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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신촌점 유플렉스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권투인 홍수환 씨로부터 선물받은 챔피언 글러브를 끼고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신촌점 유플렉스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권투인 홍수환 씨로부터 선물받은 챔피언 글러브를 끼고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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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9일, 당일만 투표하셔서는 (제가) 이기기 어렵습니다."

제20대 대통령선거를 8일 앞둔 3월 1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이기기 어렵다"고 두 번이나 언급했다. 이날 윤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초조한 심정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동작구 중앙대병원 앞 유세장에서 "많은 애국 시민들께서 2년 전 4.15 총선에 대해 부정선거 의혹을 가고 계신 분들 많이 계신다. 그래서 이번에 사전투표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며 "그러나 투표일 3일을 다 활용해야지, 당일만 해선 우리가 이기기 어렵다. 당 차원에서 공명선거, 부정선거 방지 조직을 가동해 철저히 감시·감독하겠다. 사전투표 첫날부터, 본 투표 마지막 시간까지 열심히 투표해달라"고 호소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신촌점 유플렉스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신촌점 유플렉스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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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서대문구 신촌 유세에서도 "썩은 민주당 정치인이 이 나라의 주인이 아니다. 여러분이 주인 행세하고, 주권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여당의) 거짓말에 절대 속으면 안 된다"며 "그리고 사전투표 해주셔야 한다. 3월 4일, 5일, 9일 여러분이 투표하면 저희는 이기고, 나라를 바꿀 수 있다"고 목소리 높였다. 

여론조사공정㈜이 <데일리안> 의뢰로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전국 성인 3004명을 대상으로 가상 다자 대결을 조사하고 이날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와 윤 후보 지지율은 각각 42.3%, 45.4%로 나타났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1.8%포인트 응답률 9.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석열, 민주당 비판하며 "벙어리 행세" 장애인 비하 발언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신촌점 유플렉스 앞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서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윤석열, 신촌서 집중 유세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신촌점 유플렉스 앞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서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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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일부터 대선 사전투표가 시작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승세는 여전히 '안갯속'인 셈이다. 윤 후보는 전날인 지난달 28일 강원 동해 유세에서는 사전투표를 독려하면서 "(정부가) 선거 날에 코로나 확진자가 수십만이 나온다고 발표해서, 당일 투표를 못 하게 막을 수 있다"는 출처 불명의 음모론을 제기하는 무리수를 두기도 했다. 여당이 이를 강하게 비판하자, 윤 후보는 이후 음모론 제기는 자제하면서도 이날 역시 사전투표 독려에 총력을 쏟았다. 

또 윤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여당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내면서 '벙어리'라는 장애인 비하 표현을 거침없이 쓰기도 했다. 윤 후보는 신촌 유세에서 "(북한이) 새해 들어 핵 탑재 가능한 미사일 발사 실험을 벌써 8번이나 했다"며 "국제 사회에서 이런 위협적인 도발을 멈추라고 난리도 아닌데, 민주당 정권은 어떻게 했나. '도발'이라는 말도 못 하는 '벙어리' 행세를 했다. 이런 정권이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신촌점 유플렉스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이준석 대표, 유승민, 홍준표, 원희룡 대선 경선후보들과 손을 들어 환호에 답례하고 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신촌점 유플렉스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이준석 대표, 유승민, 홍준표, 원희룡 대선 경선후보들과 손을 들어 환호에 답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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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신촌 유세에서는 앞서 당내에서 윤 후보와 대선후보 경선을 벌였던 인사들이 무대에 올라 지지 연설을 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상임고문은 윤 후보의 '선제타격' 발언과 관련해 "민주당에서 일방적으로 (윤 후보를) 전쟁광이라 몰아붙이니, 언론에서 국민을 현혹하는 그런 잘못된 행각을 보여주고 있다"며 후보를 두둔한 뒤, "국가 안보관이 확실한 사람만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저는 이 후보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에 반대하는 것을 보고 정말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다. 사드라는 건, 북한이 우리에게 핵미사일을 쏘면 그걸 방어하기 위한 것이다. 이 후보는 왜 반대하나"라며 "우리 아들, 딸들에게 지난 5년과 같은 시간을 또 물려주겠나. 꼭 바로 잡아달라"고 호소했다. 

이준석 당대표는 "공정과 정의를 바로 세우고, 자유와 창의가 나라의 근본이 되는 그런 세상, 여기 계신 서울시민 한 분, 한 분의 꿈일 것이고 대장동 호랑이의 꿈일 것"이라며 "저는 이 꿈을 이뤄줄 유일한 야권 후보, 기호 2번 윤석열을 지지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신촌점 유플렉스 앞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신촌점 유플렉스 앞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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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홍준표, #사전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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