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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울산시청 시장실에서 송철호 울산시장과 노옥희 교육감, 김광호 울산경찰청장, 정천석 동구청장, 서부초등학교 학부모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특별기여자 울산 이주에 따른 연석회의를 하고 있다.
 10일 오후 울산시청 시장실에서 송철호 울산시장과 노옥희 교육감, 김광호 울산경찰청장, 정천석 동구청장, 서부초등학교 학부모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특별기여자 울산 이주에 따른 연석회의를 하고 있다.
ⓒ 울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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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구에 정착한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29가구(157명)에 대해 '상생하자'는 메시지가 나왔다. 10일 송철호 울산시장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지금 세계가 우리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고, 특별기여자들이 한국 내에서 어떻게 정착하는지에 따라 앞으로 대한민국과 함께 일하게 되는 국가들이 갖는 우리의 국격과 위상이 달라질 것"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하지만 지역 일각에서는 종교적 문제 등의 이유로 특별기여자들을 배척하는 여론도 나오고 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소셜미디어에 호소글을 올려 "이번 주에 특별기여자 157분이 울산에 왔다. 현대중공업에서 적극 나서 사택을 제공하고 협력업체에서 근무할 수 있게 된 것"이라며 "이분들의 울산 정착을 두고 며칠간 지역 내 찬반 의견이 분분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부모님들이 걱정하시는 부분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갑자기 말이 통하지 않는 다른 문화를 가진 아이들이 우리 아이들과 함께 공부하게 되니 자칫 아이들의 학교생활에 영향이 있지나 않을까 하는 걱정이 클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나 송 시장은 "낯섦의 문제라 생각한다"라고 봤다. 그는 "그들도 자녀를 둔 부모들이고 한국정부에 협력하다가 내 가족의 안전이 위협 받아 어쩔 수 없이 고향을 떠난 사람들로, 정부에서 이분들의 안전문제를 특히 조심스럽게 진행하다보니 지역 주민들과 사전 소통을 통해 이해를 구하는 과정이 부족했던 것도 사실"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빨리 해결하려 서두르지 않고 지속적으로 소통해서 상생하고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전했다.

특히 송 시장은 "'아이들과 행복하게 잘 사는 게 꿈입니다'라고 하는 것은 비단 아프간을 탈출한 특별기여자들만의 꿈이 아니다"며 "그것은 종교와 인종, 정치 체제와 관계없이 인류 보편적으로 자식을 둔 부모의 꿈"이라고 말했다. 그는 "탈레반이 아프카니스탄을 점령해 우리 정부 도움을 받아 가까스로 탈출한 특별기여자"라며 "그들을 일반 난민과 구분해서 특별기여자라 부르는 이유는, 그들은 생판 남이 아닌 우리 대사관의 직원이거나 한국 병원, 한국국제협력단 등에서 우리 일을 돕고 함께 일했던 동료이자 우리 식구"라고 덧붙였다.

송 시장은 "지금 세계가 우리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고, 특별기여자들이 한국 내에서 어떻게 정착하는지에 따라 앞으로 대한민국과 함께 일하게 되는 국가들이 갖는 우리의 국격과 위상이 달라질 것"이라면서 "서부동에 새로 정착하는 사람들과 함께 살아갈 사람들 모두가 상생의 꿈을 꿀 수 있도록 소통하고 또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송 시장의 소셜미디어 글을 두고 혐오 정서를 조장하는 여론도 일었다. 몇몇 부동산 관련 인터넷 카페 등에는 "좌표 찍어 댓글달자" "소통 뜻을 잘못 알고 계신 듯" "몰래 들여와 놓고 무슨 소통이냐" "무조건 반대한다" "당장 타지역 사업장으로 분산시켜라" 등의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한편,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29가구, 157명은 지난 7일부터 울산 동구에 정착했다. 가구당 1명은 동구의 주력 기업인 현대중공업의 협력업체에 취업하며, 학령인구 64명은 인근 초중고교에 각각 배정된다.

울산지역 53개 시민사회단체는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아프가니스탄 난민 보호와 울산 정착을 지지하면서 "아프간 난민을 반갑게 맞이합니다"라고 호소했다. 또한 송철호 울산시장과 노옥희 울산교육감, 정천석 동구청장, 김광호 울산 경찰청장 등과 해당 초등학교 학부모 대표들은 연석회의를 갖고 울산 이주 관련 현안을 논의했다(관련기사 : 울산 53개 단체 "아프간 난민을 반갑게 맞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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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사관과 같은 역사의 기록자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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