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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선거 후보(왼쪽부터)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선거 후보(왼쪽부터)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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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두 번째 TV토론 직후 정치평론가 4인은 전반적으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쫒아가는 입장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판을 뒤집을 만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약 130분간 격돌한 4명의 토론을 두고 각 평론가들은 어떤 평가를 내렸을까.

[윤태곤] "이재명, 공격도 방어도 잘 안되는 느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 시작에 앞서 리허설을 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 시작에 앞서 리허설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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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셋은 지난번보다 나은데 한 사람이 좀 쳐졌다"고 총평하며 그 한 명으로 이재명 후보를 꼽았다.

윤 실장은 "윤석열·심상정·안철수 세 후보는 지난 첫 번째 토론보다 상대적으로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재명 후보는 그렇지 못했다"라며 "방어도 공격도 잘 안 되는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다른 후보들로부터 공격받기 좋은 '맛집'이 됐다"라며 '집중견제' 대상이 됐음을 지적했다.

[엄경영] "심상정, 파이팅 하면서 이재명의 대안 이미지 부각"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 소장은 "지난번 토론보다 공방이 오가며 보는 재미가 있었다"라고 총평했다. 그의 개인적인 평가는 윤석열-심상정·안철수-이재명 순이었다.

특히 "이재명 후보는 지난번에 비해서 시청자들과의 공감·소통·진정성 면에서 진전된 모습을 보여줬다"라면서도 "문제는 '2위 리스크' 역시 극대화됐다"라고 평했다. "3~4위 후보들이 2위를 집중 공격하는 모양새였다. 2등을 잡아야 1등을 공략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파이팅 하면서 이재명의 대안 후보로의 이미지를 굉장히 부각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역시 전문성을 살려 부드러운 토론을 이어갔다"라고 평했다.

엄 소장은 이날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으로 "마지막 외교·안보에서의 불꽃 튀는 공방"을 꼽으며 "외교·안보 분야는 20~30대에 팬덤과 굉장히 연결돼 있다. 그 점에서 더욱 포인트가 될 만한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종전 선언 등을 두고 이재명-윤석열 후보가 설전을 벌인 데 대해 그는 "이재명의 패배"라며 "본인이 주장했던 것들을 효과적으로 설명 못했고, 오히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의외로 되치기에 나서면서 이 후보가 제대로 대응을 못했다"라고 주장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 시작에 앞서 리허설을 하고 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 시작에 앞서 리허설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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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이 후보가) 표정이 다소 어둡고, 자신감도 크게 보이지 않았다. 최근의 민주당 분위기를 여실히 드러낸 것 아닌가"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결과적으로 "김혜경 리스크도 언급 되고, 단체장 리스크도 이야기가 나오면서 이재명의 '3대 리스크'가 부각됐다"라는 견해다.

그는 "이번 토론도 예민한 쟁점을 피해간 게 아쉽다"라며 윤석열 후보의 '적폐 수사' 발언 논란과 이재명·윤석열 후보의 배우자 관련 문제가 주도권 토론 시간에도 주요 쟁점이 되지 않았던 부분을 짚었다. "최근 불거진 주가조작 의혹이라든지, 과잉의전 추가 폭로 등이 더 검증이 됐어야 했는데, 제대로 다뤄지지 못했다"라며 "이번 토론의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엄 소장은 "토론을 보통 남은 변수라고 하는데, 변수의 50%는 이미 첫 번째 토론에서 반영이 됐다"라며 "앞으로의 토론도 비슷한 양상이라면, 지지율에 대한 영향력 역시 미시적인 조정 수준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강윤] "윤석열, 토론 거듭할수록 기술적으로 나아지는 모습"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 시작에 앞서 리허설을 하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 시작에 앞서 리허설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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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윤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소장은 "전반적으로 무난한 토론회였다"라며 "지난번보다 전체적으로 조금씩 진일보했다"라고 긍정적으로 평했다. 개인적인 순위는 "토론의 정수를 보여줬다"며 심상정 후보를 가장 높게 쳤고, "철학과 문제의식을 떠나서 토론 기술은 많이 늘었다"면서 윤석열 후보를 그다음에 뒀다. "모범적인 토론"에 나선 이재명 후보가 세 번째, "문제의식과 상황에 대한 인식은 뛰어난 편이었지만 전달력이 아쉬웠던" 안철수 후보가 마지막이었다. 다만 "각 후보별 우열의 차이가 크지는 않았다"라고 전제했다.

이 소장은 특히 이재명 후보에 대해 "지지율이 약간 열세인 국면을 감안하면 조금 더 액티브 할 필요가 있어 보이는데, 톤 다운 한 모습이었다. 전력의 80%만 쓴 것 같은 느낌"이라며 "이재명스러움을 보일 타이밍이었는데, 오히려 윤석열 후보가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윤 후보에 대해 "토론을 거듭할수록 기술적으로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며 "특히 북핵처럼 어려운 이슈에서도 이재명 후보에게 크게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다"고 봤다.

그는 이 후보가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층의 확실한 결집을 호소하면서 친문에게 협조의 손짓을 보내는 모양새"라며 "그러면서 본인이 오래 전부터 이야기해왔던 통합정부론으로 안철수 후보에게 연합 정치를 타진하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라고 짚었다. 싸우는 모습보다는 통합을 모색하는 전략이었다는 지적이다.

이 소장은 "이재명과 윤석열 후보 둘 다 각자 큰 현안이 최근에 있었는데, 민감한 사안을 피해가는 모습을 보였다"라며 그 이유로 중도층 공략과 물리적 시간 제한을 꼽았다. 서로의 민감한 약점을 "제한된 시간 안에 먼저 언급하는 게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라는 분석이다. 중도층 표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고, 상대 지지층의 결집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다.

다만 "모두가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라며 "마지막 TV토론이 가까워질수록, 열세인 쪽에서 먼저 정공으로 이 문제를 지적하고 나설 수도 있다"라고 여지를 열어뒀다.

[장성철] "누구도 큰 실수 안 해... 각 지지층 자기만족성 토론"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 시작에 앞서 리허설을 하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 시작에 앞서 리허설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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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철 대구가톨릭대학교 특임교수는 "각 후보별 공약의 재원 문제와 관련해서 증세를 할 건지, 국채를 발행할 건지 등을 놓고 논쟁이 있었는데, 어느 정도 의미있는 토론회였다"라면서도 "이 부분을 제외하면 크게 눈에 띄는 부분은 없었다"라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누구도 특별히 큰 실수를 하지 않았고, 누구도 월등한 기량을 발휘해 상대를 압도하지 못했다"라며 "지난번 토론과 비교해도 큰 변별력이 없는 토론이었다"라고 평가했다. "후보별 능력을 차별성 있게 판단할 만한 토론회가 되지 못했다"라는 것. 장 특임교수는 "각 지지층이 봤을 때 '우리 후보 잘했네, 못하지 않았네'라고 할 정도"라며 "지지층의 자기만족성 TV토론이었다. 지지율에 큰 영향력을 끼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토론회도 비슷할 것"이라며 "토론회가 진행되면 될수록 후보들의 토론에 대한 스킬이 늘어나기 때문에, 후보별 차이를 크게 두는 게 어려워진다"라며 "짧은 제한시간 안에 정해진 질문에 대해 답을 하는 이런 식의 토론회로는 크게 변별력을 가지기 어렵다. 20~30분씩 시간을 주면서 양자로 묶어서 토론을 해보든지 다양한 방식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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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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