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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전국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버려지는 동물도 급증하고 있다. 경남 함양군 또한 지난해 유기동물 발생건이 전년대비 크게 늘어나면서 또 다른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동물자유연대가 지난 1월 발표한 '2021 유실·유기동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함양군에는 총 248건의 유기동물이 발생했다. 2020년 146건의 발생건수와 비교하면 1년 사이 무려 102건이나 증가했다. 월별 발생 현황으로는 1월 27건, 2월 10건, 3월 32건, 4월 20건, 5월 23건, 6월 15건, 7월 14건, 8월 15건, 9월 12건, 10월 15건, 11월 22건, 12월 43건으로 파악되고 있다. 보호시설 문제로 고양이가 집계되지 않는다는 점과 포획되지 않고 지역을 돌아다니는 동물들까지 고려한다면 실제 유기동물 수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 주간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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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획한 유기동물은 지자체 동물보호센터에서 관리하게 되는데 동물보호법에 따라 공고가 있는 날부터 10일이 경과해도 소유자 등을 알 수 없는 경우에는 유실물법에 의해 해당 지자체가 동물의 소유권을 취득하게 된다. 문제는 취득 이후 과정에서 유기동물의 상당수가 안락사 위기에 처한다는 것이다.

함양군의 유기동물 처리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총 248마리의 유기동물 중 32마리가 자연사했고 113마리가 안락사 처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42마리는 현재 센터에서 보호 중이며 48마리는 입양, 13마리는 반환처리됐다. 입양·반환 비중이 자연사·안락사 비중보다 현저히 낮다는 점과 유기동물 발생건수도 급증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함양군에도 책임감 있는 반려동물 문화 확산이 요구되고 있다.

함양군 관계자는 최근 유기동물 발생이 급증하고 있는 것에 대해 "함양군에도 반려동물을 키우는 문화가 점점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급증한 부분에 대해서는 정확한 원인을 현재 파악 중에 있다"고 전했다.

포획되지 않은 유기동물로 인한 관내 피해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병곡면 도천리에서 떠돌이 개 두 마리가 마을 주민의 농작물에 피해를 주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와 소방당국이 포획에 나섰다. 8월에는 큰 개가 지곡면 개평마을 일원을 배회하며 주민을 위협한 사례도 있었다. 이와 관련해 현재 함양군에서는 유기동물 포획 전문인력을 운영하고 있지만 1명의 인원이 함양지역 전체를 관리하고 있어 효율적인 포획을 위한 추가 인력 모집이 필요한 실정이다.

유기동물보호센터 추진

이처럼 관내 유기동물이 급증한 가운데 함양군은 유기동물보호센터 설치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함양군은 함양읍 이은리에 위치한 기존 유기동물보호소는 시설 노후화와 공간 협소로 인한 전염병 차단 취약 문제 등 유기동물의 적절한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해 새로운 보호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라며 추진배경을 설명했다. 2018년 축사를 리모델링해 만들어진 유기동물보호소는 현재 32마리 정도의 유기동물을 수용할 수 있다.

'함양군 유기동물보호센터 설치 계획'에 따르면 함양읍 이은리 일원(사업규모 520m²)에 1억8000만원(균특 5400, 도비 2500, 군비 1억여원)을 투입해 유기동물보호센터(사육실, 관리실, 격리실 등)를 설치한다. 사업기간은 2023년부터 2024년까지 2년간이다.

기존 유기동물호소는 현재 함양군 수의사회에 위탁해 운영하고 있는 반면 설치 계획에 있는 유기동물보호센터는 직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함양군 관계자는 "유기동물보호센터 설치로 동물 복지 향상과 반려인구 증가에 따른 민원대처 및 군민 만족도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주간함양 (김경민)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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