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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공동체·정책·연대 목적으로 정책 발굴하고 의견 개진

교육은 정치와는 무관해야 하고 중립적이어야 한다는 '금기'를 깨고 당당히 정치세력화와 조직화를 내세운 교육단체가 충북에서 만들어졌다. 이들은 정치세력화와 조직화를 내세운 만큼 오는 3월 9일에 있을 대통령선거는 물론 6월 지방선거와 교육감 선거에서도 자신들이 지지하는 후보를 적극 밝히고 당선을 위해 활동할 계획이다.

이른바 '충북열린교육포럼'이다. 이 단체는 지난달 창립총회를 마쳤고 오는 5일 출범식을 열 계획이다.

구성원들은 충북지역 학교운영위원장들과 학부모회장들로 이루어져 있고 스스로 진보교육단체임을 표방한다. 그동안 당연시돼왔던 '교육(학교)은 중립적이어야 한다'는 통념을 깨고 자신들의 '정치색깔'을 뚜렷이 밝힌 것이다.

창립총회에서 상임대표로 선출된 박진희 대표는 "교육은 중립을 표방하지만 사실 교육정책이나 교육철학은 늘 진보, 보수 어느 한 편으로 나뉘었고 두 갈림길에서 제대로 된 변화와 개혁을 하지 못했다"며 "교육의제 계발, 교육정책 제안, 교육 유권자 운동 등 행복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진정한 교육주권자의 권리를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진희 충북열린교육포럼 상임대표.
 박진희 충북열린교육포럼 상임대표.
ⓒ 충북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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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박 대표는 충북학교학부모연합회장에 이어 참교육학부모회 충북지부장으로 활동했다. 교육단체를 만들면서 자신의 정치성향을 명확히 한다는 것이 부담스러울 법도 한데 이 단체를 만든 이유를 물었다.

"학부모회장을 하면서 아이들을 위해 여러 의견을 내고 다양한 정책을 제시하고 싶었지만 '정치적이다'라는 비판이 두려워서 하지 못했던 것이 많았습니다. 이제는 눈치 보지 않고 당당히 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배우고 깨달은 것을 실천하고 얻기 위해서는 정치세력화와 조직화는 필수라는 얘기다.

그는 또 "이 세상에서 정치적이지 않은 것은 없다. 교육은 정치와 무관하고 중립적이라고 하지만 이 또한 중립신성화일 뿐이다"라며 "앞으로는 개혁과 변화를 추구하고 요구를 보다 명확하게 드러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심전심일까. 개혁과 변화를 위해 활동할 회원을 모집한다는 소문은 금세 퍼졌고 일주일 만에 100여명이 함께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현재는 학운위원장과 학부모회장을 했던 이들이 주축이지만, 장기적으로는 회원자격에 제한을 두지는 않을 생각이다. 학부모가 아니어도, 학교에 다니는 아이가 없는 미혼이어도 상관없다는 얘기다.

앞으로 할 일이 많다. 우선 공부와 연구에 주력할 계획이다. 교육정책이나 미래교육에 대해 아직 모르는 것이 많기 때문이다. 공부와 연구를 통해 우리아이들에게 필요한 정책이 무엇인지 개발하고 논리와 근거를 바탕으로 이를 요구할 계획이다.

당장 선거도 있다. 그동안 내 아이의 미래가 걸린 선거지만 뒤로 한 걸음 물러나 있었다면 이제는 적극적으로 의견을 표명하고 활동할 예정이다. 나아가 진정한 교육자치 실현과 교육 양극화 해소, 교육민주화 등을 위해서도 노력할 계획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북인뉴스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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