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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상임공동의장을 역임했던 송주명 한신대 교수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상임공동의장을 역임했던 송주명 한신대 교수
ⓒ 송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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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 경기도 교육감 시절 혁신교육의 설계자인 송주명(58, 민주주의학교 상임대표) 한신대 교수가 14~15일 양일 간 경기도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송주명 교수는 오는 6월 치러지는 '제8대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기도교육감 출마 의사를 밝혔다.

송 교수는 15일 '2022 새로운 경기교육시대를 준비하며'라는 입장문을 통해 혁신교육 12년이 전국적으로 하나의 주기가 끝나고 있다고 주장하고 8년 경기교육은 군림과 불통의 이미지로 인해 혁신교육에 대한 피로도가 높아지고 공격대상으로 전락했다면서 현재를 진보교육의 위기 국면으로 평가했다.

그는 "한 때 대한민국 공교육의 희망이었던 경기 혁신 교육은 사실상 생명주기를 마쳤다. 2014년 이후 8년 간의 경기 교육에서 혁신교육의 초심인 '시대정신', '민주적 소통', '현장중심주위'를 발견하기 어렵다"면서 김상곤 혁신교육의 설계자로서 현 이재정 교육감의 8년에 대한 비판에 기초한 구체적 대안 창출을 통해 진보교육의 역사적 위기를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가 밝힌 주요 교육철학으로는 공공성(평등한 교육조건과 결과 –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완성), 민주성(학교민주주의-민주시민육성), 창의성(창의지성교육-4차산업시대 대응)으로, 공고육대혁명의 방향으로서 (1) 코로나와 안전확보 (2) 미완의 촛불과 민주주의 (3)사회적 불평등과 능력주의적 계급 고착화를 넘어 (4) 4차산업혁명과 미래 시민능력 (5) 기후위기와 탄소중립 (6) 교육노동의 현장으로서 학교 등 6개를 내세웠다.

그는 새로운 교육의 가치와 방향으로, 2년 이상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전반의 위기가 증폭되고 현재 학교 교육에 대한 미래가 불확실한 현실에 대한 대안 교육체계로서 ① 코로나세대 학력양극화와 공동체성 회복 ② 학급당 학생수 20명 이하-15명 기준 축소 ③학령인구 감축을 전화위복으로 – 학교신설기준, 폐교기준의 재검토 ④ 코로나 학교 돌봄체계의 전문화와 공공적 확충 ⑤ 원격학습 대응체계 – 지역/학교내부 원격학습센터 등을 우선적인 대안 정책으로 제시하면서 앞으로 지속될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는 새로운 교육체계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특히 그는 5년 전 촛불이 미완의 시민혁명과 민주주의의 과제를 남겨주었다고 판단하고, 대전환적 시대교육을 통해 민주공화국과 시민정신에 대한 진취적 재정립의 필요성을 역설하였다. 방안으로는 ① 교육철학과 방향으로서 민주시민교육 ② 학교 민주시민교육" 시민-정치-경제 융합교과; 시민-환경-노동 융합교과 ③ 삶으로서의 민주시민교육: 학생 학교 민주주의 ④ 갑오농민혁명, 3.1운동, 4.19혁명, 광주민중운동, 6,10항쟁, 촛불항쟁의 역사의 민주적 가치 등이 학교 민주시민교육의 정규 과목으로 정착시키는 개정교육과정의 재설계에 대한 입장을 밝힘으로써, 이제까지 형식적 진보교육과의 분명한 차별성을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대전환시대 공교육대혁명의 새로운 교육 모델로서 제시한 '자치분권 교육공동체'에 관한여 그는 "개별학교 단위에서 모든 교육이 완성되는 시대를 지나 세계가 네트워크로 연결되고 융합되어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시대가 도래했다"며 "이제는 개별 학교의 담장을 뛰어넘어, 학교와 학교가 연결되고 학교와 지역이 협치, 융합하는 새로운 공교육 모델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그의 '자치분권 교육공동체'는 산업현장과 유기적으로 연결된 독일의 4.0 교육을 업그레드한 것으로 민주주의 연계를 강화하여 지역 내 고교교육, 나아가 초중고 공교육의 품격을 높이고 학생들의 선택지를 넓혀, 공교육의 질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모델이다. 이를 통해 "대전환시대에 필요한 핵심적 교육과제들을 시민, 지역 및 학교의 협치, 협력 속에서 해결하고, 획기적으로 확대된 교육 자치분권을 전제로 공교육대혁명 모델을 만들어, 이를 지역의 교육브랜드로 성장시킨다"는 것이 그의 대전환 시대교육의 복안이다.

한편, 김상곤 경기교육감 시절 혁신학교추진위원장과 창의지성교육추진단장으로 활동했던 송 교수는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상임공동의장 및 노무현 대통령 탄핵무효 부패정치청산 범국민행동 정책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8년 치러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교육감 선거에 현 이재정 교육감이 불참했던 경기혁신연대가 추진했던 민주진보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단일 후보로 최종 선정되어 102만6135표(17.6%)를 얻은 바 있다. 지금은 경기도에 학교민주주의를 최초로 도입한 교육단체 '민주주의학교' 상임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태그:#경기교육감, #공교육대혁명, #민주주의학교, #민주시민교육, #학력양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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