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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에서 인사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에서 인사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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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코로나19 초기 대응과 관련해 '중국봉쇄론'을 언급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다만 오미크론 변이 문제를 다룰 때에는 두 사람의 분위기가 미묘하게 달라졌다. 

한국기자협회 주최, 6개 방송사 공동주관으로 열린 11일 4자토론 '코로나 방역 평가와 피해 대책' 토론 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먼저 "어떤 평가를 하더라도 대한민국이 전 세계를 내놓을 만한 방역 성과를 낸 것은 사실"이라는 발언을 했다.

안철수 후보는 이 발언에 이견을 표시했다. 안 후보는 "한 마디로 말씀드려서 안철수의 제언을 안 들은 게 (방역) 실패의 원인"이라며 "저는 지금까지 20여 차례에 걸쳐 여러 제언을 했다"고 말했다.

"2020년 1월 26일 그때는 우한폐렴이라고 했다. '우한폐렴은 메르스보다 심각하다'고 했을 때 1월 30일 문재인 대통령께서 '가짜뉴스를 퍼뜨리지 말라'는 말을 했다. 사실 그때부터 비극이 시작된 거다. (2020년) 2월 1일 그때 대만에서 중국으로부터 오는 모든 여행객들을 전부 다 전면 출입금지했다. 제가 2월 7일날 금지(해야 한다고 얘기)했는데, 거기에도 듣지 않았다."

또다시 '중국 봉쇄론'... 정부가 안 한 것도 아닌데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선거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리허설을 갖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선거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리허설을 갖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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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이어 윤석열 후보도 "이재명 후보가 우리 정부 K-방역이 그래도 성공이라고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고 본다"며 "첫째 이유는 안 후보 말처럼 전문가 말을 안 들었다는 것"이라고 짚었다. 그 또한 "재작년 구정 전에 의협에서 전문가들이 '우한바이러스 때문에 중국인 입국을 막으라'고 정부에 여섯 차례에 걸쳐서 간곡히 청원했는데 다 무시됐다"며 안 후보와 마찬가지로 '중국봉쇄론'을 꺼냈다. 

중국봉쇄론은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논란이 불거졌던 사안이다.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선 의견이 엇갈렸고, 대한예방의학회와 한국역학회는 "과학적이지 않다" "공중보건학적 조치로 적절하지 않다"는 대국민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또 야당과 보수언론이 불필요하게 공포를 자극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정부가 아예 입국제한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도 아니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확산 추세를 지켜보다가 2020년 2월 4일 0시부터 고위험지역인 우한시가 속한 후베이성에서 들어오는 이들의 입국을 금지했다. 당시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지금 중국이 유행이 계속 증가하고 있어서 고위험성이 있는 분들은 최대한 안 들어오는 게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국내 첫 환자가 발생한 지 2주가 지났고, 이날 10시 기준 국내 총 확진자 수는 16명이었다. 

윤석열에 '새 방역지침' 설명한 안철수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리허설을 갖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리허설을 갖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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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이 계속 한마음 한 뜻이진 않았다. 오미크론 변이 대응체계에 관한 토론에선 안철수 후보가 윤석열 후보에게 따끔하게 지적하는 상황이 빚어졌다. 

안철수 : "오미크론 때문에 많은 분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 정부도 새 방역지침을 발표했는데, 새 방역지침에서 어떤 문제들이 있다고 보는가."

윤석열 : "아무래도 오미크론이 방역보다 치료가 중심이 되는 상황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그래서 일단 자가진단키트가 원활하게 공급돼야 하고, PCR 검사 역량을 좀 강화해야 하고.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을 이제 서둘러야 하는데 정부의 대처방안은 오늘도 뭐 키트 좀 더 나눠주겠다 이런 정도고. 좀 많이 부족하지 않나 생각한다."


안 후보는 "지금 아마 새 방역지침을 잘 모르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어 "새 방역지침은 오미크론 환자들을 전부 병원에, 생활치료센터에 보낼 수가 없어 집에서 치료하는데, 그중에서 60세 이상에 대해 제대로 관리하겠다는 것"이라며 "그 외에도 50세 이상이지만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 또는 60세 이하이지만 백신을 안 맞은 사람까지 모두 다 감시대상에, 집중관리군에 포함돼야 하는데 빠졌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안 후보의 설명을 묵묵히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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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정치부. sost38@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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