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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2021년 12월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허위경력 의혹 등에 대한 입장문 발표를 하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2021년 12월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허위경력 의혹 등에 대한 입장문 발표를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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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개입 의혹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김씨가 주가조작 시기에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증권계좌 등으로 50억 원 가량 주식을 거래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더불어민주당은 공중전, 지상전 가리지 않고 총공세에 나섰다. 물론 국민의힘은 강력히 부인하며 의혹 자체를 "조국 수사에 대한 보복"이라고 규정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은 이미 권오수 전 회장과 주가조작 '선수' 이아무개씨 등의 재판이 진행 중이다. 검찰은 이들이 2009년 12월 23일부터 2012년 12월 7일까지 1600만 주, 646억여 원을 동원해 주가를 조작, 시세차익을 노린 것으로 본다. 그런데 윤 후보 쪽은 지난해 김씨의 2009년 1월~2010년 12월 신한금융투자 증권계좌 거래내역을 공개하며 김씨가 이씨에게 2010년 1월 신한증권 계좌를 맡겼으나 4천만 원 손해를 보고 2010년 5월 관계를 끊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은 윤 후보 쪽이 '이때는 주식 거래를 안 했다'며 김씨의 계좌내역을 공개하지 않은 2011~2012년 사이에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윤 후보는 그럼에도 추가 공개를 거부해왔다. 지난해 12월 14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선 "사건의 단서가 된 부분은 이미 다 공개했고, 지금 검찰에서 1년 반 동안 그 계좌를 전부 다 열어봤다"며 "이걸 공개하란 것은 제가 볼 때는 억지"라고 일축했다. 

김건희, 주가조작 시기에 50억 거래 정황... 민주당 연일 강공

그런데 최근 <한겨레>와 KBS 보도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반부패강력수사2부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이 이뤄졌다고 판단한 2009년 12월~2012년 12월 사이 김건희씨 명의 증권계좌에서 도이치모터스 주식 146만 주, 약 50억 원어치가 거래된 사실을 파악했다. 즉 '2010년 5월 이후에는 주식 거래를 안 했다'는 윤 후보 쪽 해명은 거짓이라고 의심할 수 있는 상황인 셈이다.

민주당은 연일 강공을 펼치고 있다. 10일 국회 정무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김씨의 계좌 공개를 요구한 기자회견을 개최한 데 이어 11일 송영길 대표는 서울시 영등포구 당사에서 열린 본부장단 회의에서 검찰 수사가 지지부진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검찰이 이렇게 눈치를 봐서야 되겠나"라며 "강력히 김건희씨 소환조사, 수사를 철저히 할 것을 촉구한다. 윤 후보는 문재인 정부 적폐를 말할 게 아니라 부인과 장모 수사에 적극 협력하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022년 2월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 주가 조작 사건 관련 즉각 소환조사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022년 2월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 주가 조작 사건 관련 즉각 소환조사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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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민주당은 윤석열 후보와 이양수 선대위 수석대변인, 김재원 최고위원 등 국민의힘 관계자 7명을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윤 후보의 관훈클럽 발언이 허위사실인데다 김씨의 주가조작을 은폐하기 위한 발언이라는 혐의다. 민주당은 고발 전 서울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가조작은 경제범죄 중에서도 최악의 중범죄다. 미국의 경우 종신형을 선고받을 정도"라며 "검찰은 당장 김씨를 강제수사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증권사 노동자들 또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의 진실을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증권업종본부는 11일 한국거래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직 검찰총장의 부인이라는 사정이 아니고는 명백한 증거에도 불구하고 조사조차 받지 않는 일이 대한민국에서 가능하겠나"라고 지적했다. 또 "주가조작의 최대 피해자는 개미투자자"라며 "이러한 범죄의 중심에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 후보 일가가 있는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김건희, 공소장에 이름 한 번 안 나와... 전혀 근거 없다"

윤 후보 쪽은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전날 민주당 의원들의 기자회견 후 국민의힘 선대본 최지현 수석부대변인은 "떳떳하기 때문에 답한다. 김건희 대표는 주가조작에 일절 관여한 바 없다"며 "공소장에 이름 한 번 나오지 않고, 수익을 배분받은 사실도 없으며 시세조종성 매매를 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민주당을 향해 "김 대표의 구체적 혐의가 이번엔 또 무엇인가. 언제, 누구와, 어떤 방법으로 주가를 조작했다는 것인가"라며 "객관적 근거가 전혀 없다"고도 했다.

최 수석부대변인은 또 "김건희 대표 의혹은 조국 전 장관 수사에 대한 보복"이라며 "민주당이 고발하고 검찰을 동원하여 2년 이상 뒤진 사건으로 실체가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재명 후보 배우자) 김혜경씨 의혹은 엄연한 피해자와 법인카드 결제 내역, 음식 사진 등 증거가 있다"며 "거짓 네거티브에 열 올리지 말고 국민 앞에 자신의 의혹부터 성실히 설명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되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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