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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산 안창호 선생의 아들 안필영 (미국명 랄프 안) 선생이 미국 현지시각 26일(토) 밤 LA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96세. |
ⓒ 로스앤젤레스한인회 | 관련사진보기 |
도산 안창호 선생의 아들 안필영(미국명 랄프 안) 선생이 현지시각 26일 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96세.
안필영 선생은 안창호 선생의 3남 2녀 중 홀로 생존해 있는 막내아들이자 유일한 직계 자손이다. 그동안 지병이 악화돼 병원에 입퇴원을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필영 선생은 태어났던 1926년 안창호 선생이 미국을 떠나 중국에서 활동했기에 아버지를 보지 못했다. 안창호 선생 탄생 85주년인 1963년이 되어서야 해방된 조국에서 부인 이혜련 여사와 5남매가 귀국해 서울 망우리에 모셔져 있던 아버지의 묘에 처음으로 참배했다.
어릴 적부터 어머니로부터 전해 들은 아버지이자 위대한 독립운동가 안창호 선생의 삶을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안필영 선생은 생존 당시 안창호 선생의 유지를 실천하는 것은 물론, 독립운동가들의 애국정신을 후계 세대에게 전파하기 위해 헌신해 왔다. 안창호 선생 기념사업과 대한인국민회 활동에 매진했다.
안필영 선생은 큰 형 안필립, 둘째 형 안필선, 둘째 누나 안수라 여사의 삶을 처음으로 기록으로 남긴 것으로도 유명하다.
안창호 선생이 창립한 국내 흥사단과 흥사단미주위원부는 물론 미국 한인사회도 침통한 분위기다. 로스앤젤레스한인회는 유가족과 한인단체들과 협의하여 커뮤니티장례(사회장)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