고 있다.
 낙동강네트워크 소속 활동가들이 낙동강 재자연화 지지한다는 피케팅을 벌이며 힘차게 외치고 있다.
ⓒ 배종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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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낙동강네트워크는 "우리는 이재명 후보의 이같은 낙동강 재자연화 공약을 적극 환영하며 그가 하루빨리 낙동강의 자연성을 되살려 주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해질녘 금모래빛 강변과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는 우리네 모습을 기억한다. 다시 강물이 깨끗이 흐르고 뭇 생명들이 더불어 살아가도록, 4대강 재자연화에 더 노력하겠다는 그의 약속이 그대로 이행될 수 있기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윤석열의 '4대강 발언' 규탄"

4일 현장에서는 여러 사람의 발언이 이어졌다. 이들은 윤석열 후보의 거듭되는 4대강 재자연화 정책 폐기를 규탄하고, 이재명 후보의 4대강 재자연화 추진 발언을 옹호했다. 첫 번째 발언자로 나선 낙동강부산네트워크 강호열 공동대표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윤석열 후보가 4대강 재자연화 정책을 폐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생태와 환경, 강과 미래사회를 위한 국민의 열망을 저버리는 정책 발표가 아닐 수 없다. 우리들은 분노한다.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저런 후보가 야당의 유력주자로 나서서 국민에 절망을 안기는 작금의 상황이 개탄스러울 뿐이다."
 
박종권 경남탈핵비상행동 공동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윤석열 4대강 발언 유감이다.
 박종권 경남탈핵비상행동 공동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윤석열 4대강 발언 유감이다.
ⓒ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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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발언자로 나선 경남탈핵비상행동 박종권 공동대표 또한 윤석열 후보에 대한 강한 우려의 말을 전했다.

"이런 친구가 대통령 후보가 된다는 것 자체가 부끄럽고 창피하다. 탈원전도 폐기한다고 해가지고 속을 끓여놓더니 나와 무슨 원수를 졌는지 내가 하는 일마다 방해를 놓는다. 이 친구가 당선되면 이민 가려고 하고 있다. 이재명 후보가 당선돼야 탈원전도 제대로 하고 기후변화도 막아내고 4대강 재자연화도 제대로 이루지 않을까 싶다."

"낙동강 재자연화 하루빨리 이뤄져야"

세 번째 발언자로 나선 울산환경운동연합 서민태 공동대표는 과거 낙동강의 아름다웠던 모습을 상기하면서 하루빨리 낙동강이 재자연화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창녕이 내 고향이다. 국민학교 다닐 때 낙동강으로 소풍을 자주 갔다. 그때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그당시는 낙동강이 너무 깨끗했고 발을 넣으면 발 사이로 모래가 사르르 흘러가고 그 느낌이 너무 좋았다. 그런 낙동강으로 되돌려야 한다."

네 번째 발언자로 나선 대구환경운동연합 김민조 사무처장은 이날 기자회견이 긴급하게 이뤄진 배경을 설명하면서 낙동강 재자연화는 여야를 떠난 문제라고 진단하고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우리는 이재명 후보의 입으로 직접 발언을 했던 그 순간을 기억하고 이후에 그것을 실천할 것을 계속적으로 요구하기 위해서 이 자리를 마련했다. 낙동강 재자연화는 여야를 떠나는 문제라 생각한다. 누가 되든 낙동강 재자연화는 반드시 이뤄져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 발언자로 나선 한국어촌사랑회 유점길 회장은 어부의 심정에서 작금의 낙동강의 현실을 진단하고 낙동강 재자연화가 왜 하루빨리 이뤄져야 하는지 설명했다.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낙동강에서 고기를 잡고 있다. 강이라는 것은, 강이 흘러서 바다와 만나야 강인데 이명박 대통령이 보를 중간중간에 막아서 물이 흐르지 않는다. 물이 흐르지 않으니 물이 썩어서 지금은 농사도 지어서는 안된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을 정도다. 낙동강 물이 흐르고 강물이 흘러서 바다로 들어갈 수 있도록 옛날처럼 하루빨리 만들었으면 좋겠다."

한편 기자회견을 모두 마치고 이들은 낙동강 취양수장의 구조개선 문제 확인을 위한 농업용수 실태조사를 벌이기 위해 현장으로 떠났다. 

덧붙이는 글 | 기자는 대구환경운동연합 생태보존국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 14년 동안 낙동강 현장을 기록하면서 4대강사업을 고발하고 있다. 4대강 재자연화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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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뚫리지 않아야 하고, 강은 흘러야 합니다.....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의 공존의 모색합니다.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지향하는 생태주의 인문교양 잡지 녹색평론을 거쳐 앞산꼭지(앞산을 꼭 지켜야 하는 사람들의 모임)로 '낙동 대구'(낙동강을 생각하는 대구 사람들)를 거쳐 현재는 대구환경운동연합에서 생태보존국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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