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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대선실천단이 반전평화 외친 여성 폭행한 국민의힘 고발 접수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대학생 대선실천단이 반전평화 외친 여성 폭행한 국민의힘 고발 접수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 안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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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대학생 대선실천단이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여성 폭행 사건을 규탄, 고발 접수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당시 폭언과 폭력을 당한 여성은 "한 나라의 군 최고통수권자가 되겠다고 하는 대통령 후보가 선제타격이라는 발언을 함부로 한다는 것, 결국 전쟁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하는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라며 "이 땅의 국민으로서 윤석열 후보 유세 현장으로 가서 이것을 규탄하는 말을 했다. 못할 말이냐. 그 규탄 발언 이후 무차별적인 폭력과 도를 지나치는 폭언을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래에서 그런 복잡한 폭력사태가 이어질 때 윤석열 후보 도착해서 무엇을 했는가. 위에서 국민 갈라치기 하는 발언만 연일 하다가 돌아갔다"라며 폭력 사태에 즉각 조치를 취하지 않은 윤석열 후보에게 책임을 물었다.  

또 다른 피해 여성은 "자유 민주주의라면 국민은 국가의 주인으로서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에서도 특정인들뿐만이 아닌 모든 국민이 다양한 의견을 말할 수 있어야 한다"라며 "'선제타격 웬 말이냐', '사드 추가 배치 안 된다', '검찰 공화국 반대한다', 국민으로서 말할 수 있는 의견들을 표출하러 그 자리에 나갔다. 하지만 윤석열 후보와 그 지지자들은 국민의 목소리를 무시한 채 폭력과 폭언으로 일관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지자들은) 빨갱이, 검찰 공화국 만세, 천황폐하 만세, 미국 만세 등 이해할 수 없는 말들과 '여자 주제에', '다른 후보에게 가라', '네 아버지 죽었다' 등 입에도 담지 못할 성적인 욕설과 패륜적인 막말을 퍼부었다"라며 가해자들의 행동은 민주주의에서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이후 피해 여성들은 검찰에 국민의힘 고발장을 접수했다.
  
피해 여성들이 고발장을 접수하러 가고 있다.
 피해 여성들이 고발장을 접수하러 가고 있다.
ⓒ 안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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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윤석열 후보의 충청권 유세현장에서 남성 지지자들이 '선제타격 웬말입니까'는 피켓을 든 여성들을 향해 "여자가 어디서, 감히"라며 성차별 폭언과 발차기, 밀치기 등 폭행을 저질렀는데, 해당 영상을 라파엘 라시드 BBC 서울 특파원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국 대선에서 여성 혐오가 부각되는 것"이라는 글과 함께 게시하며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측에서도 윤 후보를 향해 사과를 요구했다. 

박찬대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24일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이 사건을 언급하며 국민의힘과 윤 후보를 규탄하였고, 정춘숙 민주당 선대위 여성위원장 또한 성명을 내고 "야만적인 일"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 도중 경찰 측에서 기자회견 도중 구호를 외치는 것은 순수한 기자회견으로 볼 수 없다며 경고 방송을 하여 주최 측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태그:#국민의힘, #윤석열, #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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