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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단, 평화적 해결 촉구 시민사회 공동기자회견'이 28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러시아대사관 부근에서 전쟁없는세상, 참여연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민주노총 등 시민단체 회원과 우크라이나 유학생, 우크라이나에서 최근 탈출한 교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단, 평화적 해결 촉구 시민사회 공동기자회견"이 28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러시아대사관 부근에서 전쟁없는세상, 참여연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민주노총 등 시민단체 회원과 우크라이나 유학생, 우크라이나에서 최근 탈출한 교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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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에 참석한 한 우크라이나 유학생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 우크라이나 유학생의 "눈물" 기자회견에 참석한 한 우크라이나 유학생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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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미래를 모른다. 지금도 친구들과 가족들이 쓰러지고 있는 상황에서 어떤 심각한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다. 그저 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이렇게 섰을 뿐이다. 함께 서준 한국사람들이 고맙다."

우크라이나에서 왔다는 이십대 청년은 28일 서울 중구 주한 러시아 대사관 인근에서 기자를 만나 이렇게 말했다. 그의 앞에는 우크라이나 국기를 들고 '전쟁 반대(NO WAR)'를 외치는 100여 명의 한국 시민들이 자리해 있었다.

이날 전쟁없는세상과 참여연대 등 390여 개 시민단체는 "전쟁은 재앙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반인륜적 범죄"라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유엔 헌장과 국제법을 위반한 선제공격"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러시아의 모든 군사행동이 즉각 중단되고 철군해야 한다"면서 "국제사회는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한 신속한 인도적 지원을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상황은 녹록지 않다.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집단적인 저항과 서방 국가들의 강도 높은 경제적 제재에 공세가 다소 지연되고 있으나 지상과 공중, 바다를 통한 러시아의 침공은 계속되고 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핵 카드까지 꺼내 우크라이나를 위협하고 있다. 

러시아는 유럽연합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가입하려는 우크라이나의 시도를 반대해왔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침공 명령을 내리면서 "(NATO가) 러시아의 국가로서의 역사적 미래"를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단, 평화적 해결 촉구 시민사회 공동기자회견'이 28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러시아대사관 부근에서 전쟁없는세상, 참여연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민주노총 등 시민단체 회원과 우크라이나 유학생, 우크라이나에서 최근 탈출한 교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단, 평화적 해결 촉구 시민사회 공동기자회견"이 28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러시아대사관 부근에서 전쟁없는세상, 참여연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민주노총 등 시민단체 회원과 우크라이나 유학생, 우크라이나에서 최근 탈출한 교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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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대사관앞에서 전쟁중단 피켓을 든 한국시민단체 회원들.
 러시아 대사관앞에서 전쟁중단 피켓을 든 한국시민단체 회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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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어린이가 '평화'가 적힌 우크라이나 국기를 들고 있다.
 한 어린이가 "평화"가 적힌 우크라이나 국기를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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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온 우크라이나 청년 "사태 해결될 때까지 계속 항의"

러시아 대사관 앞에는 인천에서 왔다는 우크라이나 청년도 있었다. 그는 회견 전 <오마이뉴스>를 만나 "한국 여성과 결혼해 한국에 거주한 지 5년이 됐다"면서 "나는 지금 안전하게 살고 있지만 우크라이나에 있는 친구들은 전쟁 상황에서 죽어가고 있다"라며 고국에 있는 사람들을 걱정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앞으로도 위협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 상황이 해결될 때까지 나는 러시아 대사관 앞에 와서 계속 항의를 할 거다. 인천에는 약 200여 명의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있다. 한 마음으로 싸워나갈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우크라이나에서 최근 귀국한 교민 김아무개씨는 "우크라이나에서 30년 이상 살았다"면서 "나토 가입을 구실로 우크라이나 영토가 이렇게 유린당할 줄 몰랐다. 21세기 문명사회에서 이런 잔악무도한 일이 일어난 것을 어떻게 믿을 수 있느냐"며 울먹였다.

이날 현장에서는 러시아의 침략으로 발생할 난민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대응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비영리 공익변호사단체 공익법센터 어필의 이일 변호사는 "한국 정부가 뒤늦게 인권과 정의에 입각해 러시아를 규탄하고 국제제재에 동참했지만, 전쟁 피해자에게는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며 "국내 체류 중인 3800여 명 재한 우크라이나인 임시체류 조치 점검은 당연하고, 전향적인 난민심사를 비롯해 난민보호를 천명하는 대책 역시 수립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대표단이 러시아대사관에 성명서를 전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기자회견을 마친 대표단이 러시아대사관에 성명서를 전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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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참가자들이 공습경보 사이렌 소리에 맞춰 바닥에 드러눕는 '다이인(Die-in)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이 공습경보 사이렌 소리에 맞춰 바닥에 드러눕는 "다이인(Die-in)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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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단, 평화적 해결 촉구 시민사회 공동기자회견'이 28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러시아대사관 부근에서 전쟁없는세상, 참여연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민주노총 등 시민단체 회원과 우크라이나 유학생, 우크라이나에서 최근 탈출한 교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단, 평화적 해결 촉구 시민사회 공동기자회견"이 28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러시아대사관 부근에서 전쟁없는세상, 참여연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민주노총 등 시민단체 회원과 우크라이나 유학생, 우크라이나에서 최근 탈출한 교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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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역시 성명을 통해 "국제사회는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나서야 한다"면서 "우크라이나 땅에 사는 모든 이들과 연대하며 러시아에서 전쟁에 저항하고 있는 모든 이들을 지지한다. 한국 시민사회는 이 전쟁에 반대하고 평화를 외치는 전 세계 모든 사람과 연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시민들은 이번 전쟁을 반대하는 의미로, 공습경보 사이렌 소리에 맞춰 바닥에 드러눕는 '다이인(Die-in)'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참가자들이 바닥에 눕자 우크라이나 국민과 교민들은 뒤쪽에 서서 우크라이나 국가를 부르며 침략 전쟁의 사망자를 애도했다. 회견 후 단체들은 주한 러시아대사관에 이들의 입장을 담아 한국어·영어·러시아어로 된 성명서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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