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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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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정미
 
<오마이뉴스>와 청년연구집단 넥스트브릿지가 함께 대선을 앞두고 질문한 교육정책 37개에 대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뒤늦게 답변했다.
 
이로써 국민들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심상정 정의당,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교육정책 답변에 이어 여야 주요 대선 후보 4명 모두의 답변을 한 자리에 놓고 비교, 분석할 수 있게 됐다. 언론사가 교육정책에 대해 여야 주요 대선 후보 4명으로부터 답변을 모두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15일자 기사 '학력평가 부활? 대선후보 교육정책 여기 다 있습니다'(http://omn.kr/1xca7)에서 여야 대선 후보 3명의 교육정책 답변을 표로 정리해 보도한 바 있다.
 
<오마이뉴스>는 여야 4당 후보를 대상으로 교육현안에 대한 37개의 쟁점 질문을 던졌고, 지난 2월 9일 여야 3당 후보들에게 답변을 받았다. 윤석열 후보에게는 지난 13일까지 답변 시한을 한 차례 연장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해 윤 후보가 14일 자체 발표한 교육공약자료 내용 일부를 기사에 반영할 수밖에 없었다. 애초 기사에 윤 후보 답변을 정리한 표에는 '답변거부'로 표기했다.
 
이 보도 뒤 <오마이뉴스>가 만든 교육정책 비교표가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에 급속하게 퍼져나갔다.
 
결국 윤 후보 쪽은 지난 16일 오후 교육정책에 대한 답변서를 보내왔다. 뒤늦게 답변을 보낸 이유에 대해 윤 후보 쪽 관계자는 "지난 14일 교육공약을 발표한 뒤에 입장을 정리하여 답변서를 제출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마이뉴스>는 윤 후보의 답변서 제출이 시한을 넘겼지만, 국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 해당 내용을 추가로 보도하기로 했다. 여야 대선 후보 4명의 교육정책 관련 답변 분석은 17일 오후 4시 30분부터 유튜브 <오마이TV>에서 생중계할 예정이다.
 
윤 후보는 이번 답변서에서 '유치원과 어린이집 통합'과 '유치원 명칭을 유아학교로 변경'에 대해 모두 찬성했다. 이는 이재명, 심상정, 안철수 후보와 동일한 내용이다. 
 
윤석열, '자사고·외국어고 폐지'와 '초등학생 오후 3시 하교제' 반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왼쪽부터), 심상정 정의당, 안철수 국민의당,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필동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하지만 '초등학교 오후 3시 하교제'에 대해서는 반대했다. "저학년 수업 연장 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게 그 이유였다. 이 질문에 대해서 이재명과 심상정 후보는 찬성, 안철수 후보는 신중검토라고 답변한 바 있다.
 
'기초학력진단평가를 전체 학생 대상으로 실시'하는 전수조사 회귀에 대해 윤 후보는 유보라고 답변했다. 윤 후보는 지난 14일 발표한 교육정책 공약에서는 '학력평가 전수 실시'를 발표한 바 있다. 윤 후보는 답변서에서 "기초학력진단평가는 전국단위 학업성취도 평가와 별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자율형사립고, 외국어고, 국제고의 2025년 일괄 폐지(일몰제)'에 대해 반대했다. 같은 질문에 이재명과 심상정 후보는 찬성한 반면, 안철수 후보는 반대한 바 있다. 윤 후보는 "설립 취지대로 운영되는 학교는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입제도와 관련, 윤 후보는 '수능 비중 확대'엔 찬성했고, '수능 자격고사화'에 대해서는 신중검토라고 답했다. 앞서 이재명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수능 비중 확대'에 대해 찬성했고, 심상정 후보는 반대한 바 있다. 수능을 대학수학능력 여부에 대한 판단도구로 국한하는 자격고사화에 대해서는 심상정과 안철수 후보는 찬성했고, 이재명 후보는 신중검토라고 답한 바 있다.
 
윤 후보는 '만 16세 선거연령 하향'과 '교직원회, 학생회, 학부모회를 법제화하는 학교자치법 제정'에 대해 신중검토라고 답했다. 윤 후보는 이번 37개 전체 교육정책 답변에서 '신중검토'라고 유보적이거나 중립적인 답변을 내놓은 것이 17개에 이르렀다.  
태그:#대선후보 교육정책, #윤석열 교육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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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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