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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4일 오후 경북대 북문 앞에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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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4일 대구를 찾은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사표는 없다"며 청년들에게 소신투표를 해 달라고 호소했다.
심 후보는 이날 오후 경북대학교 북문 앞 유세에서 "대한민국은 세계 10위 선진국인데 가장 불평등한 나라"라며 "지난 35년 양당정치가 청년의 미래를 빼앗고 지역을 소멸위기로 내몰았다"고 비판했다.
심 후보는 "30년 이상을 1당 독재로 제1야당 밀어준 지역이 바로 이 지역"이라며 "대한민국을 선진국에서 가장 불평등한 나라로 만든 정치, 청년의 미래를 빼앗은 정치를 심판해야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통령은 불평등을 해결하고 청년들의 미래에 가장 큰 위협이 될 기후위기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동의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심 후보의 연설을 듣던 학생들은 "심상정"을 연호했다.
심 후보는 "불평등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가장 불평등 격차를 심하게 하는 부동산 투기공화국을 해체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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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4일 오후 경북대 북문 앞에서 선거 유세를 벌이자 학생들이 심 후보의 연설을 듣기 위해 둘러서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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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심 후보는 상속증여세를 이용해 해마다 만 20세 되는 청년들에게 국가가 3000만 원씩 상속을 해주겠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청년들의 주거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청년공공주택을 공급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의 부채를 탕감할 수 있도록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2040년이 되면 지금의 온도가 1.5도 높아지는 위험수준에 도달하게 된다"며 "기후위기 극복에 사활을 거는 대한민국 최초의 기후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
심 후보는 "다당제, 다원주의, 연합정치, 또 청년의 미래를 국민들이 결정한다"며 "대한민국의 미래정치에 대해 그 어떤 준비도 되어있지 않고 오직 분노에 편승해 혐오와 차별을 조장하면서 집권만을 목표로 하는 이런 후보에게 표를 주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사표란 없다. 대한민국에서 당선된 표보다 낙선된 표가 훨씬 많다. 여러분들이 찍는 한 표, 한 표는 다 살아있는 표이고 그중 가장 확실하게 투자 승수가 높은 표가 기호3번 심상정 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