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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윤 노동당  대선후보가 고 변희수 하사의 1주기를 추모하고 있다.
 이백윤 노동당 대선후보가 고 변희수 하사의 1주기를 추모하고 있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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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로 군에서 강제 전역 당한 변희수 하사의 1주기인 지난 27일 이백윤 노동당 대통령 후보는 논평을 통해 "더 이상 우리 동료 시민을 떠나 보낼수 없다"며 고 변희수 하사를 추모했다.

이백윤 후보는 이날 "변희수 하사가 우리의 곁을 떠난 지 한 해가 지났다"며 "강제전역 처분 취소 소송, 승소, 그리고 법무부의 항소 포기. 당연한 결과가 나오기까지 너무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평등과 정의가 배제와 차별에 승리했지만 승리의 순간을 하사님과 함께 맞이할 수는 없었다"며 "비통한 마음으로 변희수 하사의 1주기를 맞이 한다"고 밝혔다.

이백윤 후보는 차별금지법 제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차별금지법이 있었더라면 변희수 하사가 일터인 군대를 강제로 떠나게 되는 일을, 군대와 국가로부터 배신을 당하고 목숨을 끊는 일을 막을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어 "성 정체성을 이유로 일터에서 쫓겨나고, 부당한 대우를 겪고, 이 모든 걸 차별이라 인정조차 받지 못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이제는 끊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백윤 후보는 "거대 양당을 비롯한 주류 정치가 비겁함으로 성소수자의 인권에 눈을 감고 있는 동안, 너무나 많은 우리의 동료 시민들이 우리 곁을 떠나갔다"며 "더 이상 우리의 동료 시민을 떠나보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성 정체성을 이유로 자신을 배제하는 일터를 바꾸기 위해 세상과 싸웠던 변희수 하사의 삶을 기억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백윤 후보는 지난 2020년 서산환경파괴시설백지화연대 집행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충남 서산시 지곡면 산업폐기물처리시설 건설을 반대하는 시민운동에 참여한 바 있다.

태그:#변희수 , #이백윤 노동당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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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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