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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코로나19 감염을 보도하는 BBC 갈무리.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코로나19 감염을 보도하는 BBC 갈무리.
ⓒ 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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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영국 왕실은 2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여왕이 코로나19에 감염되어 가벼운 감기 같은 증상을 겪고 있으며, 이번 주에 윈저성에서 가벼운 업무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왕실은 여왕이 치료를 계속 받고, 모든 적절한 지침을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왕은 지난해 10월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접종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95세의 고령인 여왕의 건강 상태는 영국에서 큰 관심사다. 현지에서는 영국의 코로나19 방역 완화를 앞두고 왕실이 의도적으로 여왕의 감염 사실을 공개했다는 주장도 나온다.

여왕이 코로나19에 감염되었지만 증상이 가볍고, 일상적인 업무를 계속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안정적인 상태라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왕실은 지난 10일 73세의  찰스 왕세자가 코로나19에 재감염되었다는 사실을 밝혔으나, 이와 접촉한 여왕의 감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이날 왕실의 성명 발표는 여왕의 건강 상태에 관해 중요한 정보를 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지만, 동시에 방역 완화에 따른 불안감을 낮추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국, 확진자 자가격리 폐지... "코로나와 함께 산다"

영국 정부는 오는 21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자가격리 규정을 폐지하는 '위드 코로나' 정책을 곧 발표할 예정이다. 이로써 영국에서는 확진자가 자유롭게 직장에 출근하거나 상점 및 음식점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영국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거나 증상이 있는 사람은 최대 10일간 자가격리하는 규정을 두고 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코로나19는 갑자기 사라지지 않으며, 우리는 이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한다"라며 "이제 정부의 개입에서 개인의 책임으로 전환해 자유를 제한하지 않으면서 자신을 보호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영국의 일부 전문가와 야당은 이 같은 방역 완화가 코로나19 사태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연맹의 매튜 테일러 최고 책임자는 "지금은 위험을 감수할 때가 아니다"라며 "과학적 증거에 기반하고, 점진적인 방식으로 방역 규정을 운영해야 한다"라고 우려했다.

제1야당 노동당의 보건 대변인 웨스 스트리팅은 "전쟁이 끝나기도 전에 승리를 선언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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