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공공병원 확충 공약 마련을 촉구했다.

좋은공공병원만들기운동본부, 불평등끝장 2022대선유권자네트워크 회원들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하게 늘어 다시금 의료현장 붕괴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도 일부 대선후보들은 공공병원 확충에 대한 구체적인 공약을 내지 않고 있다"며 "모든 시민이 부담없이 양질의 의료를 제공 받고 국가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공공병원 확충을 약속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장충옥 일산병원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은 "공공병원 의료진은 '코로나 영웅'이 돼 언제 쓰러질지도 모르면서 하루하루 버티며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전념하고 있지만 정부는 제대로 된 공공병원 계획을 내놓지 않고 공공병원의 확충 예산확보에도 매우 소극적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장 수석부위원장은 "전문가들은 신종플루, 메르스, 코로나19에 이어 계속 몇 년 주기로 감염병이 찾아올 거라 예견한다. 공공병원 확충과 충분한 전문의료인력이 확보돼야만 앞으로 다가올 감염병 팬데믹을 준비할 수 있다"며 "대선후보들은 국민이 공공병원 확충에대한 요구가 있음을 인식하고 공공병원 확충에 대한 구체적이고 책임있는 공약으로 답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공공병원의 확충을 바라는 3만 명의 시민 서명을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대선후보 캠프에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