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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로데오거리에서 유세중인 윤경선 시의원, 김재연후보, 송영주 경기도지사 후보
 수원 로데오거리에서 유세중인 윤경선 시의원, 김재연후보, 송영주 경기도지사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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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연 진보당 대선후보는 "이른바 MZ세대의 불안을 가장 잘 아는 최연소 대통령 후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MZ세대와 함께 불평등을 갈아엎는 정치혁명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19일 낮 12시 수원역 로데오거리에서 유세를 진행했다. 이날 그는 "민주화를 넘어 청년이 빛나는 평등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대선처럼 여성혐오가 노골적이고 이른바 성별·세대별 갈라치기 정치가 횡행한 적이 있었나 싶다"라며 "이러한 근본문제는 바로 자산·소득·교육·지역 등 우리 사회에 만연한 불평등"이라고 주장했다.

유세에 함께 한 윤경선 수원시의원은 "8년간 시의원을 하며 기득권 양당 출신 시장들 모두 겪어봤는데, 노동의 문제에 있어서는 한결같이 늘 기업의 편이었다"며 "힘없고 빽 없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길거리 노점상들이 직접 정치를 하자고 진보당을 만든 이유며, 우리 미래를 가장 확실하게 바꿔줄 수 있는 후보는 오직 김재연"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신은진 청소년특별위원회 위원장은 "특성화고를 다니며 진보당과 함께 특성화고등학교권리연합회 활동을 해왔는데, 왜 아직도 청소년 현장실습생들의 열악하고 위험한 현실은 변함이 없나. 안타깝고 분노스럽다"라며 "청소년 노동보호법 제정 등 오직 진보당에만 일하는 청소년을 위한 고민이 존재했기에 제가 이 자리에 서 있는 이유"라고 발언했다.

최정명 민주노총 경기도본부장은 "촛불혁명 후 첫 선거에서 이렇게 민주노총 혐오, 노동 멸시의 분위기가 기승을 부릴 줄은 상상도 못 했다. 근본적인 사회시스템과 체제를 바꾸는 대수술이 필요하다"며 "김재연 후보의 공식 첫 유세는 택배노동자들의 파업 현장이었다. '사표심리' 착시현상에 속지 말고 노동자의 표심을 진보당으로 집중하자"고 호소했다.

진보당, 6월 지방선거에 만 19세 후보 출마할 것
 
김재연 후보가 진보당 청소년특별위원회 '청소년 인권톡' 행사에 참여하여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김재연 후보가 진보당 청소년특별위원회 "청소년 인권톡" 행사에 참여하여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서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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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연 후보는 같은 날 오후 2시, 진보당 청소년특별위원회가 민주노총 경기도본부에서 개최한 나이에 따라 차별받는 청소년 인권 문제에 대해 조명하는 '청소년 인권톡' 행사에 참여하여 "청소년들의 정치기본권 보장해야 되어야 한다"며 "진보당은 6월 지방선거에 만 19세 후보도 출마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소년 민서연 당원은 "참정권 연령은 낮아졌지만, 학교 안에서의 불합리한 것들이 아직 너무 많고 학생들의 의견이 교육청과 교육부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다"며 "학생들의 목소리가 더 많이 전달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성화고를 졸업한 성주희 당원은 "아직도 학교에서는 두발 제한이 있고 앞머리를 못 자르게 하고, 취업 잘 되려면 살도 찌면 안 된다고 선생님들이 말한다"며 "청소년들의 개성과 인권이 존중되지 않는 현실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청소년 한지율 당원은 "학교의 쉬는 시간이 너무 짧고, 진로 캠프 등의 다양한 수업을 듣고 싶지만 학교에서 프로그램을 보장해 주지 않는다"며 "다양한 수업을 듣고 체험할 수 있도록 교육제도가 개편되길 바란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청소년 신준영 당원은 "코로나 시대에 학교생활을 해서 친구들과 관계를 맺는 시간을 많이 못 가졌다"며 학교에서의 교육만이 아닌 인간관계, 공동체 생활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이에 대해 김재연 후보는 "소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감사하다"면서 "아침 자습이 있고, 복장에 대한 단속이 있고, 청소년들의 인권이 존중받지 않는 모습이 20년 전의 학교의 모습과 다르지 않아 안타깝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학교 현실이 바뀌지 않는 이유는 두 가지, 학교에서 정치자유가 보장되지 않는 것과 청소년들의 선거권이 없었기 때문"이라면서 "진보당은 교사와 학생들의 정치기본권을 보장하고, 청소년들의 선거권, 피선거권은 물론 정당가입 연령제한도 없애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런 의미에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만 19세 후보의 출마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며 "청소년들이 직접 더 큰 목소리를 사회에 피력하고, 청소년들이 존중받을 수 있는 정치를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태그:#수원역, #수원로데오, #김재연, #진보당 , #MZ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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