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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충남행동과 충청권 및 전국 시민사회단체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기후위기 충남행동과 충청권 및 전국 시민사회단체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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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9일 치러질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충남에서는 충남도 전체를 정의로운전환 특구로 지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충남시민사회단체들은 석탄화력 조기폐쇄 요구와 더불어 발전소 폐쇄로 일자리를 잃게 될 노동자들에 대한 안전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대통령들의 공약에도 정의로운 전환 기조가 반영되어야 한다는 것이 이들 시민사회단체의 주장이다. 

이런 가운데 기후위기 충남행동(공동대표 박노찬·황성렬, 아래 충남행동)은 17일 보령화력발전소 정문 앞에서 공공운수노조 발전비정규직 전체회의, 기후위기 비상행동, 기후위기 대전시민행동과 함께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기후위기 충남행동과 충남지역 시민사회 단체들이 17일 보령화력 발전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기후위기 충남행동과 충남지역 시민사회 단체들이 17일 보령화력 발전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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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행동은 "이번 대선은 지구 기온 1.5도 상승까지 남은 시간 약 7년 5개월의 가운데 5년의 방향과 속도를 결정하게 된다"며 "기후 위기 대응에 있어 중요한 시기를 책임지게 될 대통령을 뽑게 되는 선거이다"라고 규정했다.

충남행동은 "하지만 후보들의 기후 공약에서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다루어야 할 석탄발전소 조기폐쇄 , 정의로운 전환 의제가 보이지 않는다"며 "충남을 정의로운 전환 특구로 지정하라"고 촉구했다.

충남행동은 기자회견문을 통해서도 "이번 대선 후보들은 기후비전은 보이지 않고 있다. 네거티브선거전략으로 대선이 정치 불신을 넘어 혐오의 정치로 전락하고 있다"며 "후보들은 기후공약에서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을 말하고 있다. 하지만 반드시 해야할 일들은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충남은 우리나라 발전소 절반이 입지해 있어 전체 석탄확력 전력 생산량의 40.6%를 책임져 왔다"며 "충남에서 필요로 하는 전기보다 더 많은 양을 생산해 수도권으로 송전해 왔다. 그 과정에서 충남도민이 감내해야 했던 희새을 후보들은 모른체 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정의로운 전환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요구다. 충남행동은 "보령화력 1.2호기 폐쇄과정서 정규직 노동자는 전원 전환 배치되었지만 비정규직 노동자는 16명이 실직했다"며 "에너지 전환과정에서 가장 많은 피해가 예상되는 충남도를 '정의로운 전환 특구'로 지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선후보들은 지금당장 석탄발전 조기폐쇄를 공약하고 충남도를 정의로운 전환특구로 지정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석탄화력발전소 노동자들도 참석했다. 석탄화력발전소 노동자라고 밝힌 A씨는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우리아이들이 좋은 공기를 마시고 살 수 있게 해야 한다는 데 동의 한다"며 "하지만 에너지 전환과정에서 일자리를 잃게 될 노동자들에 대한 배려가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태그:#정의로운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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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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