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명의 시민기자가 개의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시민기자 전환하기
해남 군청  문해교육사 3급  1기생  수료식
 해남 군청 문해교육사 3급 1기생 수료식
ⓒ 염정금

관련사진보기

 
최첨단 시대에 이르러 로봇이 음식을 나르고 수소차, 전기차가 나오는 눈부신 발전에도, 여전히 약봉지에 적힌 "아침, 저녁"이라는 글자를 몰라 약을 타올 때면 이장의 도움을 받아 따로 분류해서 먹어야 하는 어르신들이 있다.

이에 몇 년 전부터 어르신들의 문해교육 필요성에 지자체마다 관심을 갖게 됐다. 소도시는 물론이고 여러 군에서 오래 전부터 한글을 가르치고 일상생활에 도움이 되는 생활 문해교육사를 양성 중이다.

땅끝 전남 해남에서도 군청이 주최하고 한국문해교육협회가 주관한 해남 문해교육사 3급 교육을 마친 해남문해교육사 1기생들이 공식적인 문해교육의 첫발을 내디뎠다.

지난 1월 말, 필자는 20명의 문해교육사 3급 수강생을 모집한다는 공지를 봤다. 해남에 거주한 지 2년을 넘어 3년으로 가는 길목에서 무언가 보람있는 일을 참여해야겠다는 생각을 해온 터라 바로 지원했다. 56명의 지원자가 모일 정도로 호응이 큰 교육이었다.

해남문해교육사 3급 교육은 기존 문화진흥원에서 교육 후 문해교육사로 활동 중인 9명과 새로 뽑힌 12명이 교육을 받았는데 팀을 정하는 첫 강의부터 그 열기가 뜨거웠다.

한국문해교육협회 강영숙 부회장의 총괄로 이어진 문해교육사 교육은 신성훈 한국문해교육협회장 외 박영도 수원제일평생학교장의 문해교육 이론과 손시은 원광대 교수의 기초국어 등으로 이론 교육이 진행됐다. 

그리고 담양(조선미), 영암(전성원), 광명(김차순), 화순(김은진), 목포(김주호), 익산(김숙), 원주(박현준) 등 지역 문해교육사 선배들이 현장에서의 교수법을 전했다. 또한 해남군 평생교육 정현아 담당자가 전한 해남문해교육의 실태를 듣고 해남 문해교육이 절심함을 느꼈다.

2월 24일 오후 4시, 오미크론 확진 급증으로 군 관계자인 정현아 주무관 외 김종숙·이정확 군의원, 신성훈 한국문해협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각 인사들의 축하 말씀과 교육생 소감 발표로 조촐하게 수료식이 진행됐다. 하지만 첫 해남문해교육사 1기생 배출이라는 점에서 큰 획을 긋는 벅찬 수료식이었다.

이날 해남문해교육사  1기생들은 수료 소감 발표를 통해 '전쟁으로, 여자라고 해서  배우지 못해 글을 읽지도 쓰지 못한 어르신들의 한을 풀어드리고 내재된 재능을 일깨우는 역할을 하는 문해교육사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태그:#해남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현재 두 자녀를 둔 주부로 지방 신문 객원기자로 활동하다 남편 퇴임 후 땅끝 해남으로 귀촌해 살고 있습니다. 그동안 주로 교육, 의료, 맛집 탐방' 여행기사를 쓰고 있었는데월간 '시' 로 등단이후 첫 시집 '밥은 묵었냐 몸은 괜찮냐'를 내고 대밭 바람 소리와 그 속에 둥지를 둔 새 소리를 들으며 텃밭을 일구며 살고 있습니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