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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A골프장의 주출입구. 가감차선이나 중앙선 절단 등 교통 안전조치가 거의 안된 상태에서 태안군 등이 영업 허가를 내주는 최종단계에 이른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태안 A골프장의 주출입구. 가감차선이나 중앙선 절단 등 교통 안전조치가 거의 안된 상태에서 태안군 등이 영업 허가를 내주는 최종단계에 이른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신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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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군 근흥면 정죽리 A골프장이 최근 우여곡절 끝에 재개장을 위한 최종적인 인허가를 앞두고 있다. 그러나 운영에 가장 중요 요소인 '안전문제'는 뒷전이라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해당 골프장은 부도 이후 수년 간 방치되다가 재개장을 위한 시설공사 중 불법적인 도로 점용 문제, 공무원 대상 특혜성 시범 라운딩 운영 의혹 등의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현지 주민 등의 말을 종합하면, 해당 골프장은 전 소유자와 진입로 문제 등으로 갈등을 겪다가, 최근 태안군이 위임 업무를 마무리하고 최종적으로 충남도에 시설 변경 허가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충남도 관계자는 "최근 태안군이 위임 사무에 대한 절차를 이행하고 명칭 변경, 사업자 변경, 등록 전환(대중제 골프장 전환) 등에 대한 서류를 접수해 오는 3월 14일까지 검토 기간으로 검토 중"이라며 "태안군이 충분히 사전 검토를 한 것으로 보고 현장 조사보다는 서류 검토 이후 허가 여부를 통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골프장 벌써 연부킹과 패키지 상품을 온라인에서 판매하며 오는 26일부터 라운딩을 할 것처럼 영업 행위를 하는 등 개장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일각에선 여전히 안전 문제를 우려한다.

우선 기존 진입로 사용이 불가해 새롭게 만든 주 출입구는 철문으로 출입문을 만들었다. 하지만 농어촌 도로인 해당 구간 어디에도 차량의 안전한 진출입을 위한 반사경 설치, 중앙선 절단, 가감차선 등 최소한의 교통안전 조치가 안 된 상황이다.

이 도로는 갈음이해수욕장과 인근 펜션을 이용하는 관광객과 주변 마을에 사는 주민들의 자가용, 농어업용 차량 등 통행량이 많은 곳이다. 골프장 내방객들의 차량까지 더해지면 교통 사고의 가능성이 커질 수도 있다.

또한 새로운 진입로를 기존의 카트 길에 임시로 연결해 골프장 내방객이 라운딩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주행차량이 골프공에 의한 안전사고에 노출될 수도 있다. 골프장 측은 5m 정도의 안전망을 설치한 상태다.
 
체헌어장과 양식장에 붙어 있는 태안 A골프장
 체헌어장과 양식장에 붙어 있는 태안 A골프장
ⓒ 신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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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A골프장 주진출입도로의 안전망이 낮아 안전 사고의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커지고 있다.
 태안 A골프장 주진출입도로의 안전망이 낮아 안전 사고의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커지고 있다.
ⓒ 신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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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흥항과 신진항 지방도로변의 안전망이 10m가 넘는 것에 비하면 턱 없이 낮다.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에서는 각 골프 코스 간 이격 거리 20m를 규정하고, 지형상 20m 이격이 극히 곤란한 경우에만 안전망 설치가 가능하다고 규정 있으나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해당 골프장에 근무했던 한 관계자는 "안흥항과 신진항으로 가는 도로변에 10m가 넘는 안전망을 설치했지만 매주 2-3차례씩 지나가던 차량에 골프공이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보험 처리하는 등 곤란한 일들이 많았다"며 "현재 주 출입구로 만든 카트 길에 설치된 5m 정도의 안전망으로는 안전사고의 발생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그는 "인근 어촌계 면허 체험 어장과 골프장의 마지막 홀 사이에 방조제(원둑)가 있는데 이곳에 안전망이 설치 안 되고 조경수만 식재돼 있어 이곳에서도 골프공이 어장과 공유수면으로 날아가는 경우도 많았다"며 "안전망 설치 등 총체적 안전 대책을 마련한 이후 개장해 지역 경제에 기여하는 골프장이 됐으며 하는 아쉬움이 크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태안군 한 관계자는 "현재 제기되는 있는 안전문제에 대해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다"며 "최종 재개장을 위한 절차 중으로 현장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해당 사업주에 정식 재개장 전 최대한 개선책을 마련하도록 권고하겠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바른지역언론연대 태안신문에도 실렸습니다.


태그:#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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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시대를 선도하는 태안신문 편집국장을 맡고 있으며 모두가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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