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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 금용산업노조, 금융정의연대, 금융감시센터 등 단체 조합원과 회원들이 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개입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 금용산업노조, 금융정의연대, 금융감시센터 등 단체 조합원과 회원들이 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개입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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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후보가 당선될 경우, 대통령 배우자가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됐다는 국가의 수치는 누가 감당할 것이며 추락할 자본시장의 신뢰와 개미 투자자들의 손실은 누가 책임질 것인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연루 의혹이 대선 핵심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금융업계 노동조합과 시민단체가 김씨에 대한 검찰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또 김씨가 주가조작 사건과 무관하다던 윤 후보의 해명이 거짓으로 드러났다고 보고, 윤 후보의 대통령 후보직 사퇴도 요구했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사무금융노조)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금융정의연대 등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건은 윤 후보의 거짓 해명이 오히려 진실의 문을 연 희대의 사건"이라며 "거짓으로 일관한 윤 후보는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언론 인터뷰를 통해 김씨의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제기한 김기원 사무금융노조 증권업종 본부장을 국민의힘이 고발한 것에 대해서도 "고발을 취하하지 않으면 국민의힘과 끝까지 싸워 진실을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김 본부장이 <오마이뉴스>와 인터뷰 하면서 김씨에 대한 허위사실을 진술했다며 지난 24일 명예훼손으로 고발했다. (관련 기사 : "윤석열 측 공개 김건희 계좌는 주가조작 자백이다" http://omn.kr/1xfob)

"김건희, 자본시장법상 불공정거래 행위 모두 위반"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 금용산업노조, 금융정의연대, 금융감시센터 등 단체 조합원과 회원들이 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개입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 금용산업노조, 금융정의연대, 금융감시센터 등 단체 조합원과 회원들이 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개입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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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기원 본부장은 "주가 조작은 주식시장에 대한 테러 행위"라며 "선량한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정상적으로 형성돼야 할 주가 흐름을 방해해 자본주의의 핵심인 증권시장을 붕괴킨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게 바로 증권업종본부가 김건희씨의 주가 조작 의혹에 대해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게 된 이유"라고 덧붙였다. 

김 본부장은 김건희씨가 자본시장법이 규제하고 있는 불공정거래 행위 세 가지 유형을 모두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씨는 먼저 미공개정보이용 행위 (금지)를 위반했다, 내부자는 미공개된 정보로 주식 투자를 할 수 없는데 김씨는 2011년 도이치모터스의 비상근 이사로 근무했다는 사실이 언론 보도로 밝혀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두번째로는 시세 조종 행위 금지를 위반했다,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김씨는 통정매매와 가장매매 등을 했다고 밝혀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번째로는 시장 질서 교란 행위 금지를 위반했다, 김씨는 자신이 매수한 주식을 일반 투자자에게 잘못된 정보를 주기 위해 일부러 다른 증권사로 이체해 매도하기도 했다"고 꼬집었다.

또 검찰 공소장과 관련해 김씨의 범행을 부인하는 과정에서 최근 국민의힘이 내놓은 해명에 대해서도 김 본부장은 "내놓은 해명이 더 문제"라고 지적했다. 검찰은 공소장 범죄일람표①에서 김씨의 미래에셋증권 계좌가 주가조작 일당인 이아무개씨에 의해 통정매매에 활용됐다는 사실을 포착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해당 매매가 영업점단말, 즉 전화 주문으로 이뤄졌는데 대부분의 조가조작은 홈트레이딩시스템(HTS)으로 이뤄진다는 사실을 근거로 이씨가 아닌 김씨가 직접 거래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김 본부장은 "김씨의 미래에셋 계좌가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매매한 기간은 2010년 10월 28일부터 2011년 1월 5일까지"라며 "주가조작으로 한창 시세를 분출시키는 시점의 시작과 끝"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만약 김건희씨가 이 계좌를 직접 운용했다면 김씨가 주가 조작의 시작과 끝의 가격대를 알고 있었다는 뜻"이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전화를 통한 작전도 많아... 윤석열 후보 사퇴해야"

정용건 금융감시센터 대표 역시 국민의힘 해명을 하나하나 반박했다. 1988년 신한금융투자에 입사해 30년을 근무했다고 소개한 정 대표는 "지점에서 근무하면서 작전이란 무엇인가 명백히 봐왔는데 작전하는 사람들은 전주에게 높은 이율로 담보를 제공하고 돈을 빌려 작전을 한다"며 "작전에서 가장 큰 수익을 얻는 건 바로 전주"라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HTS가 아닌 전화로 주문했기 때문에 주가 조작이 아니다'라는 국민의힘의 주장에 대해서도 "당시엔 전화를 통한 작전 매매도 많았다"고 반박했다. 정 대표는 "통상적으로 고액 계좌에는 다 관리자가 있는데 HTS를 통하기도 하지만 주로 관리자들과 통화해 관리자가 주문을 내는 방식으로 매매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부자 거래'와 관련해서도 "김씨 스스로가 도이치모터스의 비상근 이사였다고 밝혔다, 이사의 지위는 상근과 비상근을 구분하지 않는 데도 (윤 후보 측은) 김씨가 비상근이었다며 책임이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미국에선 내부자 거래는 엄격하게 처벌한다. 미 검찰은 살인죄로 24년, 유괴로 14년을 구형하지만 내부자 거래와 관련해선 최소 25년을 구형하고 있다"며 "상황이 이런데도 한국 검찰은 무소불위의 기소권을 갖고도 눈을 감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재진 사무금융노조 위원장은 윤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그는 "주식이 폭락하면 깡통 계좌가 생기고 그로 인해 투자자들은 자살까지 할 수 있다"라며 "이런 상황에서 주가조작은 가장 비열하고 더러운 범죄 행위다, (김씨가) 주가 조작에 연루됐다는 것만으로도 (윤 후보) 사퇴의 이유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홍배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 역시 윤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질을 문제 삼았다. 박 위원장은 "제1금융권 종사자인 제 눈으로 봐도 김씨의 주가 조작 행위는 명백한 범죄다. 신뢰성과 공정성을 무너뜨리고 자본주의 경제 체제를 무너뜨리는 행위"라며 "이런 행위를 한 사람이 어떻게 청와대를 들어가겠다는 것인지, 거짓말 하는 사람이 어떻게 일국의 지도자가 되겠다는 것인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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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마이뉴스 류승연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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