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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승혁 동암중학교 행정실장.
  나승혁 동암중학교 행정실장.
ⓒ 동암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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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동암중학교가 2022학년도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했다. 개교 37년 만의 혁신이다.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며 신입생 수도 지난해 73명에서 120명(남 68+여 52)으로 크게 증가했으며, 1학년 학급 수 역시 4학급에서 6학급으로 늘었다. 학생수와 학급수가 늘며 학교의 분위기도 더욱 활기차고 능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긍정적 변화의 중심에 나승혁 행정실장이 있다.

학교 신설 및 정책분야 전문가인 나승혁 실장은 지난 해 1월 동암중학교 행정실장 부임 후 학교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모두가 '자랑스러워 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한 구상과 노력을 지속해 왔다.

남녀공학 전환은 그 일편의 성과물이다.

나승혁 실장은 지난 2월 24일 <인천게릴라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학교의 주체는 학생과 교사다. 저와 같은 행정직 공무원들은 학생이 배움에, 교사가 가르침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람들이다"라며 "그러기에 더 좋은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처음 우리 학교(동암중학교)로 발령받아 왔을 때 제일 먼저 눈에 들어 온 것이 학생수 감소 문제였다. 비단 우리학교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손놓고 있을 수만은 없었고 '지속가능한 동암중학교의 발전'을 위해 무언가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생각한 것이 '남녀공학으로의 전환'이었다"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나 실장은 "우리 학교가 남자중학교로서 30여년의 전통과 역사를 가진 학교다. 사실 처음에는 구성원들의 반대, 지역사회의 반발, 교육청을 설득하는 문제 등에 대해 고민과 걱정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라며 "하지만 막상 시작하니 많은 분들이 호응하고 도움을 주셨다. 특히, 교장 선생님을 비롯해 학교 선생님들은 모두들 적극 호응해 주셨다. 일을 기획하고, 추진하는 입장에서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일들이 행정직은 물론, 교사들 입장에서도 사실 일이 늘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번거롭고 귀찮다. 그럼에도 '학교 발전과 아이들을 위해서'라는 대의로 모두가 똘똘뭉쳐 (남녀공학 전환) 가능했다"며 "교육청이 아닌 학교 주도의 남녀공학 전환은 제가 알기로는 전국에서 최초 사례가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동암중학교 김명순 교장(오른쪽)과 나승혁 행정실장(왼쪽).
  동암중학교 김명순 교장(오른쪽)과 나승혁 행정실장(왼쪽).
ⓒ 동암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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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지역사회와의 협력도 주요했다"며 "남녀공학으로 전환되길 바라는 지역사회의 요구가 있었고, 학교에서도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협력하며 일을 추진해 별다른 민원인나 문제 없이 마무리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명순 교장 "사춘기 아이들이 단절되지 않고 소통하며 어울리는 것이 중요"

또한, 나 실장은 "우리 동암중학교는 '미래혁신학교'로서 전인교육에 중점을 두고 실력과 인성을 두루 갖춘 인재를 배출하기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나 실장은 "지난해 우리 동암중학교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전면 등교 수업을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교내 감염 사례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이는 전문업체를 통한 주기적 방역에서, 오존수(살균수)제조장치를 설치해 학교 자체 상시 방역체계를 구축하는 등 보다 촘촘한 방역을 실시했다. 교장 선생님 이하 학교 교직원 모두의 노력과 학생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 학교는 텃밭가꾸기 등 체험활동에도 집중해 학생들의 전인성교육을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그러한 노력의 결과가 남녀공학으로의 전환과 학생 증가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특히, 나 실장은 "교장 선생님 이하 모든 교사와 행정직원들이 오직 학생들을 위한 마음에서 합심하고 협력해 모든 일을 해 나가고 있다. 학생들을 위한 일이라면 '내 일, 네 일'이 따로 있지 않다는 생각으로 서로 도울 것은 돕고, 도움 받을 것은 도움받으며 모두가 한 가족이라는 마음으로 동암의 아이들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동암중학교 교직원.
  동암중학교 교직원.
ⓒ 동암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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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나승혁 행정실장의 마인드와 업무능력에 대해 김명순 동암중학교 교장은 "학교가 구조적으로 교무와 행정실 간 갈등이 있다. 모든 조직이 그러하듯 학교 역시 여러 업무들이 상호 유기적으로 결합돼 움직이고 그 과정에서 업무분장을 둘러싼 갈등과 반목이 있기 마련이다. 전통적으로 행정실과 교무팀 간 대립과 갈등은 학교 현장에서 늘 있어 왔던 문제이다"라며 "나승혁 실장은 고질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항상 협업을 위한 합리적은 업무구조도를 고민한다. 그리하여 학교에서의 모든 일들이 '학생교육'을 중심에 두고 협력과 소통을 통해 화합하며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남녀공학 전환에 대해 김명순 교장은 "우선 학생교육 입장에서 사춘기 아이들이 단절되지 않고 소통하며 어울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학교, 교실이라는 교육적 공간에서 학생들이 서로에 대해 이해하고, 소통하며 그 과정에서 성인지감수성을 높여 남녀가 아닌 사람과 사람으로서 어울려 사는 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또 하나는 절박한 마음이 있었다. 전체적인 인구감소와 함께 학령인구 역시 줄어들며 학생 확보는 학교존립의 문제가 됐다"며 "여러 방안을 고민하던 차에 '남녀공학으로의 전환'이 방안일 수 있겠다는 판단하에 추진하게 됐다. 그 과정에서 나승혁 행정실장의 역할이 주요했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인천게릴라뉴스(www.ingnews.kr)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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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 답이다. 인천주의 언론’ <인천게릴라뉴스> 대표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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