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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이 고양시 일산문화공원 진행된 유세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연설을 하고 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이 고양시 일산문화공원 진행된 유세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연설을 하고 있다.
ⓒ 서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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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향해 "입으로만 센 척 한다"면서 "그렇게 국정을 운영하면 나라를 망친다"고 직격했다.

박 선대위원장은 지난 26일 오후 3시께 경기 고양시 일산문화공원에서 진행된 이재명 후보의 집중유세에서 이같이 밝히며 "안보에도 강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지지연설을 통해 지난 25일에 열린 대선후보 TV토론회를 언급하며 "우리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가장 큰 인식의 차이는 정세와 실력의 차이"라며 "이것을 정확하게 보여준 것이 우크라이나 사태를 어떻게 진단하고 대비할 거냐의 문제였다"고 짚었다.

그리고 윤 후보를 향해 "초보자, 능력 없는 사람, 자기 머리로 생각할 줄 모르는 사람,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돼서 건성건성 국가의 안보 문제를 정리해선 안 된다"라며 "(이 후보가) '우크라이나의 대통령도 초보라서 어려운 상황을 가져오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했지만, 윤 후보는 '그냥 세게 하면 된다', 이게 다였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오늘 국민의힘 반응이 너무 웃기다"라며 "이재명 후보가 우크라이나 상황과 관련해서 초보 정치인의 한계에 대해서 지적했다고 하니까, 이준석 대표가 '그러면 일제가 쳐들어와서 조선을 잡아먹은 일제강점기가 정당화되냐'라고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했다"고 성토했다.

박 선대위원장은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마스크가 모자라도 대통령 탓, 길 가다 보도블록이 엎어져 있어도 대통령 탓, 민주노총이 파업을 하고 길거리에서 집회를 해서 도로가 막혀도 문재인 대통령 욕하던 사람들이 "그 나라(우크라이나)에 외국 군대가 쳐들어와서 저 나라 대통령의 무능함을 지적하는 지적을 했더니, 갑자기 벌컥 화를 내면서 우리를 공격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이준석 당대표와 국민의힘의 태도에는 '자격지심'. 뭔가 자기들이 찔리는 것"이라며 누가 봐도 자기 머리로 생각 못 하는 거 같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옆에서 질문을 하는데 '저한테 하신 말씀입니까? 거기서 좀 알려주시죠. 그거 뭐 제가 압니까?'라는 자신감 있는 답변은 좋은데, 저렇게 덤벙덤벙 정치를 하면 나라꼴이 뭐가 되겠냐"라며 "윤 후보가 검사할 때 건성건성 수사를 했으면 한 사람의 인생을 망쳤지만, 대통령이 돼서 그렇게 국정을 운영하면 나라를 망친다"고 강조했다.

박 선대위원장은 "윤 후보의 가장 큰 잘못은 입으로만 센 척한다는 것"이라며 "센 척하는 윤 후보는 안방구석으로 가시고, 강력한 안보 더불어민주당 기호 1번 이재명을 청와대로"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25일 TV토론에서 러시아 침공 사태를 정치 경력이 짧은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책임으로 돌리는 발언을 한 데 대해 해명했다. 이 후보는 26일 "우크라이나 국민 여러분께 오해를 드렸다면 제 표현력이 부족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TV토론 전문을 보셨다면 제가 해당 발언 직후에 러시아의 침공을 분명하게 비판했고,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폄하한 것이 아니라 윤석열 후보의 불안한 외교 안보관을 지적한 것임을 누구나 알 수 있다"라면서 "그러나 제 본의와 다르게 일부라도 우크라이나 국민 여러분께 오해를 드렸다면 제 표현력이 부족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태그:#박용진, #윤석열, #이재명, #안보, #대선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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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소득·노동·사회복지 분야를 주로 다루며 권력에 굴하지 않고 공정한 세상을 위한 목소리를 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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