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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TV광고에 나오는 장면. 신입사원 채용 면접 중 가운데 앉은 남성 면접자가 양 옆의 환한 표정의 면접자들을 번갈아 보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TV광고에 나오는 장면. 신입사원 채용 면접 중 가운데 앉은 남성 면접자가 양 옆의 환한 표정의 면접자들을 번갈아 보고 있다.
ⓒ 윤석열 유튜브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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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후보가 TV 광고에서도 여성할당제에 기회를 뺏긴 청년을 묘사하는 식으로 '갈라치기' 정치를 하고 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국민의힘은 조국 사태 등 '부모 찬스'에 밀린 청년이야기라고 반박했다.

지난 15일 유튜브에 공개된 윤석열 후보의 1분짜리 TV광고는 "공정과 상식이 무너졌다"는 목소리가 깔리며 시작한다. 광고에선 불공정한 사례 중 하나로 신입사원 채용 면접 장면을 소개한다.

세 명의 지원자가 등장한다. 가운데 앉은 남성 지원자가 어두운 표정으로 양옆의 밝은 표정의 지원자들을 번갈아 본다. 한 명은 여성이고 다른 한 명은 남성이다. 표정이 어두웠던 지원자는 면접을 마친 뒤 실망스러운 표정으로 가슴팍의 수험표를 뗀다.

여성 지원자가 환하게 웃고 있다는 점과 세 명의 면접관 중 두 명이 여성이라는 점을 미뤄 일각에선 여성할당제 탓에 기회가 박탈된 남성의 사정을 그렸다는 해석이 나왔다.

같은 맥락에서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는 해당 광고 장면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지난 19일 페이스북에서 "국민의힘은 여성 혐오에 기대어 한쪽 성별의 표를 받으려는 선거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라며 "선거 전략이 아무리 그렇다 하더라도 성차별 현실을 왜곡해선 안 된다. 김성태 전 의원의 딸(KT 특채 의혹이 있었다 – 기자주)이 아니고서야, 평범한 여성들이 채용 면접에서 웃는 경우는 잘 발생하지 않는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남성이라는 것이 채용에서의 강력한 '스펙'이 되고, 여성이라는 것이 '약점'이 되고 있는 부정의 한 현실을 호도해선 안 된다"라며 "윤석열 후보의 성차별적 TV광고에 유감을 표한다"라고 강조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열린캠프 수석대변인은 페이스북에서 관련 게시물을 공유하며 "언제나 갈라치기네요"라고 지적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해당 장면을 두고 특권층의 채용 비리를 꼬집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장예찬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청년본부장은 20일 페이스북에서 "그(중간에 앉은 지원자)는 빽 없고 힘없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청년"이라며 "옆자리는 부모 찬스로 입시와 취업하는 내로남불 기득권의 자녀들"이라고 했다.

이어 "자연스레 조국 사태, 그리고 의혹투성이인 이재명 후보 장남 이동호의 사모펀드 취업을 떠올리게 만든다"라며 "찔리기 때문일까. 민주당 지지자들은 청년이 여성 지원자만 쳐다본 것처럼 가짜뉴스를 퍼트리고 있다. 그러면서 또 남자와 여자를 갈라치기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부모가 교수고 장관이면 의사 되는 나라? 이재명과 민주당은 성남에서 경기도에서 이런 나라를 만들었다"라며 "윤석열 후보는 부모찬스 아닌 본인찬스로 사는 나라를 만들 것"이라고 반박했다.

태그:#윤석열, #TV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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