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명의 시민기자가 개의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시민기자 전환하기
 
대장동 개발과 관련해 도움을 주고 아들의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이른바 '화천대유 50억 클럽'으로 거론된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구속전피의자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대장동 개발과 관련해 도움을 주고 아들의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이른바 "화천대유 50억 클럽"으로 거론된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구속전피의자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관련사진보기

 
오는 3월 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대구 중·남구 보궐선거에 국민의힘이 후보를 공천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보수층이 강한 TK(대구경북)에서 열세를 보이는 더불어민주당이 당선자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구 중·남구 선거구는 국민의힘 소속 곽상도 전 의원의 아들이 화천대유로부터 퇴직금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자 곽 의원이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면서 보궐선거를 치르게 됐다.

국민의힘은 중·남구 선거구에 대해 무공천 방침을 밝힌 데 이어 탈당 후 무소속으로 당선되더라도 복당을 불허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던 김재원 최고위원과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 등이 출마를 포기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는 예비후보들도 상당수여서 보수표가 분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국민의힘 탈당해 무소속 출마 예상자만 7명

우선 이인선 예비후보(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는 "정권교체와 지역발전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열망이 크다"며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히고 각종 공약들을 내놓고 있다.

이 예비후보는 중·남구를 제2의 도시융합특구인 '문화교육특구'로 조성하고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청년몰 조성, 도심역세권을 개발하는 등의 공약을 내걸고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임병헌 예비후보(전 남구청장) 역시 청년정치인재를 육성하고 앞산 주변 지역에 자연사박물관 건립, 동성로와 앞산 주변 관광단지 지정, 문화예술 공약 등을 내걸고 무소속 출마를 고수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변호인을 맡았던 도태우 예비후보(변호사)와 박정조(대한미용사회 중앙회 부회장), 손영준(국민의힘 대구시당 중남구 청년지회장) 등도 무소속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이들은 현재 국민의힘 소속이지만 선관위 후보자 등록일(13~14일)에 맞춰 탈당을 예고하고 있다. 그전까지 국민의힘 타이틀을 최대한 이용해 보수층 유권자의 관심을 끌겠다는 꼼수다.

반면 도건우 전 대구경제구역청장은 지난 2일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고 강사빈 전 청년나우 대표도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 완주 의사를 밝혔다.

이들이 모두 후보 등록을 마친다면 국민의힘을 탈당하거나 탈당 예정인 무소속 후보만 7명에 이른다. 또 국민의당 소속 정용 전 대구시의원과 권영현 중남구위원장 등 2명도 예비후보에 등록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출마를 선언했던 주성영 전 의원은 불출마로 돌아섰다. 

민주당 백수범 변호사 전략공천, 어부지리?

이처럼 국민의힘 소속 예비후보들이 탈당하거나 탈당을 미루고 무소속으로 출마를 저울질하면서 다자간 구도로 갈 경우 민주당이 승리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지만 이재명 후보가 TK지역에서 30%대의 지지율을 보이는 점도 고무적이다. 

민주당은 지난 3일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곽상도 전 의원의 아들이 화천대유로부터 50억 원의 퇴직금을 받아 논란이 된 대구 중·남구와 윤희숙 전 의원이 부동산 투기 논란으로 사퇴한 서울 서초구갑 선거구에 대해 전략공천을 하기로 결정했다.

관련해 민주당은 최근 영입한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출신 백수범 변호사를 다음 주 중 전략공천할 것으로 보인다. 중·남구에는 최창희 중남구 지역위원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27일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백 변호사는 'K-문화 콘텐츠 클러스터'를 조성해 문화 콘텐츠기업 200개 유치와 고용인력 1만 명 달성이라는 1호 공약을 내놓고 지역민을 만나고 있다.

백 변호사는 "대구 중·남구는 선거 때마다 보수정당에게 무한한 애정을 보여주셨다"며 "하지만 주민들이 두 번이나 뽑아준 곽상도 의원은 아들의 퇴직금 사건으로 도망치듯 국회의원직을 버렸지만 보수정당은 무엇을 했느냐"며 국민의힘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국민의힘 소속 무소속 후보가 난립하는 상황에다 민주당 기본 지지율에 대선후보와 함께 지지율이 상승할 경우 당선 가능성이 올라갈 수 있다"며 "그렇게 되면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유권자들 사이에서도 분란이 일어날 수 있어 대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대구주재. 오늘도 의미있고 즐거운 하루를 희망합니다. <오마이뉴스>의 10만인클럽 회원이 되어 주세요.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