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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라카이샌드파인 골프장 인근 지역 주민들이 승산의 골프장 매각에 반대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강릉 라카이샌드파인 골프장 인근 지역 주민들이 승산의 골프장 매각에 반대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 김남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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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시 경포라카이샌드파인 골프장 운영사 ㈜승산이 골프장 건설을 목적으로 강제수용한 사유지를 최근 매각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사유지를 돌려주거나 약속대로 골프장을 지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

강릉시 경포 라카이샌드파인 골프장 인근 지역 주민들은 지난 17일 승산의 골프장 부지 매각과 체육시설 용도변경에 반대하는 '라카이골프장 대책위'를 결성하고 단체 행동에 돌입했다.

이들은 "승산은 당초 골프장 건설 투자를 약속하고, 강릉시는 체육시설 지구지정으로 사유지를 강제수용하는 특혜를 제공했지만, 18년 동안이나 공사를 미루더니 결국 몰래 매각해 막대한 시세차액을 거두고 빠져나갔다"며 승산의 골프장 부지 매각을 강하게 비판했다. 

승산은 지난 2003년 40만평 규모의 18홀 회원제 골프장 부지를 인수한 뒤 2007년 2월 강릉샌드파인골프클럽을 완공했다. 또 이와는 별도로 6홀 퍼블릭 골프장을 추가로 건설하겠다며 체육시설 지구지정 방식으로 인근 사유지 11필지(6만여 평)을 강제수용했다. 이렇게 확보한 부지는 모두 57만여 평으로, 강릉시로부터 실시계획인가도 받았다.

하지만 승산의 골프장 추가 건설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게다가 18년간 공사를 미루어오던 승산이 지난 2018년 이 부지를 몰래 매각한 사실도 최근 드러났다. 해당 부지가 '실시계획인가'를 받았다는 점에서 상당한 시세차익을 거뒀을 것이라는 게 관련 업계의 추측이다. 이에 골프장 개발 투자를 빌미로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더구나 이 부지를 매입한 업체가 체육시설 해제를 위한 용도변경을 추진하고 있다고 알려져 지역 주민의 반발은 더욱 거세다. 용도변경이 받아들여질 경우 업체 측은 골프장 외 건물 등을 자유롭게 지을 수 있다.

대책위 강명근 위원장은 지난 25일 <오마이뉴스>에 "승산이 사유지 6만평을 헐값에 매입하고, 골프장을 짓겠다며 지역 주민들에게 취업 조건 등을 제시했지만, 한번도 이행을 하지 않았다, 그동안 6홀은 콘도 건설 후에 이행하겠다고 수차례 약속까지 했지만 결국 몰래 매각해서 수십억의 시세차액을 남겼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용도변경은 어떤 경우도 불가하고 당초 약속대로 골프장 건설을 하든지 강제수용한 토지를 반환하든지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강릉시는 지난 25일 "아직 체육시설 용도변경에 대한 접수는 없다"고 부인했다. 

승산(주) 관계자도 "답 할 수 없다"며 인터뷰를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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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역 취재하는 김남권 객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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