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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서울시당 당원협의회 관악을 대학생지회장 이아무개씨가 최근 페이스북에 "무조건 투표장에 반자이 돌격 간다"이라고 쓴 글. '반자이(万歲, ばんざい) 돌격'은 2차세계대전 당시 미국 등 연합국이 일본군의 자살 형태의 전술을 부르던 용어로, 일본군이 돌격하며 "덴노 헤이카 반자이(天皇陛下万歲, 천황폐하만세)"라고 외친 것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서울시당 당원협의회 관악을 대학생지회장 이아무개씨가 최근 페이스북에 "무조건 투표장에 반자이 돌격 간다"이라고 쓴 글. "반자이(万歲, ばんざい) 돌격"은 2차세계대전 당시 미국 등 연합국이 일본군의 자살 형태의 전술을 부르던 용어로, 일본군이 돌격하며 "덴노 헤이카 반자이(天皇陛下万歲, 천황폐하만세)"라고 외친 것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이씨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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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원협의회 대학생 간부가 사전투표를 강조하면서 "반자이(万歳, ばんざい) 돌격"이라고 말해 논란이 예상된다.

국민의힘 서울시당 당원협의회 관악을 대학생지회장 이아무개씨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3월 3일 내 생일. 그리고 다음날이 사전투표일이기도 하다"라며 "무조건 투표장에 반자이 돌격 간다"라고 썼다.

'반자이 돌격'은 2차세계대전 전투에서 전력 열세로 항복 직전까지 간 일본군이 천황에 대한 충성심을 내세워 자살 돌격하곤 했던 것을 이르는 말이다. 일본군은 소총에 착검하거나 칼을 들고 일제히 적을 향해 돌격하며 "덴노 헤이카 반자이(天皇陛下万歳 ·천황 폐하 만세)"라고 외쳐 이같은 명칭이 붙었다. 

이는 국가에 의한 세뇌와 그로 인한 인간성 상실 등 전쟁의 참상을 보여주는 사례로서 자주 인용되곤 한다.

현재 이 글은 삭제됐다. 이씨는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그냥 뭐 밈(Meme,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2차 창작물이나 패러디물)으로만 나온 거라 저도 (자세한 뜻은) 잘 모르겠다. 그냥 투표장으로 바로 달려간다, 그런 뜻으로 쓴 것이다"라며 "(문제가 될 수 있다고는) 생각을 안 해봤다. 지적을 해줘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문제가 되리라곤) 제가 생각을 못했지만 그래도 어쨌든 공당에서 활동하는 정당인으로서 좀 더 경각심을 갖고 활동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태그:#국민의힘, #투표, #사전투표, #반자이, #돌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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