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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2일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이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2월2일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이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 보건복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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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변이 유행에 따른 확진자 급증으로 재택치료자 수가 방역당국의 관리가능 한도인 11만명에 육박하자, 방역당국은 더 많은 동네 병·의원의 코로나 대응 체계 참여로 의료 역량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창준 지속가능한 코로나19 의료대응체계 개편 추진단장(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3일 오전 열린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백브리핑에서 "호흡기 환자가 많은 이비인후과, 소아·청소년과, 내과, 가정의학과 등의 의원을 중심으로 2월 중순까지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의 본격적인 참여가 예상된다"며 "4개 과를 중심으로 (전체의) 30~40%가 참여하면 4000개 이상이 코로나 진찰·검사 기관으로 지정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3일 오전 까지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 참여를 신청한 병·의원은 1018개다.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은 쉽게 말해 코로나 진단·검사 기관으로, 정부가 지난달 말부터 전국 병·의원을 대상으로 참여 신청을 받고 있다. 확진자 급증에 대비해 고위험군이 아닌 환자는 이들 기관에서 먼저 검사·치료를 받도록 하는 새로운 대응 체계 방안이다.

중수본은 이중 3일부터 지정 의료기관으로 개시한 의원은 200여개라고 밝혔다. 애초 343개 의원이 3일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으나 나머지 140여 곳은 관련 설비·도구 준비 미흡 등의 문제로 늦어졌다. 중수본은 오는 8일까지 총 1004개 의원이 운영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신규 확진 2만명대... 재택치료 나흘 새 2만2400명 증가

이에 따라 현재 한계에 도달한 재택치료 역량을 개선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2일 0시 기준 재택치료 대상자는 1만 6000여명이 더 늘면서 총 8만 9420명을 기록했다. 나흘 전인 1월30일 6만6972명에서 2만 2400여명이 늘었다. 3일 신규 확진 규모 2만 2773명을 고려하면 현재 재택치료 대상은 10만명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중수본이 관리 가능하다고 밝힌 재택치료자 최대한도 11만명 선에 육박한다.

이는 전파력이 큰 오미크론 변이 유행에 따라 확진자가 급증한 탓이다. 신규 확진자는 2일 2만 111명, 3일 2만 2773명으로 이틀 째 2만명을 넘겼다. 지난달 26일 1만2743명으로 만 명선을 넘긴 후 계속 증가하고 있다. 1월25일 74만 9979명을 기록한 누적 확진자는 3일 90만7214명으로 급증했다.

이창준 단장은 이와 관련 "재택 치료에 참여하는 의료기관 수, 의사·간호사 한 명이 담당하는 환자 수를 늘려나가고 고위험군 중심의 집중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서 재택치료 여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중장기적 확산에 대비한 추가 대책을 마련해서 말씀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재택치료 참여기관 의사의 담당 환자 수는 서울의 경우 의원 규모에 따라 환자 50명 미만 혹은 100명 미만이며, 확진자가 급증하면 최대 50명까지 추가될 수 있다. 이창준 단장은 "(의사당 환자 수를 늘릴 경우) 구체적인 명수는 계속 검토 중으로 확정된 내용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코로나 확진자가 폭증했던 일본은 무증상·경증을 보이는 젊은층의 환자 경우 의료진이 매일 전화로 모니터링을 하지 않고 스스로 증상을 관련 시스템에 입력하도록 하는 '자택 요양' 방식을 도입한 바 있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정부가 이같은 방식을 검토하느냐는 물음에 "여러 시나리오 중 하나로 논의하고 있지만 현재로선 일본과 같은 방식이 아닌 의료진 모니터링을 하루 (2회에서) 1회로 줄이는 방식을 운영 중이고, 필요한 경우 24시간 온콜시스템(의사가 자택에서 응급 호출에 대기하는 방식)을 가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현재 의료 체계 대비 감당 가능한 하루 확진자 수와 관련해 "오미크론으로 전화되며 입원율이 확연히 둔화됐고 무증상자가 상당히 많아졌지만 환자 수가 쌓이지 않아 입원율을 정확하게 추계하긴 어렵다"며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하루 신규확진자 최소 5만명 정도까지 여력이 된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치료 병상은 총 4만4998병상(2일 기준)이 있다. 위중증 병상 가동률은 15.9%, 준·중증 병상 36.4%, 중등증 병상은 39.7%를 보인다. 생활치료센터 병상 가동률은 46.5%다.

확진자 급증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검토한 정부는 오는 4일 새 조정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지금보다 더 강화된 방안이 검토되느냐는 물음에 손 반장은 "현재까지 결정된 바 없다"며 "일상회복위원회, 정부부처와 지자체, 의료·방역 전문가 등 각 계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해 내일 중대본 브리핑 때 알려드릴 예정"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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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영 기자입니다. 제보 young@ohmynews.com / 카카오톡 rockyrkd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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