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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침공으로 심각한 위기에 처한 우크라이나에 전세계 사람들의 응원과 지지가 전해지고 있다. 내가 거주하고 있는 독일 역시 마찬가지다.

지금 독일은 여기저기에서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지난 2월 27일 베를린에서는 전쟁을 반대하는 슬로건을 걸고 여러 곳에서 시위가 열렸다. 또한 우크라이나 평화를 위한 지속적인 지지를 표현하는 시위를 포함하여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한 많은 움직임이 있다. 이는 일반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에 의한 우크라이나 국민 돕기 물품 모으기와 기부가 이뤄지고 있다.

2월 28일 아침, 내가 속해있는 독일 엄마들의 단체 채팅방에 한 개의 메시지가 도착했다. 이 처음 메시지를 시작으로 모든 단체 채팅방에 이 메시지가 계속 알림으로 도착을 했다.
 
우크라이나에 도움을 위한 메시지
 우크라이나에 도움을 위한 메시지
ⓒ 이상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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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에 도움을 위한 메시지
 우크라이나에 도움을 위한 메시지
ⓒ 이상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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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인즉, 글쓴이 안나는 우크라이나에서 아이들과 함께 대피한 어머니들을 돌보고 있는 우크라이나 사람과 온라인을 통해 연락을 주고 받고 있다. 그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물건 리스트와 함께 기부금을 받는 다는 내용이다. 이 물품들을 받아 폴란드 국경으로 이동을 해 전달 할 것이라는 계획도 적혀있다.

필요한 물건 리스트에는 모든 사이즈의 기저귀, 물티슈, 이유식, 우유, 영유아용 물병, 해열제와 기침약 등의 의약품, 유아용 수저, 장난감, 천, 아기 매트리스와 담요, 이불 등 모든 연령대 어린이를 위한 따뜻한 옷 등이 상세하게 명시돼 있다.

이 메시지를 받은 채팅방의 모든 엄마들은 짧은 시간 안에 우크라이나 아이들을 돕기 위해 활발하게 움직였다. 당장 자동차로 물건을 옮길 수 있는 엄마들이 각 집을 돌면서 물품들을 모은 후, 메시지에 적혀 있는 장소로 물건을 전달했다.

또한 일 하고 있는 중이라서 현물을 기부하지 못하는 엄마들은 금전적 기부를 선택 했다. 어떤 엄마들은 다른 경로를 통해서 아이들의 작아진 옷을 두세 박스를 벌써 기부했다고도 전했다.

전쟁으로 인해 아이들이 추위와 배고픔을 견뎌야 한다니...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 채팅방이라서 속상한 마음을 표현하는 글들도 많이 올라왔다. 그렇기 때문에 엄마들은 현물과 현금으로 조금이라도 더 도움을 주기위해 노력했다. 이는 메시지가 도착 한 후 단 몇 시간 만에 일어난 일이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무고한 민간인 피해 소식이 전해지는 가운데, 하루 빨리 러시아가 철군하길 바란다.

태그:#우크라이나기부, #우크라이나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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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육아중입니다 한국과 다른 독일의 육아와 문화이야기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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