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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4일 오후 강원도 원주 중앙로 문화의거리 유세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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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열을 이야기하고, 정치보복을 이야기하고, 색깔론으로 공격하고, 지역갈등·남녀갈등·전쟁위기 부추기는 사람이 무슨 염치로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을 이야기하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4일 강원도 원주를 찾아 "국민이 그런 데 속을 만큼 수준이 떨어지는 것 같나"라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비판했다. 윤석열 후보가 호남을 찾아 "제가 이재명보다 더 김대중 정신에 가깝다"라고 말하면서도, 정치보복을 암시하거나 연일 "좌파 혁명이론"을 거론하며 색깔론을 이어가는 것을 강하게 비판한 것이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후 원주 중앙로 문화의거리에서의 유세를 통해 "김대중 대통령은 평생 빨갱이로 몰려 색깔론의 피해를 입었음에도 남북의 평화와 협력을 추진했고 최초로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햇볕정책으로 평화의 온기를 가져왔다"라며 "(또한) 정치보복을 하지 않았고 본인이 일생 피해를 입고 죽을 고비를 넘겼어도 (전두환 등을) 용서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김 전 대통령은) 이 나라 국민의 나은 삶을 위해서 그랬을 것"이라며 "그런데 분열을 이야기하고, 정치보복을 이야기하고, 색깔론으로 공격하고, 지역갈등·남녀갈등·전쟁위기 부추기는 사람이 무슨 염치로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을 이야기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은) 집단지성으로 촛불을 들고 과거를 청산한 위대한 국민이다"라며 "여러분이 3월 10일 새로운 나라를 열어주시겠나"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또 이 후보는 "(윤 후보는) '경제 내가 모르면 어떠냐. 물어보고 하면 되지'(라고 말하는데), 물어보고 정치하다가 IMF가 왔다"라며 "김대중 대통령은 공부를 열심히 했고 평소 훈련이 돼 신속히 (IMF를) 극복했고 정보화 고속도로를 깔아 기업들이 전세계 ICT 산업에 진출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대중 대통령이 뿌린 씨가 대한민국 경제의 토대가 됐다. 바로 이런 게 유능함"이라며 "무능하면 경제를 살릴 수 있나. 유능해야 경제를 살릴 수 있다. 유능한 경제 대통령 후보 누구인가"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누구를 위해 전쟁 위기 조장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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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유세가 열린 24일 오후 강원도 원주 중앙로 문화의거리에 지지자들이 파란풍선을 들고 환호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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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유세 현장에 나온 지지자들은 남북 평화를 상징하는 '한반도기'를 들고 이 후보를 응원했다.

이 후보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거론하며 "지구 반대편 우리와 경제적으로 영점몇 퍼센트 관련된 곳에서 벌어진 일로도 우리 주가가 떨어지고 있다"라며 "전쟁과 위기는 경제를 망친다. 정치 지도자가 절대 해선 안 되는 일이 전쟁 위기를 고조시키는 것이고 반드시 해야 할 일이 평화를 지키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주에 군부대 많지 않나. 전쟁 나면 누가 죽나. 전쟁을 결정한 사람은 죽지 않고 그 결정에 참여하지 못한 젊은이만 죽는다"라며 "누굴 위해 (윤 후보는 사드 배치, 선제타격 등을 언급하며) 한반도 전쟁 위기를 조장하는 건가. 안보만큼 중요한 게 없다. 어떤 경우에도 정쟁의 대상이 돼선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여러분 (윤 후보가) 몰라서 하는 이야기가 아닐 것이다. 안보 불안을 조성하면 보수로부터 표가 온다는 과거 미신을 믿는 것"이라며 "사드 설치 말하면 경제는 나빠지지만 표는 온다, 국민이 죽든 말든 상관없이 정권만 잡으면 된다, 그래서 정치보복하면 된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 아닌가 싶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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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4일 오후 강원도 원주 중앙로 문화의거리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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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4일 오후 강원도 원주 중앙로 문화의거리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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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4일 오후 강원도 원주 중앙로 문화의거리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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