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대: 소리꾼' 조정래, 우리 소리 향한 열정 감독 조정래 감독이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의 한 상영관에서 열린 영화 <광대: 소리꾼> 시사회에서 무대인사를 하고 있다. 
<광대: 소리꾼>은 2020년 개봉했던 <소리꾼>에서 음악의 수정과 기존 컷들의 교체 및 추가 등을 통해 60% 이상 새롭게 바뀐 작품이다. 2019년 북미 하노이협상 결렬 이후 무산됐던 북한 현지 촬영을 위해 사전답사했던 북한의 묘향산과 황해도 등의 풍경이 담겨있다. 24일 개봉.

▲ '광대: 소리꾼' 조정래, 우리 소리 향한 열정 감독 조정래 감독이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의 한 상영관에서 열린 영화 <광대: 소리꾼> 시사회에서 무대인사를 하고 있다. <광대: 소리꾼>은 2020년 개봉했던 <소리꾼>에서 음악의 수정과 기존 컷들의 교체 및 추가 등을 통해 60% 이상 새롭게 바뀐 작품이다. 2019년 북미 하노이협상 결렬 이후 무산됐던 북한 현지 촬영을 위해 사전답사했던 북한의 묘향산과 황해도 등의 풍경이 담겨있다. 24일 개봉. ⓒ 이정민


2년 전 여름 개봉했던 영화 <소리꾼>이 새 분량을 추가하며 개봉을 알렸다. 11일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언론시사회에 앞서 조정래 감독과 배우들이 인사말과 함께 바뀐 내용을 언급했다.
 
영화는 판소리 명창 이봉근의 첫 주연작이면서 동시에 그룹 신화의 김동완, 여러 TV 드라마에서 활발하게 활동해 온 이유리 등이 호흡을 맞췄다. 이번에 공개된 영화는 <광대: 소리꾼>이라는 제목으로 약 60여 분 분량이 새롭게 추가되거나 교체되어 우리 고유의 정서와 소리의 아름다움을 전한다.
 
조선 시대 말을 배경으로 권력가의 수탈로 생이별을 하게 된 학규와 갓난이 청이의 사연은 그대로 유지됐다. 다만 기존 개봉작에 담기지 못했던 북한 지역 촬영 장면이 삽입됐고 일부 음악도 수정되거나 재배치 되는 등 원래 기획 취지를 살리려 한 흔적이 보인다.
 
조정래 감독은 2018년 남북합작으로 기획됐던 영화였다는 사실을 전하며 "약 60% 정도가 바뀌었는데 3주 동안 북한에서 찍은 풍경이 담겨 있다. 전국을 돌며 30회 정도 시사회를 했는데 관객분들이 북한 풍경이 무엇인지 물어보시더라"며 "그만큼 자연스럽게 녹았고, 우리 풍경과 다르지 않다는 걸 보여드린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광대: 소리꾼' 김하연, 제대로 우리 소리 김하연 배우가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의 한 상영관에서 열린 영화 <광대: 소리꾼> 시사회에서 판소리 시범을 보이고 있다. 
<광대: 소리꾼>은 2020년 개봉했던 <소리꾼>에서 음악의 수정과 기존 컷들의 교체 및 추가 등을 통해 60% 이상 새롭게 바뀐 작품이다. 2019년 북미 하노이협상 결렬 이후 무산됐던 북한 현지 촬영을 위해 사전답사했던 북한의 묘향산과 황해도 등의 풍경이 담겨있다. 24일 개봉.

▲ '광대: 소리꾼' 김하연, 제대로 우리 소리 김하연 배우가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의 한 상영관에서 열린 영화 <광대: 소리꾼> 시사회에서 판소리 시범을 보이고 있다. <광대: 소리꾼>은 2020년 개봉했던 <소리꾼>에서 음악의 수정과 기존 컷들의 교체 및 추가 등을 통해 60% 이상 새롭게 바뀐 작품이다. 2019년 북미 하노이협상 결렬 이후 무산됐던 북한 현지 촬영을 위해 사전답사했던 북한의 묘향산과 황해도 등의 풍경이 담겨있다. 24일 개봉. ⓒ 이정민


이봉근은 "따뜻한 감정을 느낄 수 있고 우리 전통문화가 잘 보이는 영화라고 생각한다"며 "소리꾼으로 살던 삶에서 영화를 꿈꾸게 해 준 작품이라 감사하다"고 말했다. 극중 학규의 고수로 등장하는 박철민 또한 "배우들도 본래 북한에 가서 찍을 예정이었는데 남북관계 등에 변수가 생겨 촬영팀만 가게 됐다"며 "다시 개봉하면서 편집이 참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 훨씬 더 밀도가 높아진 것 같다. 우리가 느낀 감정을 관객분들도 느껴주시길 바란다"는 마음을 전했다.
 
몰락양반 역의 김동완은 "후반부에 판소리 장면 10분을 원테이크로 끊지 않고 찍은 게 있는데 극장에서 꼭 놓치지 않고 보셨으면 한다"며 나름 영화의 미덕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영화 <광대: 소리꾼>은 오는 2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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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같은 글을 쓰고 싶다. 될까? 결국 세상을 바꾸는 건 보통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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