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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개 언론·시민단체가 결성한 2022 대선미디어감시연대는 1월 25일 출범일부터 신문·방송·종편·보도전문채널, 지역 신문·방송, 포털뉴스, 유튜브 등을 모니터링하여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부산민언련에서 23일 발표한 보고서의 축약본이며, 전문은 대선미디어감시연대 홈페이지(http://www.ccdm.or.kr/xe/moniotr_2022/309510)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기자말]
2월 15일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대선후보들의 행보도 더욱 바빠졌다. 또 대선후보가 선관위에 제출한 10대 주요 공약이 공개되어 각 후보가 중점을 두는 분야는 무엇인지 보여주는 지표로 주목받았다. 지역신문은 후보들 공약에서 균형발전 공약이 빠진 것에는 주목했지만 지역 입장에서 10대 공약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지는 않았다.

모니터 기간 총 선거보도 건수는 125건으로 지난 주 93건보다 32건 늘었다.(표1) 공식 선거개시로 늘어난 선거 관련 소식이 반영된 것이다. 여전히 선거 유세 행보와 정책을 단순 전달하는 스트레이트 기사가 월등히 많았지만, <국제신문>과 <부산일보> 등에서 청년세대 인식 설문조사 등 기획기사를 실어 유권자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주요 후보들의 정책을 검증했다.

반면 지역방송은 보도량은 증가했지만 후보·정책을 검증하고 해설하는 기획은 없었고 후보 유세 행보 위주로 보도했다. KBS부산은 보도량도 8건으로 제일 적었고 유세행보 단신 뉴스가 대부분으로, 지역 공영방송 역할에 소홀했다.
 
[표 1] 선거보도 건수 및 보도 유형별 건수
 [표 1] 선거보도 건수 및 보도 유형별 건수
ⓒ 민주언론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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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검증보다 후보 행보·단일화 여부에 관심 치중

대선보도를 주제 및 내용으로 분류하면 후보·정당 행보가 42건으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정책·공약보도가 24건, 후보와 정당의 선거전략 보도가 17건으로 보도됐다.(표 2) 정책 기획보도가 있었으나 전체적으로 보면 정책보도는 지난 주 28건에 비해 오히려 줄고 행보와 선거전략 등 후보 따라가기식 보도는 더 늘었다. 본격 선거운동이 개시되면서 정책보다는 선거전략, 공방 위주의 행보 기사가 더 늘었기 때문이다.
  
[표 2] 대선 보도 내용별 건수(*중복 집계)
 [표 2] 대선 보도 내용별 건수(*중복 집계)
ⓒ 민주언론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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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언급도 이재명-윤석열 양강 후보 비중이 월등히 높았다.(표3). 두 후보의 부산 방문이 있었음을 감안하더라도 14명 후보가 입후보하여 10대 중점 공약을 발표하고 본격 경쟁이 시작되었는데 보도는 두 후보 비중이 69.6%로 더 초점이 모아졌다. 한편 부산일보는 안철수 후보 언급이 타 언론과 비교해 많았는데 윤석열-안철수 후보 야권 단일화 여부 관련한 분석 기사가 많았기 때문이다. 
 
[표 3] 기사 내 언급 후보 빈도
 [표 3] 기사 내 언급 후보 빈도
ⓒ 민주언론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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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언급 비중을 보면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치중이 더 크게 나타났다.(표4) 양당의 언급 비중이 전체 76%를 차지한다. 특히 공식 선거운동 첫날조차 <선거전 첫날, 이재명-윤석열 '부산 빅뱅'>(부산MBC, 2/15), <막 오른 대선, 이재명.윤석열 '부산' 공략>(KNN, 2/15) 이라며 두 후보 위주로 보도했고, <여야 휴일 맞아 시내 곳곳에서 집중 유세>(KBS부산, 2/20)와 같이 여야 행보라면서도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유세만 보도하는 식으로 편향을 보였다.
 
[표 4] 기사 내 언급 정당 빈도
 [표 4] 기사 내 언급 정당 빈도
ⓒ 민주언론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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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별 10대 주요공약 분석도 양강 후보 치중
 
부산일보 2월 14일 4면 ‘양강 후보 10대 공약 분석’ 기사
 부산일보 2월 14일 4면 ‘양강 후보 10대 공약 분석’ 기사
ⓒ 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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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 2월 15일 3면 ‘주요 대선후보 10대 공약 분석’ 기사
 국제신문 2월 15일 3면 ‘주요 대선후보 10대 공약 분석’ 기사
ⓒ 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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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보도량 뿐 아니라 내용에도 아쉬움이 있다. 대선후보 10대 주요 공약이 공개되면서 후보가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있는지 점검이 가능해졌지만 지역신문은 유세 행보에 이어 10대 공약 점검도 이재명-윤석열 후보 위주로만 비교·분석했다.

<부산일보>는 <'균형 발전' 뺀 윤석열, 이재명은 4번째 순위로 제시>(2/14)에서 '양강 후보 10대 공약 분석'을 아예 명시했고 <국제신문>은 <입으로만 외친 '균형발전'…국가사업 의지 공약에 담아야>(2/15)에서 안철수, 심상정 후보 핵심 공약을 전하기는 했으나 10대 공약 전문은 이재명, 윤석열 후보만 공개했다. 후보들이 균형발전을 강조하면서도 정작 10대 공약에서는 이재명 후보를 제외하면 균형발전을 명시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지역방송은 보도하지 않았다.

<국제신문> 청년세대 770명 인식조사 기획 눈에 띄어

또한 모니터 기간에는 시민사회의 '이주민 공약 제안' '기후위기 공약 제안' '문화 분권 관련 공약' '항만민영화 중단, 항만공사 지방이양' 등 유권자의 적극적인 정책제안이 있었다.

하지만 부산MBC가 이주민 공약, 항만민영화 중단 등 2건, <국제신문><부산일보>가 문화분권 공약을 보도한 것 외에 유권자 움직임을 따로 보도하지 않았다. 지역언론에서는 대선 '스윙보터'를 강조하며 PK 민심의 향배가 중요하다고 보도해왔는데, 정작 유권자의 요구에는 관심을 갖지 않아 '표'로만 대상화하는 모양새였다.
  
국제신문 2월 16일 5면 ‘대선 부산MZ 세대 속마음’ 기획 기사
 국제신문 2월 16일 5면 ‘대선 부산MZ 세대 속마음’ 기획 기사
ⓒ 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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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경향 속에 <국제신문>은 14일부터 '대선, 부산 MZ 세대 속마음'을 기획 보도해 눈에 띄었다. 대학언론인네트워크 부산지역위원회와 부산지역 4개 대학 학보사와 협업하여 '2022년 제20대 대통령선거 부산지역 대학생 인식조사'를 바탕으로 기사화한 것이다.

당사자인 청년들과 연계하여 대선 후보에 대한 인식과 공약 평가, 그리고 청년이 바라는 공약을 연속으로 보도했다. 단순한 지지율 조사를 벗어나 일자리, 청년층 주거문제, 젠더,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청년세대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과제를 묻고 특히 '지역' 청년의 고민을 들었다는 점에서 적절한 기획으로 평가한다.

대통령 선거가 2주 남았다. 후보 행보와 갈등·공방에 허비할 시간이 없다. 유권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찾아 적극 보도해야 할 때다.

*모니터 대상 : 2022년 2월 14일(월) ~ 2월 20일(일) 국제신문, 부산일보 지면, KBS부산, 부산MBC, KNN메인뉴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민주언론시민연합 홈페이지(http://www.ccdm.or.kr/xe/moniotr_2022), 미디어오늘, 미디어스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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