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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9일 서울 마포구 미래당사에서 열린 디지털 성범죄 근절을 위한 대담 "N번방, 디지털성범죄 추적 연대기"행사에 참석, n번방 사건 최초 보도자인 박지현 여성위원회 부위원장과 대담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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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9일 디지털 성범죄 근절을 공약했다. 이 후보는 "대개는 성폭력 범죄, 성착취물, 디지털 성범죄라고 하면 (피해자가) 여성일 것이라는 선입관을 갖고 있는데, 통계적으로 보면 피해를 호소하는 피해자들 중 30%가 남성"이라며 "중요한 것은 남녀를 가리지 않는 인권"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구 민주당 미래당사에서 열린 '디지털 성범죄 근절을 위한 대담'에서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가 대개 여성일 것이라는 오해 때문에 이게 마치 남녀 성간의 갈등 사안처럼 접근하는 경우도 없지 않은 것 같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성착취물에 관한 문제는 그대로 방치할 경우 정말 극단적 선택을 하는 피해가 나타날 정도로 심각한 문제"라며 "인권살인이라고 규정해도 될 만큼 정말 심각한 주제"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 문제는 남녀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으로서의, 인간의 기본적 인권이란 측면에서 좀 점근해달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이 후보는 "우리 사회에서 가장 심각한 현안 문제가 증오"라며 "그중 하나가 성범죄를 둘러싼 갈등을 여성의 문제로 보는 것"이라고 짚었다.

이 후보는 "디지털 성범죄가 특정 성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 모두, 인간 모두에 관한 문제라는 게 중요하다"라며 "이런 문제를 남녀 성간의 문제로 절대 가게 하면 안 된다"고 했다.

"언젠가는 '여성' 말고 '사람'이라고 쓰는 시대를 우리가 만들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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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9일 서울 마포구 미래당사에서 열린 디지털 성범죄 근절을 위한 대담 "N번방, 디지털성범죄 추적 연대기" 행사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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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는 행사 끝 무렵 '여성이 불안하지 않은 나라, 모두가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디지털성범죄 근절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라는 서약문에 서명을 하면서도 '여성' 글자를 가리키며 "언젠가는 이런 말(여성)을 안 쓰는 시대가 오길 바란다"라며 "여전히 성불평등이나 여성들의 피해가 크기 때문에 지금은 '여성'이라고 쓰지만, 앞으로 언젠가는 '사람'이라고 쓰는 시대를 우리가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엔 'n번방' 사건을 최초로 공론화하고 최근 더불어민주당에 영입된 박지현 활동가도 참석했다. 박지현 민주당 선대위 여성위원회 디지털성범죄근절특별위원장은 "조주빈 등이 중형을 받으며 디지털 성범죄가 끝이 나길 바랐지만, 지금도 디지털 성범죄가 이어지고 있다"라며 "이를 완전히 끊어내고자 오늘 이 자리까지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관련기사 : <추적단 불꽃>의 '불', 민주당 선대위 합류... "국힘 승리하면 여성의 미래 어려워" http://omn.kr/1x27z ).
 
이재명 후보는 "디지털 성범죄가 중범죄라고 규범화하는 것이 중요한데, 정말 큰 일을 하신 것"이라며 "우리는 공적 의무를 하는 것이지만 박지현 위원장은 보수도 없이 한 일이니 정말 칭찬받을 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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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번방" 사건을 처음 공론화한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여성위원회 부위원장(추적단 불꽃 활동가)이 9일 서울 마포구 미래당사에서 열린 이재명 대선 후보와의 디지털 성범죄 근절을 위한 대담에서 "N번방, 디지털성범죄 추적 연대기"를 들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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