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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각)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영상 캡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각)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영상 캡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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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가 수도 키예프를 공격하고 있다며 결사 항전을 호소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각) 러시아군이 키예프를 점령하려고 야간 총공세에 나설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의 운명이 지금 결정되려고 한다. 모두 단호하게 맞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경을 넘어 우리 영토를 밟은 (러시아) 군인 수백 명을 사살했고, 안타깝게도 우리도 군인을 잃었다"라며 "우리의 목표는 이런 학살을 끝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민간인에게 총기 나눠주고 화염병 만드는 법 알려줘 

우크라이나 정부는 별도의 대국민 메시지에서 "키예프의 거리 곳곳에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라며 "주민들은 되도록 대피소에 머물고, 집에 있더라도 창문이나 발코니에 접근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경고했다.

또한 키예프에 있는 육군 기지가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았으나 우크라이나군이 이를 격퇴했다고 밝혔다. 주요 외신도 키예프에서 총성이 이어지거나, 폭발음과 섬광이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미 CNN 방송은 "러시아가 민간 시설은 공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소셜미디어와 위성 정보에 따르면 키예프의 주택가와 유치원 등이 공격을 받아 민간인 피해가 발생했다"라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대사관은 트위터를 통해 미국 시민들에게 "우크라이나 전역의 안보가 ​​매우 불안정하며, 예고 없이 사태가 악화될 수 있다"라면서 "우크라이나에 있는 미국 시민은 경계를 늦추지 말고 가장 가까운 대피소 위치를 ​​알아야 한다"라고 경고했다. 

AP통신은 "이날 공격은 세계 지도를 다시 그리고, 러시아의 영향력을 냉전 시대로 되살리려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가장 대담한 시도를 보여준다"라고 전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협상 요청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으나, 이는 외교적 해결을 위한 제스처가 아니라 젤렌스키 대통령의 양보를 쥐어 짜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정부와 의회는 국가총동원령을 내려 기간시설을 전시체제로 전환하고, 18∼60세 남성의 출국을 금지했다. 또한 주민들에게 총기를 나눠주고, TV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화염병을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면서 저항할 것을 촉구했다. 

우크라 대통령, 미국의 '피신 제안' 거절... "끝까지 싸우겠다" 
 
주민들의 무장 항전을 촉구하는 우크라이나 하원의원 키라 루딕 트윗 갈무리.
 주민들의 무장 항전을 촉구하는 우크라이나 하원의원 키라 루딕 트윗 갈무리.
ⓒ 키라 루딕 트위터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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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여성 하원의원 키라 루딕은 총기를 들고 집을 지키는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며 "내가 총을 들고 다른 사람을 쏠 준비를 하는 이유는 러시아가 자신들의 것이 아닌 것을 빼앗으려고 하기 때문"이라며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스스로 무장해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싸우고 있다"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그가 러시아군에 체포당하거나 살해될 것을 우려한 미국 정부가 피신을 제안했으나, 이를 거절하고 끝까지 우크라이나에 남아 싸우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앞서 애덤 시프 미국 하원 정보위원장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생명과 안녕에 대한 위협에 깊이 우려하고 있다"라며 "어떤 방식으로든 그를 도울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영상 메시지에서 "우리가 가진 정보에 따르면 러시아는 나를 1번 표적으로, 내 가족을 2번 표적으로 삼고 있다"라며 "그들은 국가수반인 나를 제거하고 정치적으로 우크라이나를 파괴하려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모두 우크라이나에 있다"라며 "우리의 독립과 국가를 지키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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